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장을 볼때 나물이 있으면 종종 사오는 편인데 요리 초보이기도 하고 재료 고르는게 아직 똥눈 똥손이라서 나물로 무쳐먹기 조금 억센 풀들을 잘못사올때가 있음. 그럴때는 줄기는 다 잘라버리고 오래 데쳐서 숨을 팍 죽인다음 양념에 무쳐먹곤 했는데 곤드레를 넣고 꽁치 조림 하시는걸 보고는 또 나의 무지를 깨달아버림. 고구마줄기도 무청도 생선 조림 할때 넣으면 맛있는데 곤드레같은 찐나물은 나물로만 생각했지 생선조림과의 조합은 생각도 못했네...
ㅋㅋ검색해보니까 콩나물넣고 생선조림하는 경우도 있었고, 고사리, 취나물, 엉겅퀴, 고구마줄거리, 무청 등등이 있었음.
아 참 그리고 억센 브로콜리 잎파리도 무청처럼 데쳐서 말렸다가 무청 대용으로 써도 된다는거 아셨나요? 함 보고가세유~
강원도 지역에는 나물이 흔하니까 더 다양하게 활용을 많이 했긴 했겠지만 암튼 나에겐 신선한 조합이었음....
방법은 간단함...나물을 뜨거운 물에 넣고 야들야들하게 만들어줌... 어자피 생선과 같이 조릴거니까 그냥 물에 담궈서 야들하게 해줘도 되겄지유? 데쳐주는건 담궈놓는 시간을 줄일때 하기도 하고 데쳐서 말린건데도 너무 억센 풀떼기 같다 싶으면 데쳐서 더 야들하게 하는 것 이기도 하고....요리도 과학이라고 방법을 보면 나름의 이유가 있음.
암튼 데쳐주고 소금간이랑 고춧가루 등등 양념으로 조물조물 무쳐준다. 이것도 어자피 조릴때 국물이 아래에 고일텐데 굳이 조물조물 해야하나 싶은데 조물조물하면 간이 더 나물에 잘 베어들고 중간 중간 간이 안들어 심심할 수 있는 일들을 방지하는 것이기도 하고....
아래쪽에 나물 깔고 꽁치를 나란히 올리고 양념장 올려주면 끄읕.
꽁치도 여기 강원도 동해에서 많이 잡히는 어종이라서 이런식으로 많이 해드신것 같음. 옛날엔 아무래도 교통이 지금처럼 원활하진 않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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