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손질방법
보통 오징어는 내장제거 후 몸통과 다리를 먹는데 오징어 내장으로 찌개도 끓인다고 해서 조사해봤다. 여기저기 조금씩 다른말도 많고 해서 정확하게 잘 모르겠어서 그냥 대충 먹는 부위? 요런거만 정리할 생각이다.
보통은 내장은 먹지 않으니까 통오징어를 손질할때는 반가르고 다리를 들고 살살 떼어주고 투명한 오징어 뼈도 떼준다.
오징어 다리 중 제일 긴 두다리는 손처럼 사용하는데 세균도 많고 해서 잘라주는게 위생상 좋다고 한다. 두 다리의 빨판도 잘라주고 눈아래에서 자르고 입떼고 사용해도 되는데 머리부위가 쫀득하니 맛있다고 해서 일단 넣어봄. 이것도 취향껏 손질하면 될 것 같다.
내장이랑 붙어있는 치마자락같은 부위를 가위로 살살 떼주고 붙어있는 부분을 가위로 자르면 된다.
입은 그냥 잡고 뜯으면 쉽게 뜯기고 눈도 가위로 살살 잘라가며 양쪽 눈알을 빼내면 손질 완료.
이제 내장을 사용할 때 손질방법은 부위마다 사람마다 다르게 부르는 곳도 있고 해서 헷갈리고 하는데 그냥 일단 먹는 부위 중심으로 정리할 예정이다. 오징어 내장을 자주 먹는 것도 아니기도 하고 통오징어를 먹기도 하니까 전부위를 그냥 먹어도 상관없기도 하니 참고만 해도 된다. 그렇지만 요즘 환경은 안심할 상황이 되지 않아서 내장을 자주 먹는 사람이라면 몸에 안좋은 성분이 쌓이기도 하니 너무 자주 먹지는 않는게 좋을 것 같다.
오징어 간을 사용할때는 간 주변에 있는 것들까지 깨끗하게 제거해서 간만 딱 사용하는 것 같음. 저기에 붙어 있는게 먹물 주머니랑 항문이랑 그렇다는 것 같음.
영상보고 하는게 쉽다. 참고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J_UU5EG9fck&t=782s
그리고 오징어 알, 이리, 정소 이 부위는 요즘엔 인터넷에서도 팔긴 하는데 그래도 일단 남겨둠.
한국인의 밥상에서 손질하는걸 보면 오징어 간만 떼어내고 사용하는 것 같았음. 간혹 오징어 정소? 저부분에 소화기관에 오징어가 밥먹은 후 죽었을 경우 내용물이 가득 찼을 경우도 있긴한데 그럴때는 떼어주고 그외에는 그냥 전부 사용하면 될 것 같다.
오징어 알과 이리(정소)를 활용한 요리
오징어 알과 이리는 23.11.22일 네이버쇼핑검색 기준 1kg 최저가 12,000정도 함.
유투브 애주가 티비에서도 이걸 해먹는데 반은 쪄먹고 반은 맑은탕으로 끓여먹었는데 맛있다고 한다. 부드럽고 오징어 향도 가득한데 좀 고급진 느낌이라고 함.
🔸 한국인의 밥상에 나온 '오징어 내장 찌개'
오징어 몸통과 다리는 빨래줄에 널어 말리고 요렇게 요부위를 손질해서 모아서 끓여먹는 찌개이다.
고추와 쪽파를 썰어서 넣어주고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찌개의 맛을 살리기 위해 김치도 넣어주고 그위에 오징어 내장을 듬뿍 올린다. 완성된 사진을 보면 고춧가루와 간을 위해 소금이나 액젓, 간장 같은 것들이 들어갔을 것 같고...
암튼 그렇게 완성.
