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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레시피

제주도식 삼계탕 '닭제골'

by 수비수비 2023.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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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는 음력 6월 20일에 닭을 잡아 먹는 세시 풍속이 있다고 한다. 아래는 디지털제주문화대전에서 퍼온 내용임. 추가로 여자는 수탉, 남자는 암탉을 먹어야 더 좋다고 한다. ㅋㅋㅋ역쉬 조화를 중시하는 민족.

 

제주 지역에서는 예부터 이른 봄에 깐 병아리를 집 마당에서 기르다가 6월이 되어 중닭으로 자라나면 닭죽이나 ‘닭제골’이라는 음식으로 만들어 먹었다. 중복 무렵이니 제주도식 ‘복달임’인 셈인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는 이날 닭고기를 먹으면 만병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제주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닭제골’이라는 음식은 손질한 닭 속에 참기름을 바르고 마늘을 채운 다음, 무쇠솥 안에 뚝배기를 놓고 그 위에 꼬챙이 7~8개를 걸쳐 준비한 닭을 올려 중탕한 것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자 참기름을 이렇게 닭 겉, 속 골고루 충분히 발라주고, 닭안에 마늘, 황기를 넣어준다.그리고 이쑤시개로 막아줌. 옛날의 제주도는 환경이 척박했기 때문에 인삼 농사를 지을 수도 없었고 인삼 구하기도 쉽지 않았기 때문에 기력 보충을 위해 넣어준 것이 황기이다. 지금와서 보면 엄청 초간단 재료임.

그다음 백숙처럼 고아내는 것이 아니고 중탕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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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과 마늘, 황기와 참기름의 진액. 몸을 따뜻하게 하고 원기를 증강시키는 보양 음식이다.

저렇게 중탕을 하면 뚝배기에 닭의 진액이 모인다고 한다. 닭은 닭대로 먹고 그 진액은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귀하신 분, 허약한 분들이 드셨다고 한다. 닭은 가족들이 나누어 먹고 진액은 주로 나이 많은 아버지, 부모님을 드렸다고, 이 풍습의 유래 역시 효자가 더운 여름 입맛을 잃고 여위어 가는 부모님을 보고 기도해서 알게되어 만든 요리라고 함.

한국인의 밥상 25회

이것을 보고 또 궁금해진다. 진액이라고 하지만 그냥 닭에 마늘, 참기름, 황기만 넣었을 뿐인데...그냥 보기에는 닭기름 처럼 보이는데 닭기름이 몸에 좋을까? 검색해봤다.

역시 라드처럼 닭기름도 있다. 중국에서 주로 쓰는것 같은데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것 같았다. 암튼 찾아보니 옛날에는 저렇게 닭기름+약재를 먹는것도 보양이라고 불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닭기름이 생각보다는 좋은 기름인것 같음.

 

영양성분은 닭기름 100g 기준

◾ 포화지방산 29.8g (팔미트산 가장 높음 21,600mg) 

◾ 불포화지방산 65.6g (팔미톨레산 가장 높음 5,700mg)

출처.식약처 식품영양성분

 

👉 팔미톨레산 살짝 검색해보니 오메가 7 이라고 불리며, 

불포화지방산인 팔미톨레산은 사람의 피부를 보호하는 피지(皮脂)의 주요 성분으로, 강력한 항균작용을 통해 피부를 보호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최근들어서는 췌장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약업신문)

 

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심뇌혈관 질환을 자극할 수 있고, 비만과 당뇨병과도 연관성이 높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닭 껍질에 있는 지방은 주로 불포화지방산이다.

몸에 나쁜 포화지방산과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을 보면 닭고기는 약 3:7 정도로 포화지방산보다는 불포화지방산이 두 배 정도 더 많다.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의 비가 약 4:6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닭의 지방이 더 ‘좋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닭 껍질의 콜레스테롤도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이 60%를 차지한다. 즉, 닭 껍질에 지방, 콜레스테롤이 있기는 하지만 몸에 나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비만 관리나 만성질환 등으로 체중조절이 필요한 경우에는 섭취 열량 조절을 위해 끓는 물에 한 번 데쳐 요리해 기름기를 없애거나, 닭 껍질을 발라내고 먹는 것이 좋다.

[출처]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458537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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