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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2020.11.26. 487회
“지금 이 맛! - 초겨울 동해안 밥상”
바다 옆 복사꽃마을의 겨울맞이 홍게 잔칫날!
각자 농사지은 식자재들을 죄다 들고 모였습니다.
맵쌀, 흑미, 수수, 좁쌀은 같은 양을 넣고 찹쌀은 두배의 양을 넣어 믹서기에 곱게 갈아줍니다.
이 마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 있답니다.
"전병을 만들 때 복숭아를 넣으면 잡곡 반죽에서 향긋한 복숭아 맛이 나요."
복숭아 농가가 많은 마을에서는 당절임을 만들어 일년내 먹는데요.
더 맛있게 먹을 방법을 연구하다가 만들었답니다.
둥글게 빚은 잡곡 반죽에 쑥과 말린 대추로 모양을 낸 다음
후라이팬에 노릇노릇하게 구워냅니다.
"옛날에는 수수부꾸미에 팥을 넣었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복숭아 농사를 지어서 팥 대신 복숭아를 전병에 넣어요.
나중에는 고소하고 바삭바삭하고 맛있습니다."
쫄깃하고 달달해 간식으로 그만인 복숭아 잡곡 전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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