🔸 오징어 내장탕
애호박 넣고 맑게 끓인 버전
육수에 오징어 내장을 넣고 살짝 익을때까지 끓이다가 애호박과 양파를 채썰어 넣고 풋고추, 홍고추도 넣어 매콤하게 해주고 마무리로 대파를 어슷썰어 넣어주면 완성. 끓일때 내장이 터져 텁텁해지고 지저분해지지 않게 조심하거나 건드리지 말고 끓여줘야 깔끔하다.
애주가 티비에서도 맑은탕을 끓였는데 그냥 일반적으로 매운탕인데 고춧가루 안넣은 버전같이 콩나물, 무, 쑥갓, 청양고추, 대파, 다진마늘, 멸치다시마육수, 소금간 해서 끓여먹음.
오징어 내장 된장탕
이건 된장찌개같은 느낌이다. 근데 오징어 내장이 들어간....
맹물에 먼저 감자를 넣어주고 된장도 풀어준다. 감자가 익어갈쯤 호박잎을 손으로 찢어 넣어준다. 그리고 바로 오징어 내장을 넣어줌. 그리고 나서 고추, 마늘, 대파를 넣어주면 완성이다.
🔸 오징어 내장 김치
강릉지역 김치 비법이라고 한다. 그치만 여기 외에선 본적이 없긴 함....ㅜㅠ포스팅 하면서도 도대체 어떤맛일지 가늠이 안되는 맛이다...김치의 세계란....ㄷㄷㄷ
암튼 만드는 방법은 오징어 내장을 물에 넣고 잘 익혀서 가위로 잘게 잘라준다. 이 오징어 내장이 액젓처럼 깊은맛을 내준다고 한다.
거기에 고춧가루 넣고, 설탕대신 호박범벅(찹쌀과 호박)을 만들어서 넣어준다.
그리고 내장빼고 손질해둔 오징어는 채썰어서 액젓과 고춧가루로 버무려 뒀다가 김치속을 만들때 넣어준다.
이렇게 하면 김치속은 준비 완료. 해수물에 절여둔 배추에 위에서 만들어둔 속을 넣어주면 김치는 완성이다.
이게 7년전 방송인데 만들었다는 사람이 딱히 없는걸 봐서는...저렇게 내장을 먹어본 적도 없고 김치와의 조합은 도무지 상상이 안가는 맛이라서...실험삼아 반포기나 한포기정도 만들어 보고 싶긴함. 익으면 도대체 어떻게 될까....오래 보관은 되려나....실험 정신을 자극하는 요리다......
오징어 간을 활용한 요리
울릉도에서는 오징어 간과 내장을 소금에 절여둔 것을 '오징어 누른창' 이라고 하는데 이걸로 쌈장과 찌개도 끓여먹는다고 한다. 울릉도에 가면 식당에서도 사먹을 수 있다고 함.
오징어 내장에 소금을 넣고 잘 섞어준뒤 2주 정도 숙성시켜서 탕을 끓여 먹는다.
냄비에 숙성해둔 누런창을 넣고 바글바글 쫄아들때까지 끓이다가 된장, 고추, 마늘을 넣어주고 각종 채소들도 넣고 물을 넣고 끓여주면 된다. 우거지도 들어가고 무도 들어가고.....여기에 옥수수를 넣어서 죽처럼 끓여먹어도 맛있다고 하신다.
우리 나라에서 활용되는 오징어 내장은 거의 이런식이 전부이고, 오징어 통찜이 그나마 보편적으로 먹는 메뉴이고 보통은 딱히 즐기진 않음. 일본에서 사는 한국인 유투버 후니아재 에서는 오징어 간으로 하는 요리가 있었는데 그게 약간 전복내장처럼 활용하는 느낌으로다가 소스처럼 그런식으로 하는게 있었고 그외에는 별다른 정보는 없었다. 일본이나 해외에서는 소스나 양념같이 볶을때 활용하거나 먹물이랑 간을 같이 활용하거나 그런식인가봄. 약간 호불호 갈리는 맛일 것 같다....오징어 통찜은 먹어보긴 했는데 역시 날것은...좀 그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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