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관령에서는 옛날에 귀한 손님이 왔을때 감자를 이렇게 해서 대접하면 맛있다고 또 해달라고 했다는 향토음식이다. 감자반대기라고 하는데 강판에 간 감자를 물기로 꼭 짠다음(요즘은 믹서기 있응게 거기다 돌리면 되겄쥬?) 소금과 녹말가루를 넣고 둥글 넙적하게 빚어서 10분 정도 쪄주면 된다.
다 익고 나면 감자떡처럼 찰져지는데 서로 들러붙지 않게 들기름을 발라주고 가위로 한입크기로 잘라준다. 그리고 파송송썰은 양념장과 깨를 넣고 버무리면 반찬도 되고 간식도 되는 감자반대기 완성. 여기에 배추나물까지 곁들여서 먹으면 식감도 좋고 맛이 더 좋다.
옛날엔 자주 해드시던 음식이지만 지금은 손이 많이가고 해서 자주 안해먹게 되는 음식이라고 한다.
처음 이것을 봤을때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봤는데 한국인의 밥상에서 이 감자반대기가 여러번 나오는데 조금씩 다르기에 추가적으로 검색해봤다.
반대기라는 것은 반대기는 가루로 반죽한 것이나 삶은 푸성귀 따위, 고기 다진 것 등을 얄팍하고 둥글 넓적하게 만든 조각을 말한다.
최근 시청한 한국인의 밥상 3화에서는 언감자를 말리고 가루내어 감자 가루를 만들고 그 가루를 익반죽해서 둥글넙적하게 빚어서 솥에 쪄내는데 두시간을 쪄야 한다고....이렇게 감자반대기를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근데 또 최근에 방송한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이 감자를 갈아서 보자기에 넣고 물을 짠 후 그 건더기는 찜기에 잘펼쳐 쪄낸 후 여기에 그 물에서 나온 전분가루를 섞고 콩을 섞고, 단맛을 좋아하면 설탕도 좀 넣고 해서 둥글넙적하게 빚어서 쪄내면 끝이다. 감자를 짜낸 물에서 얻은 감자전분을 넣어야 쫀득한 맛이 난다고 한다. 아마도 건더기만 쓰면 옹심이처럼 아삭거리는 질감이지 않을까 싶음.
종합적으로 결론을 내자면 감자반대기라는 것은 그냥 감자 반죽을 둥글넙적한 모양으로 빚어서 쪄내면 감자반대기 라고 하는 것 같다. 취향껏 콩도 넣고...강원도라면 옥수수 같은 것도 넣었을듯? 산나물 같은 것들도 넣었을까? ㅋㅋㅋ
옥수수 반대기도 있응게 보고 가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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