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포는 삼국시대부터 먹어왔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냉장고가 없던 그 시대 겨울철에는 고기덩어리나 생선을 처마밑에 매달아 햇빛과 바람을 이용해 말려두고 먹었다.
이렇게 된장, 고추장, 간장으로 육포를 만드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면 보통 간장양념의 육포를 많이 만드는데 팔도밥상에서는 된장을 이용한 육포가 올라와서 포스팅으로 기록해 보려고 한다.
된장육포
보통 살코기 부위인 홍두깨살, 우둔살을 이용한다고 하며 여기에서는 우둔살을 이용해 육포를 만든다. 육포를 만들때 가장 중요한 점은 피를 잘 빼내는 것이라고 한다. (유투브 마카롱여사님은 박살 부위로 만든 영상이 있음.)
궁금해서 피를 왜 빼는지 검색하다가 발견한 영상 "고기 핏물 빼야 한다 VS 육즙을 왜 빼냐? 논란 정리"
요약하면 때와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한다고 함.
궁금하신 분들은 영상으로👉 https://youtu.be/1tcvc9K-hwo
다른 육포 만드는 영상에서는 핏물을 빼지 않고 간장양념에 담궈 10시간 정도 재워두고 말리는 방법을 사용했었는데 육포는 그래도 장기간 보관하기도 하고 전통방식으로는 핏물을 빼고 만들기도 하고 대부분은 핏기를 제거하고 만드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보통은 물에 오랜시간 담궈 핏기를 제거하고 청주를 넣어 잡내를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여기서는 독특하게도 바로 엿기름과 조청을 넣은 물에 고기를 담구고 주물주물 해주는 것이다. 두가지를 넣는 이유는 핏물 제거도 잘되고 고기도 부드러워지고 고기가 달콤하게 맛도 좋아진다고 한다. 영상에서 엿기름이 액체인 것을 보니 물에 엿기름을 담궈 주물주물하고 그물을 사용한것 같음.
참고로 엿기름은 이렇게 육수 낼 때도 사용하기도 함.
이렇게 핏물이 빠진 고기를 건져 물기를 제거해 준다.
이제 양념을 만들 차례.
맛있게 담궈진 집된장을 채에 넣고 물에 잘 풀어 주고 채소 약재 넣는 물에 같이 넣고 30분 이상 끓여준다.
고기에 위에서 만든 된장양념을 넣고 주물주물 해주면 고기가 양념을 쏘옥 흡수한다.
이걸 채반에 널어 말려주면 끝. 가정에서는 식품건조기로 말려도 되고 실내 볕좋은 곳에서 말려도 되고~
육포다식
다식은 갖은 재료를 가루로 내어 찹쌀가루 또는 깨가루 또는 설탕가루 등과 꿀을 넣고 반죽해서 다식틀에 넣고 만들어내는 전통 과자이다.
잘 만들어진 육포도 이렇게 다식으로 만들어 임금님 상에 올라갔음.
아래사진처럼 잘만들어진 육포를 조각내어 돌로 두드려 잘 으깬다. 여기에 인삼가루, 꿀을 넣고 주물주물 뭉쳐줌.
다식틀에 잣가루 먼저 넣고 잘 반죽된 육포반죽을 얹어서 찍어내면 완성이다.
영상으로 보기
여기까지가 방송에 나온 내용이고 이렇게 정성스럽게 만든 육포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싶어 더 검색해봤다.
육포 약고추장
약고추장은 소고기와 꿀 등을 넣은 볶음 고추장을 말하는데 동의보감에서 꿀을 약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에서 유래에서 약을 붙인다고 한다. 약과 약식 도 같은 의미라고.
여기서는 육포를 사용해서 보통 약고추장보다 저장성이 좋다고 한다.
고추장 1컵, 꿀3T, 매실청 50g, 맛술 1T(고추장의 농도는 맛술로 조절한다. 농도에 따라 더 넣거나 넣지 않아도 된다고 함), 육포 1컵(믹서기에 갈아서 사용, 고추장과 1:1비율), 잣, 깨 적당량 넣고 섞어주면 완성.
마카롱 여사도 육포고추장을 만든 영상이 있는데 재료가 약간 다르지만 비슷한 방식으로 만들었고 굉장히 맛있다고 한다. 계란후라이에 이 고추장만 넣고 비벼먹어도 맛있다고~
마지막 사진은 봄나물 데쳐서 물기 짜서 넣고 고추장 넣고 만든 비빔밥.
https://www.youtube.com/watch?v=G4ZMRQqjCkc
육포전
매우 간단하다. 육포에 부침가루, 달걀을 묻혀서 구워내면 끝.
https://www.youtube.com/watch?v=-KOLueFksro
기타
이외에도
라면 끓일때
미역국 끓일때
고추장 양념으로 고추 넣고 볶음 요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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