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 김장 김치
밤과 낮의 온도 차이가 매우 큰 강원도의 황태는 노랗게 숙성이 잘 되서 어느 지역보다 맛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데 그걸 가지고 김치를 담구면 김치 맛이 깊고 맛있다고 한다.
검색해보니 수미네 반찬에 황태 김장 김치가 나왔었네....홈쇼핑에서 판매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여기 나온거랑 젓갈은 다른데 황태육수와 황태살이 들어가는 것이 비슷했다.
황태포를 김치 속 양념에 곱게 갈아넣고 황태 국물로 양념을 버무리면 고소함과 감칠맛이 살아난다.
그리고 또 하나의 비법은 15년전에 20박스를 사서 직접 담군 꽁치젓. 시어머니가 그렇게 하시던걸 젊을때는 몰라서 안하다가 지금은 직접 담군 꽁치젓을 김치뿐 아니라 모든 양념에도 사용하신다고 한다.
지금은 교통이 편해져서 상관없지만 옛날엔 생선이 귀한 강원도 산간지역에서 그나마 구할 수 있었던 건 동해바다의 꽁치였다. 모든게 귀했던 시절에는 삭히고 거르는 지혜가 맛을 내는 도깨비 방망이라고...
꽁치젓에 두배가량의 물을 붓고 생선살이 다 무르도록 3시간 넘게 푸욱 삶는다. 그런 다음 꽁치젓을 한지에 걸러서 사용한다.
꽁치액젓을 김치 속 양념에 넣고 간을 맞춰주면 김치 속 준비는 끝이다.
이제 잘 절여진 배추에 양념을 잘 발라주면 김치 완성.
다른 지역 배추는 60일 배추인데 평창 고랭지 배추는 90일 배추여서 무르지도 않고 이걸로 김장을 하면 잘 무르지도 않는다고 한다. 일년의 절반이 겨울인 평창은 가을이 다 익기도 전에 서둘러 김장 준비를 한다. 이곳은 추위도 한달이 추위가 빨리와서 10월 말에서 11월 초면 김장이 다 끝난다고.
옥수수 백김치
이 레시피는 옛날 어르신들이 해드시던 그대로 라고 한다.
옛날에 설탕이 귀한 시절에는 옥수수 삶은 물이 달고 맛있으니까 그걸 넣고 김치를 해 먹었다.
찹쌀풀 대신 감자를 으깨서 넣고 옥수수 삶은 물에 생강즙, 양파즙, 무즙, 그리고 꽁치액젓도 넣고 백김치 담굴 양념 국물을 만들어준다. 물김치는 국물이 더 많이 들어가지만 백김치는 먹기 좋게 자작할 정도로만 만든다.
3일 정도만 숙성시키면 고춧가루가 귀하던 강원도의 별미인 달고 시원한 백김치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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