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
👉 우선 선지에 대해서 정리하고 넘어가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선지를 검색해보면
"짐승을 잡아서 받은 피. 식어서 굳어진 덩어리를 국이나 찌개 따위의 재료로 쓴다." 라고 나온다.
그래서 선지라고 하면 돼지피인지 소피인지 정확하게 알기 어려우므로 (모양도 비슷해서 육안으로 구분안됨)
돼지선지 소선지 이런식으로 정확하게 집어서 말해주어야 소통 가능하다.
그리고 보통의 식당에서 해장국에 선지가 들어가는 경우나 선지국에 들어가는 경우는 보통 소피를 사용한다고 한다.
검색하다가 작업장(도축장) 하시는 분의 글을 하나 봤는데 소선지도 매우 싸기 때문에 소선지를 보통 사용하고 수급이 부족하거나 하는 경우 돼지피도 섞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선지국의 레토르트 제품은 대부분 돼지피로 만든다고 하는 글도 있었다. (20년도 작성글) 가공된 제품의 경우에는 뒤에 돈혈, 우혈 뭐 이런식으로 표기되어 있음.
👉 여기서 궁금해지는 것은 그럼 소피가 좋은가 돼지피가 좋은가? 어디에 좋은가? 라는 의문이다.
그래서 또 검색해봤지롱....
대부분의 정보는 영양학적으로 철분과 단백질 외 무기질이 풍부하다 정도의 것인데
유일하게 돼지피와 소피 한방 특성에 대해 나온 포스팅. 출처가 없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 소피 : 성미는 짜고 평하며, 건비보중(비장을 건강하게 하며 중기를 보함), 양혈활혈(혈을 보충해서 피를 잘 돌게함)
https://blog.naver.com/pyhgoodday/50169269480
----- 돼지피 : 짜고 평하며 심장경과 간장경에 들어간다. 보혈(피의 생성이나 순환을 도움), 양심(마음을 편안하게 함), 지혈(출혈을 멈춤), 항암, 지혈, 영양실조, 빈혈, 철결핍성빈혈 등에 효능이 있다. 과다섭취시 부작용도 나와있으니 링크참조.
https://blog.naver.com/pyhgoodday/222644625423
tmi1 검색하다 찾은건데 해외에는 선지가루?가 있었음. 아마 해외에서 먼저 혈액자원화가 이뤄진 모양.
스위스에서 순대 만들기 (선지가루 사용) https://blog.naver.com/lemanuo/222228280029
21.02.10 [맛 이야기] 선지와 단백질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1021017572129254
----- 기사 내용에 의하면 1961년 12월 〈동아일보〉 기사에 이화여대 강득용 교수와 인화약품 조경환 전무가 분로식 건조기를 개발해 선지를 가루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국립화학연구소 성분 분석에 따르면 돼지 선지 단백질 88.5%, 수분 7.2%였다. 소 선지의 경우 단백질은 20.5%에 머물렀다. 하지만 그 이후 돼지 피 단백질 가루가 어떻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어디에도 언급이 없다.
tmi2 단백질 함량도 더 많고 해서 돼지피를 자원화 하는가봄. 우리나라도 시작했다.
18.04.19 농협, 혈액자원화 추진…돼지 피로 약 만든다
22.05.10 아미노랩, 세종시에 '동물혈액 복합자원화센터' 완공
돼지 피 전(떡)
강원도 태백 어리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향토음식인 돼지 피 전(떡).
2015년 한식대첩3 에 나왔다. 방송에서 백종원이 이야기만 듣고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라고 했다. 최근엔 프리한 19 '어?우리동네만 이거먹어?' 편에 1위로 등장한 음식임. ㅋㅋㅋㅋ
만드는 방법은 메밀가루에 갓김치 땡초 등을 넣고 물대신 돼지피로 반죽을 하는건데 보통 선지하면 묵처럼 탱글탱글 한데 이건 무슨 처리를 한건지 액체형태라서 궁금궁금. 여튼 그렇게 반죽해서 팬에 구워주면 끝. 그냥 전부치는데 물대신 돼지피라는거만 다름.
이렇게 밀가루 반죽에 갓김치랑 땡초를 넣음. 아래 사진은 유투브에 따라서 만들어 본 사람이 얌야미 라는 분 딱 한분 있었는데 그분 영상을 참고해서 방송영상을 제작한 것 같다. 맛평은 고소하고 쫀득하니 맛난다고 함.
