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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레시피

콩나물뭇국(경상도식)

by 수비수비 202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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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뭇국

콩나물국인데 무가 들어간 조합. 이것도 익숙한듯 특이해서 저장.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따끈하게 해서 먹으면 감기가 떨어져 나가는 것 같고, 숙취로 힘들때 이것을 끓여먹으면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하는데 재료에 대해서 찾아보니 두재료 모두 영양적으로 감기가 도움이 되는 성분들이  들어있고, 무는 수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숙취의 원인이 되는 성분을 배출시켜준다고 한다. 또 무는 소화가 잘되니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국이다.

 

레시피가 특이한건 우리집에서는 콩나물국을 끓일때 기름을 넣지 않는데 이건 뭇국 같은 콩나물국이라서 참기름이 들어가는 것 같았다. 참기름이 들어가서 냉국으로 먹어도 될까싶지만 콩나물국이 그렇듯 냉국으로 먹어도 맛있고 한다.

도서 '욕쟁이 요리 블로거 당근정말 시러의 맛 보장 가정식 레시피'

 

🥣 재료(2인 기준)

 

콩나물 1/2봉지(마트기준), 무 1토막(주먹크기), 멸치육수 4컵, 통마늘 1톨, 참기름 1큰술, 소금 1/2작은술

 

🥣 만드는 방법

 

1. 무는 너무 가늘지 않게 채썰고 콩나물을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해줍니다.

 

2. 냄비에 콩나물과 무를 가지런히 넣고 마늘도 큼직하게 편으로 썰어 가지런히 넣어줍니다.

(* 맑은 국엔 다진 마늘보다 통마늘을 편으로 썰어 넣어주면 국물이 깔끔하고 담백해요.)

 

3. 냄비에 멸치육수 4컵을 붓고 뚜껑을 열고 센불에서 끓여주세요.

 

4. 끓어오르면서 거품이 올라오면 살포시 걷어내고 딱5분만 더 끓여줍니다.

 

5. 소금 1/2작은술, 참기름 1큰술을 넣고 불을 끈 다음 뚜껑을 닫고 20~30분 정도 뜸을 들여요.

(* 이렇게 센불에서 5분만 끓이고 뜸을 들이면 무가 부서지지 않고 '냄비의 중심압'으로 익어서 무의 식감과 단맛이 살아있어 맛있답니다.)

(* 20~30분 후 한김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냉국으로 드셔도 아주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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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색해보니

 

콩나물뭇국을 끓이는데 기름을 넣지 않고 맑게 끓여내기도 하고 역시 들깨가루를 넣거나 고춧가루를 넣어서 빨갛게 먹기도 했다. 소고기 들어간 빨간 콩나물뭇국도 있으니 냉장고 사정에 따라 취향껏 만들면 될 것 같다.

 

👀콩나물은

 

콩나물은 콩나물식혜에서도 콩나물에 대해 약간 요약했는데 아래와 같다.

콩나물 식혜는 배와 콩나물, 갱엿을 넣고 끓여 만든 천연감기약이다.

동의보감에도 콩나물의 효과에 대해 나오는데 몸이 무겁고 저리고 쑤실때 치료제로 쓰이고 염증에도 좋고 열을 제거하는 효능이 뛰어나고 더불어 마음도 안정시켜주고....
현대적으로도 말하면 비타민 C가 많아 활성 산소 제거, 해독작용, 면역력 증강,
이소플라본, 아미노산 같은 영양소도 콩보다 줄기에 아미노산이나 여러 영양소가 더 많다는게 최근 연구 결과라고~
https://suger-salt.tistory.com/309

 

👀무는

 

무 성분의 대부분은 수분이지만 무 역시 콩나물처럼 비타민C 함유량이 많다. 무 100g당 220~25mg으로 풍부한 편이다.

 

그리고 '메틸메르캅탄'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는 가끔 맡게 되는 무의 비릿한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살균 성분으로 감기를 예방하는 효능이 있어 겨울에 먹는 무의 가치를 더 높인다.

 

겨울무는 단단한 식감과 높은 당분을 자랑한다. 그래서 어떤 요리에 넣어도 깊고 풍부한 맛을 내는데 반해 여름무는 겨울 무에 비해 연한 조직을 가져 부드러운 대신 무르기 쉬우며, 단맛보다 쓴맛이 강하다. 그래서 여름 무를 요리에 활용할 때에는 당분을 따로 첨가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무는 '맛이 매우면서 달고 독이 없다. 음식을 소화시키고 담벽을 헤치며 소갈을 멎게 하고 뼈마디를 잘 놀릴 수 있게 한다. 오장에 있는 나쁜 기운을 씻어 내고 폐위로 피를 토하는 것과 허로로 여윈 것, 기침하는 것을 치료한다'고 하여 소화를 도와주는 작용, 영양 보충,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보았다.

 

소화에 도움이 되는 효소(아밀라아제, 디아스타제)도 들어있어 고기와 함께 먹어도 좋다.

 

참고로 한약을 먹을 땐 무를 먹지 말라는 속설은  무의 특성을 과장한 것으로 실제로는 아무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고 한다.

<동의보감>에 '오랫동안 먹으면 영, 위가 잘 돌지 못하게 되고 수염과 머리털이 빨리 희어진다;' 라는 기록이 있기도 한데 과거에 한의학에서 약효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약초학자들이 사용했던 마케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무는 소화를 시키는 효능이 탁월한데, 이를 '소화를 너무나도 잘 시켜서 진한 보약을 먹은 것도 풀어준다'라고 말한 것이다. 더 나아가 '머리카락이 검어지는 보약의 작용도 거꾸로 되돌린다'라고까지 과장한 것이다.

 

👀 출처

 

레시피는 도서 '욕쟁이 요리 블로거 당근정말 시러의 맛 보장 가정식 레시피'에서 가져왔으며, 

무 관련 이야기는 '도서 나를 채우는 한끼'에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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