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태안 어리굴젓(일주일 삭힌 것)
2. 서산 어리굴젓(보름 삭힌 것)
3. 서산의 굴젓게장(굴젓국물로 담군 게장)
4. 거제의 굴젓(쌀뜨물에 하루 삭힌 굴을 넣고 무쳐먹는 무생채)
5. 통영의 굴젓(굴을 일주일 삭혀 무와 버무려 숙성시킨것)
https://suger-salt.tistory.com/1053
1. 어리굴젓(일주일 삭힌 것)
충북 태안의 토박이라는 분의 어리굴젓은 이렇게 담군다.
굴에 소금을 넣고 일주일 정도 숙성시킨다.
그리고 굴만 체에 받쳐 건져내고, 물에 고운 고춧가루와 요리당 한국자를 넣어 잘 풀어주고 거기에 체에 받쳐 건져둔 삭힌 굴을 넣으면 완성이다.
어리굴젓은 얼얼하게 먹는다고 해서 어리굴젓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고춧가루의 캡사이신은 젓갈에 비린내를 덮어주고 산패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2. 어리굴젓(보름 삭힌 것)
이걸 보다보니 굴젓과 어리굴젓과 전석화젓의 차이가 혼미해지는데....어질어질....
보통은 우리가 말할때 어리굴젓은 오래 삭혀서 먹기보단 한 2-3일? 두고 먹는 것 같은데 이것은 보름을 굴을 삭힌다. 굴젓처럼...
세척해둔 굴에 소금을 넣고 잘 섞어서 항아리에 넣어둠. 소금양은 안나와있긴 한데 암튼 그렇게 보름정도 삭히면 된다.
보름인 이유는 그걸 넘어가면 굴이 덩어리가 녹아서 사라진다고 함.
굴젓 참고 글
잘 삭은 굴젓을 건져 국물을 받치고 건더기만 두고, 곱게 곱게 세번 빻은 고춧가루를 물에 개어서 넣어주면 끝이다.
시중제품의 굴무침과 어리굴젓의 맛차이 리뷰를 하나 봤는데 어리굴젓이 약간 더 퓨어한 느낌이라고 한다. 약간 자연의 향이 더 짙다 는 느낌의 퓨어?아닐까 함..여기에 오독오독한 식감의 채소들이나 그런걸 같이 넣어서 만들어도 맛있지 않을까 함...
참고로 굴을 잘못먹으면 노로바이러스 때문인지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뜨거운 온도 1분 이상에서 노로바이러스가 죽는다고 한다. 그리고 김치처럼 발효시키는 음식은 유산균이라는 우리 몸에 득이 되는 균이 풍부한 경우 나쁜균을 잡아 주니까 참고해서 음식을 만들자요~
3. 굴젓게장
굴젓에서 나온 국물은 두고 음식할때 젓갈처럼, 양념처럼 사용한다고 한다.
굴젓국물을 불에 바글바글 끓여서 게장을 담구면 그것도 별미라고...
4. 거제의 굴젓
거제도 사람들에게 굴을 이용한 음식을 물으면 젤 먼저 말하는 음식이 이 굴젓이라고 한다.
이곳의 굴젓은 조금 특이하게 만드는데 우선 굴을 소금을 넣고 깨끗히 잘 씻어준 후, 깨끗한 쌀뜨물을 넣고 따땃한 곳에서 24시간 하루정도 굴을 삭힌다.
맛의 관건은 굴을 얼마나 삭히는 가에 달려있는데 굴이 동동 뜨기 시작할 때가 적당한 타이밍이다.
이 삭힌 굴만 먹으면 새콤한 맛이 난다고 한다. 이것을 무채 나물에 버무리면 깔끔하고 칼칼하니 맛있다고....
(뇌피셜로 말해보면 em용액도 쌀뜨물에 설탕, 소금을 넣고 그냥 따뜻한 곳에 두면 새콤 향긋한 냄새가 나면서 발효가 되는데 그런 원리 같다. 굴은 굴자체로 풍부한 영양과 미생물이 있을테니까.... 약간 유산균같이 되는 듯?)
양념한 무채에 삭힌 굴을 국물도 함께 넣고 버무려준다. 얼큰하고 시큰한 기운이 버무려져서 깊은 맛을 낸다.
거제도 분들은 반찬 없을 때 굴젓을 해서 먹으면 입맛도 돋아주고 해서 자주자주 해 드신다고 한다. 국물도 저렇게 물회같이 흥건하게 만들어서 국물에 밥도 비벼먹고 하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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