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기한 레시피

소박이요리(오이소박이, 토마토소박이, 고추소박이)

by 수비수비 2023. 5. 6.
반응형

레시피는 (주)교문사의 '전통저장음식'이라는 책에서 가져왔다.

소박이는 소를 넣어 만든 음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검색해보니 여기 올린 레시피 외에도 다양한 재료의 소박이 요리가 있었는데 양파소박이, 가지소박이, 당근소박이, 무청소박이, 두부 소박이, 통무소박이, 총각무소박이, 통오징어소박이 등등 이 있었다. 

오이소박이

오이는 예부터 이용하던 김치 재료로 옛 이름은 호과침채(胡瓜沈菜)라 했다. 오이는 가늘고 연하며 씨가 없는 것으로 고른다. 소금에 절일 때는 눌러서 물기를 빼야 아삭아삭하고 맛있는 소박이가 된다. 오이소박이는 다른 김치에 비해 빨리 신맛이 나므로 조금씩 담가 먹어야 하고, 남는다 해도 찌개에 넣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김치이다.

🔶 재료 및 분량

오이 10개(20kg) / 절임용 소금물(소금 100g+물 2컵) / 대파 1뿌리 / 마늘 1통 / 생강 1톨 / 고춧가루 4큰술 / 새우젓 3큰술 / 소금 2큰술 / 설탕 1작은술 / 소금물(소금 1큰술+물 5큰술) / 배우 우거지 적량

 

🔶 만드는 법

1. 오이는 소금으로 문질러 깨끗이 씻어 양끝을 잘라 버리고 7cm 길이로 일정하게 자른 다음 양끝을 1~2cm씩 남기고 열십자나 세 갈래로 가운데에 길게 칼집을 넣어 소금물에 3~4시간 절인다.

2. 썰 때 남은 오이와 대파, 마늘, 생강을 다져 고춧가루와 섞고 새우젓, 소금, 설탕을 함께 넣어 소를 준비한다.

3. 오이의 양끝을 ㅜㄹ러 보아 잘 벌어지면 찬물에 헹구고 마른 행주로 감싸 물기를 뺀다.

4. 준비된 양념 소를 오이 속에 채워 넣고 항아리에 담은 다음 소를 버무린 그릇을 소금물로 헹구어 항아리에 붓는다.

5. 배추 우거지로 오이소박이 윗부분을 덮고 돌로 눌러 시원하게 보관하고, 익으면 절반으로 썰어 단면이 보이도록 그릇에 담는다.

 

🔶 참고

- 오이를 자르고 길이가 맞지 않아 남는 부분은 다져서 소로 이용한다. 만약 남는 부분이 없더라도 일부능 다져서 소를 사용하여야 부추를 사용하는 것보다 더욱 깔끔한 김치를 담글 수 있다.

- 반가나 궁중 오이소박이는 부추를 넣지 않았다. 또한 파, 마늘, 고추를 채 썰어 넣기도 하고 오이가 길면 허리를 파로 동여매서 담기도 하였다. 오이에 쇠고기를 양념하여 잘게 부서지도록 볶아서 소로 넣고 장에 담가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소금으로 만든 오이소박이보다 맛이 좋다고 하였다.

728x90

토마토 소박이

싱싱하고 덜 익은 토마토를 이용하여 담가 먹는 김치로 특히 외국인들이 매우 좋아한다. 소박이용 토마토는 적당히 익어 탱탱한 것이 좋으며, 아주 푸르거나 빨갛게 익어 무른 것은 제외한다. 토마토 소박이는 담근 그날부터 먹을 수 있으며, 연령과 인종에 관계없이 모두 좋아하는 김치이다.

🔶 재료 및 분량

토마토 10개 / 무 1개 / 미나리 1/2단 / 대파 2뿌리 / 마늘 2쪽 / 고춧가루 2큰술 / 새우젓 또는 액젓 3큰술 / 소금 4큰술 / 배추 우거지 적량

 

🔶 만드는 법

1. 토마토는 중간 크기나 작은 것을 골라 꼭지를 도려내고 밑면은 남긴 채 둥근면을 6~8등분으로 칼집 낸다.

2. 칼집 사이에 소금 3큰술을 고루 뿌려 숨이 죽고 간이 배도록 절인다.

3. 미나리는 잎을 떼어 4cm 길이로 자르고 무와 대파는 가늘게 채 썰고 마늘은 다져 놓는다.

4. 무채는 고춧가루로 붉은 물을 들인 다음 미나리, 파, 다진 마늘, 새우젓, 소금 1큰술을 함께 섞어 소를 만든다.

5. 토마토의 칼집 사이에 소를 넣고 병에 차곡차곡 담은 다음 배추 우거지로 덮어서 하루에서 이틀 정도 숙성시킨다.

고추소박이

맵지 않은 풋고추를 길이러 갈라 무채와 함께 버무린 소를 채워 담는 김치이다. 고추소박이의 소는 희게 만들기도 하고 고춧물을 들여 통김치 만들 때와 같이 붉게 만들기도 한다.

🔶 재료 및 분량

풋고추 30개 / 절임용 소금물(소금 5큰술+물 1컵) / 무 120g / 부추 100g / 쪽파(또는 실파) 50g / 양파 50g / 생강 1/3톨 / 멸치액젓 3큰술 / 잣 1큰술 / 설탕 2작은술 / 소금물 조금 / 배추 우거지 2~3장

 

🔶 만드는 법

1. 맵지 않은 풋고추를 골라 꼭지 부분을 1cm 정도 남기고 길이대로 칼집 넣어 소금물에 30~40분간 절인 다음 숨이 죽으면 건져서 물기를 빼 놓는다.

2. 무는 2cm 길이로 곱게 채 썰고, 부추, 쪽파, 양파, 생강도 같은 길이로 썰어 멸치액젓, 설탕을 넣고 버무려 소를 만든다.

3. 풋고추 속에 소를 채우고 잣을 2~3개씩 박아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는다.

4. 배추 우거지로 고추소박이 윗부분을 덮고 돌로 눌러 살짝 잠기도록 소금물을 부은 후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