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보다가 발견한 마른 오징어 요리.
마른오징어는 물에 불리면 생각보다 다양한 요리에 넣어서 먹을 수 있다.
요리 관련 책을 보다가 중화요리는 맛국물(육수?) 만들때 마른 조개관자나 오징어를 사용한다는 내용도 있었음.
암튼 오징어는 생물 오징어보다 마른 오징어가 비싸므로 생물이나 냉동 오징어 쌀때 잔뜩사서 직접 말리면 저렴하게 묵을 수 있으니 오징어 요리 해먹고 남는건 냅다 말려서 보관해버리기...
일단 마른 오징어를 불리는 방법부터 보고가세유~
마른 오징어 불리기
알토란에도 마른 오징어채 볶음을 했는데 여기서는 막걸리+물을 1:1로 섞은 물에 담가 불렸다. 홍어를 막걸리에 담가놓듯이 마른 오징어를 막걸리에 불리면 잡내가 제거된다고 한다. 댓글에는 막걸리 냄새 난다는 경우도 있긴 했음. 인터넷을찾아보니 물+소주에 담궈놓는 경우도 있었고, 소금물에 불리는 경우도 있고 설탕물 등등 다양했다. 시간도 요리 종류에 따라 30분~1시간부터 3시간까지 다양했었음. 알토란에서는 하루는 불려줘야 속까지 야들야들 촉촉하게 불려진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레시피들 찾아보면 마른 오징어채 볶음에 꽈리고추 넣어주는 것도 궁합이 좋다고 함.
오징어 불리기 후기
마른 오징어 물+소주에 담궜더니 금방 말랑해지긴 함. 10분~15분? 그치만 다른 것과 비교하지 않았으므로 결과에 대한 판단이 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
마른 오징어젓갈무침
출처는 교원사 '한국의 전통향토음식 강원도편' 2008년작 에서 가져옴.
◾ 재료
마른 오징어 180g (3마리)
양념 (마늘 2쪽, 생강 1쪽, 대파 약간, 고춧가루 2큰술, 물엿 1큰술, 멸치젓국 3큰술)
◾ 만드는 법
1. 마른 오징어를 미지근한 물에 하룻밤 불린다.
2. 불린 오징어를 채 썬다.
3. 마늘, 생강, 대파를 다져서 고춧가루, 물엿, 멸치젓국을 넣고 양념을 만들어 채 썬 오징어에 넣고 무친다.
마른 오징어 김치
마른 오징어를 김장 김치 담굴때 넣기도 함.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
생오징어와 오징어 내장이 들어간 김치
마른오징어 파김치
검색해보니 김치는 주로 파김치에 마른 오징어를 많이 넣는 것 같았다. 술안주로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맛있다고 한다. 파김치가 반응이 매우 좋은 것 같아 궁금해지는~~
후기
집에 마른 오징어가 있어서 파김치 담굴때 한번 넣어봤다. 김치가 하루이틀 지나면 오징어가 촉촉하게 양념을 머금어서 통통해진다. 김치 양념을 머금고 있고 촉촉하기 때문에 색다른 오징어를 즐길 수 있다. 나는 화면처럼 길게 자른게 아니라 약간 정사각 모양에 가깝게 잘라서 씹기가 힘들어 그냥 그런맛이구나 하고 말았을까 김치를 맛있게 담구지 못해서 그랬을까 싶기도 하고......암튼 생각보다 특별하고 획기적인 맛차이는 아니었다ㅋㅋㅋ개인적으로는 오징어는 구워먹거나 튀겨먹는게 맛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또 해먹을 것 같진 않은데...겉절이 같은데 넣으면 또 고소하게 맛있을 것 같기도 하고...암튼 일단 그렇음.
마른 오징어 튀김이나 전
보통 마른 오징어는 그냥 구워먹는데 너무 딱딱하면 물에 살짝 불려 구워 먹는다. 물에 소주를 타면 10분 정도만 불려도 야들야들 해진다고 한다. 이대로 전자렌지에 앞1분 뒤1분 굽기도 하고 버터와 양념을 발라 에어프라이어에 굽기도 하고 후라이팬에 굽기도 하고 그랬음.
그렇게 잘 불린 오징어에 칼집을 넣고 밀가루, 계란 순으로 묻혀서 전부치듯 통으로 구워서 먹기도 하고, 생오징어 넣듯이 잘라서 김치전에 넣어서 부쳐먹는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튀김하듯이 잘불린 오징어를 튀김옷 입혀서 튀겨먹으면 쫄깃한 식감의 오징어튀김을 만들 수 있어 색다르게 맛있다고 했다. 각종 재료와 오징어를 섞어 아란치니 같이 둥글게 빚어 튀긴 음식도 있었음.
이가 안좋은 사람을 위해 오징어를 잘게 포를 찢어 밀가루, 계란을 넣어 반죽해 부치는 것도 있음.
마른오징어 절육
오징어 절육은 마른 오징어를 불린 후 그 안에 오징어 다리와 소고기 우둔살을 채썰어 잘 볶아준 것을 넣고 김밥처럼 돌돌말아 집간장과 오징어 불린 물에 졸여주면 된다.
마른 오징어포 식해
제사때 마른오징어를 사용하게 바로 먹지 않으니 이렇게 해서 만들어 두고 먹었다고 한다.
마른오징어채를 잘라서 엿기름 가루 넣고, 무채와 파, 고춧가루를 넣고 주물주물 섞고 좁쌀과? 밥을 넣고 다같이 잘 섞어준다.
만들고 완성한 사진과 3일 숙성시킨 후 사진.
3일 정도 숙성시키면 오징어도 부드럽고 쫄깃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기타 등등
마른 오징어를 잘 불려서 오징어무국이나 찌개 같은 곳에도 사용한다. 오징어 사용하는 요리에는 불린 마른 오징어로 대체해서 요리 가능. 짬뽕 요리에 마른 오징어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었음.
이건 마른오징어 국인데 북어계란국처럼 끓여낸 것이다. 오징어를 찢고 잘라서 계란에 넣고 서로 뭉치지 않도록 하나씩 떼어 넣어주면서 끓이면 됨.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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