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음식은 깨를 갈아서 그 국물을 이용한 음식도 많이 해먹었다. 여기서 깨는 들깨가 아니라 우리가 요리 마무리로 뿌리는 참깨를 말하는 거임. 건강에도 이로운 면이 많다고 하는데 이렇게 참깨국물을 활용해서 콩국수같이 깨국수로 해먹어도 된다. 아래는 우뭇가사리를 콩물에 담궈 먹는 요리처럼 참깻물에 청포묵을 넣어 먹는 요리임.
아래 링크는 한국인의 밥상에 함양의 명천스님의 참깨국수가 나왔는데 여름엔 차게, 겨울엔 따뜻하게 해서 드신다고 한다.
임자수탕
본 레시피는 도서 '조선 왕실의 밥상'에서 가져왔다.
차게 식힌 닭 육수에 참깨(임자)를 갈아 넣고 잘게 찢은 닭고기, 소고기 편육, 채소 등을 넣어 만든다. 여기서 잡탕은 다양하고 진귀한 재료를 섞어 잡스럽게 끓였다는 뜻이다. 우리 음식의 특징인 어울림의 맛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참깨의 고소한 맛과 잘 어우러져 궁중이나 양반가에서 여름 보양식으로 즐겨 먹었다.
👩🍳 재료
연계 1마리, 대파 1/2대, 통마늘 2쪽, 소고기(아롱사태) 200g, 오이 1개, 미나리 50g, 말린 표고버섯 2개, 흰깨 2컵, 소금 약간, 달걀 1개, 식용유 약간
👩🍳 조리법
1. 닭은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대파, 통마늘과 함께 넣고 40분 정도 푹 삶는다.
2. 1의 닭은 건져 살만 바르고, 뼈는 다시 국물에 넣어 30분 정도 끓이고 식으면 기름을 걷어내 닭 육수를 만든다.
3. 2의 닭살은 결대로 찢는다.
4. 소고기 아롱사태는 물에 담가 핏물을 뺀 후 끓는 물에서 1시간 30분 정도 삶아 편육으로 썬다.
5. 오이는 돌려 깍아 가운데 씨를 빼고 3~4센티미터 길이로 썬다.
6. 미나리는 잎을 손질하고 꽂이에 길게 꽂아 달걀물을 입혀 초대를 부쳐 3센티미터 길이의 골패 모양으로 썬다.
7. 말린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4등분한다.
8. 흰깨는 반나절 이상 물에 불려 껍질을 벗긴 후 볶아 2의 닭 육수에 넣고 곱게 갈아 소금 간을 한 후 고운 면보자기에 내려 깻국을 만든다.
9. 3의 닭고기와 준비한 재료를 담고 8의 깻국을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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