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기한 레시피

홍매화연사과, 백매화연사과

by 수비수비 2024. 4. 22.
반응형

도서'조선 왕실의 밥상'

사진에서 위쪽에 오른쪽에 있는 것이 홍매화연사과, 백매화연사과 라고 한다. 겉에 붙이는 것에 따라 이름이 달랐다고 한다. 아래줄은 약과종류임. 지금 떠오른 아이디어인데 약과인데 뭔가 들어있는 건 어떨까 싶은? 근데 너무 달달한데 안에 넣는 재료가 좀 한정적일듯? 깨같이 고소한거?

 

암튼 그렇고 예전에 술만드는 영상에서 찹쌀을 아래 과정처럼 2주씩 불려서 만드는 막걸리가 있었는데 별다른 재료가 들어간 것도 아닌데 굉장히 향긋한 술이 만들어졌다? 뭐 이런식의 영상을 본 기억이 어렴풋이 있는데 저것도 비슷하지 않을까함. 별거 아닌 재료인데 저런 과정 하나로 맛이나 향에 큰 차이를 준다는게 요리의 신기함 같다. 

 

암튼 레시피를 알아보자~

 

본 레시피는 도서 '조선 왕실의 밥상'에서 가져왔다.

 

연사과는 강정의 일종이다.

강정은 콩물과 술을 찹쌀가루에 넣고 반죽해 밀대로 밀어 모양을 낸 다음 기름에 튀겨 고물을 입힌 것이다. 모양에 따라 '산자'나 '연사과'라 부른다. 

홍매화연사과는 흰 매화 모양으로 입힌 것이다. 이런 매화꽃 모양의 고물은 민가에서 만들기 어려운 것이다.

의궤에는 홍백연사과, 각색세건반연사과, 사색, 사색감사과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모두 이름은 다르지만  연사과, 빙사과(반사과), 감사과는 강정의 일종이고 고물과 모양에 따라 그 명칭이 달라진다.

728x90

👩‍🍳 재료

찹쌀 800g, 콩물 1/2컵, 술 2/3컵, 찰나락(현미찹쌀), 튀김기름 적량, 붉은 지초기름(튀김기름 5컵, 지초 40g)

* 즙청꿀 : 조청 2컵, 꿀 1컵, 생강즙 1큰술

👩‍🍳 조리법

1. 찹쌀은 물에 여름에는 1주일, 겨울에는 2주일 정도 불린다. 불리는 동안 물을 갈지 말고 골마지가 끼도록 그대로 둔다.

2. 냄비에 분량의 조청과 생강즙을 섞어 약한 불에서 졸이다가 농도가 되직해지면 꿀을 넣고 좀 더 끓여 즙청꿀을 만든다.

3. 1의 찹쌀은 여러 번 깨끗이 씻어 소금 간을 한 후 곱게 빻는다.

4. 충분히 불린 흰콩의 껍질을 벗겨 믹서에 곱게 갈아 콩물을 만든다.

5. 3의 찹쌀가루에 콩물과 술을 넣고 반죽한다.

6. 찜통에 젖은 면보자기를 깔고 5를 안쳐 찌는데 중간에 주걱으로 뒤집어주며 골고루 익힌다.

7. 6의 찐 떡을 볼에 쏟아 하얀 꽈리가 일게 한참을 치댄다. 이때 찹쌀 반죽은 하얀 실처럼 늘어나면 가장 좋은 상태다.

8. 넓은 도마에 녹말가루를 뿌리고 치댄 7의 떡을 놓은 후, 다시 위에 녹말가루를 뿌리고 0.5센티미터 두께로 얇게 민 다음 사방 5센티미터 크기로 썬다.

9.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더운 곳에 한지를 깔고 들러붙지 않게 쭉 늘어놓고 말린다.

10. 말린 9의 바탕에 묻은 녹말가루를 털어 낸 뒤 100℃ 정도의 기름에 한 개씩 넣어 서서히 불린다.

11. 낮은 온도에서 불린 산자 바탕이 떠오르면 150~160℃의 기름에 재빨리 넣어 튀겨낸다.

12. 찰나락의 반은 마른 팬에 볶아 튀기 시작하면 까불러 껍질을 없애서 백매화 고물을 만든다.

13. 나머지 찰나락은 볶을 때 식용유에 지초를 넣고 만든 붉은 지초 기름으로 튀겨 홍매화 고물을 만든다. 

14. 튀긴 11의 유과는 즙청하고 홍, 백 매화 고물을 묻힌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