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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레시피

오미자꿀 창면, 책면 (칡전분으로, 숙취해소 전통음료)

by 수비수비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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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면이나 책면이라고 불리는 이 전통음료는 요즘 마시는 펄음료나 코코팜처럼 씹히는 알맹이가 들어있는 음료인데 옛날 전통 음료의 알맹이는 보통 녹두전분으로 알맹이를 만든다. 근데 '술과 안주'를 주제로 한 한국인의 밥상 107회 에서 숙취음료로 칡전분으로 만든 이 음료가 나오기에 기록해 본다.

 

이 음료는 술마신 다음날이나 술자리가 끝나면 내는 음식으로 신기하게도 그 옛날에는 과학적으로 연구하지는 않았을텐데 오랜 경험으로 이런 문화를 유지해왔다는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네이버 지식백과의 '약초도감-칡' 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하면,

✅ 칡은 콩과 식물로

뿌리(갈근, 葛根) · 새순(갈용, 葛茸) · 꽃(갈화, 葛花) · 씨앗(갈곡, 葛穀)을 사용하고
뿌리는 겨울에, 새순은 봄에, 꽃은 여름에, 씨앗은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쓴다. 

술독 푸는 데, 간 질환, 고혈압에 약용으로 쓰인다.

말린 뿌리를 가루 내어 자루에 넣고 치대어 전분을 낸 뒤 죽이나 묵을 쑤어 식용으로 먹었다.

한의사 👩‍⚕️김소형님과 👨‍⚕️한동하 님의 유투브 채널을 보고 더 정리해보면,

카테킨 성분이 간을 보호하고 숙취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어 음주 전 후 칡즙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갱년기 여성건강에 도움(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되고 혈액순환과 혈관건강에 도움이 된다.
과거에 칡은 주로 몸살 감기약으로 사용되었다.

평소 뒷목과 어깨가 뻐근하게 뭉치는 경우에도 특효, 다리 근육보다 상체 근육의 뭉침에 효과적이다.

✅ 과다복용시 구토, 소화불량 유발 할 수 있다.
✅ 사춘기 이전 여아가 칡을 장복할 경우 성조숙증 유발한다. (아마도 에스트로겐 때문인듯?)

 

술독을 푼다는 내용이 공통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쪄서 먹으면 술독을 없앤다.
칡꽃은 갈화는 주독을 푸는데 가장 좋다.
 <동의보감> 칡꽃과 팥꽃을 같은 양으로 가루 내 먹으면 술을 마셔도 취하는 줄 모른다 고 할 정도입니다.

✅ 칡전분은 그 중에서도 매우 차갑고, 암칡에 전분이 많다.
✅ <동의보감> '칡전분을 꿀물에 타 마시면 술 마신 사람의 갈증이 아주 잘 풀린다' 고 했다.
✅ 구역감이 심할 때는 여기에 생강즙을 타서 마시면 바로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다.

 

👉 경험담을 추가해보자면 엄마가 칡을 구해오셔서 냉동실에 두고 차처럼 우려서 먹었던 적이 있는데 다른건 잘 모르겠는데 몸이 확실히 추워졌던 기억이 확실히 남아 있어서 먹다가 말았었다.

만드는 방법

칡전분을 물에 풀어 그릇에 담고 중탕으로 잘 익혀준다. 얇게 익혀서 그릇에서 떼어낸다.

한국인의 밥상 107회

면처럼 찹챱썰어주고 오미자와 꿀 그리고 준비해둔 칡전분면을 섞어주면 완성이다.

조상님들의 오랜 경험이 쌓여 만들어낸 음식이다. 참고로 숙취에 좋은 칡콩나물도 있음. 국물낼때 칡으로 우려내고 콩나물국을 끓이면 되는 간단한 음식이다. 자료조사하면서 알게된 음식인데 해먹는 사람들은 없는 것 같은데 백과사전에 있는걸로 봐선 과거에 해먹었떤 음식같은데....진짜 싱기방기~~

한국인의 밥상 1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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