전편 보고싶은 사람은 (돼지피전 검색하면 얌야미님 영상이 두번째로 뜸-tmi 이분은 특이한 음식만 해서 먹는것 같음ㅋㅋ)
영상으로 확인하기..
한식대첩 https://www.youtube.com/watch?v=q4H_vMK1vtk
프리한19 https://tv.naver.com/v/31359545/list/823457
돼지피를 이용한 음식들
궁금해서 돼지피를 이용한 음식이 또 있을까해서 더 찾아봄.
구글에 키워드 돼지피떡 을 넣으면 대만 간식이 나온다.
1. 대만의 주쉐까오(豬血糕)
👇요렇게 생김.
찹쌀가루 or 찹쌀 에 돼지피 반죽을 해서 찐다음 거기에 땅콩가루 같은걸 찍어먹는다고 한다.
우측에 있는 것처럼 돼지피떡을 저렇게 팔기 때문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2. 북한의 피밥
또 한식대첩에 돼지피를 이용한 음식이 나왔다. 한식대첩3 EP9 북한팀이 선보인 피밥.
다들 퍽퍽할텐데...아님 그냥 껍질없는 순대 아닌가 이런식의 반응이었다. ㅋㅋㅋ
선지를 찹쌀7:멥쌀3 에 넣고 열심히 치대주고 채소랑 같이 잘 섞어준다. 여기까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순대만드는 과정. 이걸 소시지 케이싱(돼지창자)에 넣으면 피순대, 오징어에 채우면 오징어순대 이렇게 되는거임.
이렇게 잘 섞은 재료를 솥단지 끓는물에 넣고 살살 저어주다가 밥을 하는듯. 일반 밥하듯이 하는게 아니라 끓는물에 넣는것이 비법이라고 한다. 끓는물에 넣어야 피가 위에 뜨면서 익고 밥이 아래로 내려가 밥이 된다고. 방송에서 평을 보니까 돼지기름도 들어가고 맛에 들기름도 들어가고 뭔가 더 방송에서 보여진 것 외의 재료가 들어간 것 같기도 하다. 매우 맛있게 잘 먹었다고 밥도둑 맞다는 평이었음.
한식대첩 피밥 https://www.youtube.com/watch?v=t7pAz_Gp7ug
3. 돼지피 볶음밥
칼의 전쟁 7화 통일팀(경기+북한)이 선보인 돼지피 볶음밥.
재료가 뭔지는 정확히 안나오지만 고기도 들어가고 이것 저것 들어간듯. 찬밥과 함께 잘 볶아주고 여기에 돼지피를 넣는다. 볶볶하다가 향긋한 깻잎을 넣고 더 볶아주면 끝. 밥 나왔을때도 좋았지만 이건 리액션이 하이톤이라 평이 매우 좋은것 같아서 흥미로웠다. 피가 약간 버터같이 고소하고 향긋함을 준다고...위에 나오신 허진 이라는 분이 나왔는데 피밥은 시간이 오래걸리니까 여기 프로그램에 맞게 조리시간도 단축시키고 하기위해 볶음밥으로 변형하는 아이디어를 내셨다고 하는데 평이 오히려 더 좋은것 같았다.
칼의 전쟁 영상 https://tv.naver.com/v/24173541
4. 오지음식 - 돼지 피 찜
MBN 오지GO라는 프로그램에서 원시 부족의 요리가 나왔는데 돼지피+내장+고기+비계+코코넛을 넣고 돌과 함께 볶볶하다가 고구마랑 다른 재료랑 바나나잎으로 덮어서 쪄서 먹는 요리였음.
반응들ㅋㅋㅋ
자연인 아저씨 윤택 님이 은근히 비위가 약한지 망설이면서 먹었는데 반응이 괜찮았음. 코코넛이 들어갔는데 그게 향을 잘 잡아준 모양. 볶음밥도 평이 좋았던 것 보면 볶아서 찌거나 하는게 더 맛있으려나...
영상으로 보기 https://tv.kakao.com/channel/3377802/cliplink/407130127?playlistId=331013&metaObjectType=Playlist
5. 필리핀 돼지피 음식 - 디누구안
카레인듯 볶음인듯 탕인듯한 모양새 ㅋㅋ
현지에서 파는 것은 한국인의 입맛에는 좀 안맞는 것 같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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