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농촌진흥청에서 발행한 '현대식으로 다시보는 수문사설' 에서 퍼옴.
생치장(낙동의 조상국이 와서 전함) 암꿩 3~4마리를 깨끗이 씻어서 끓는 물에 삶아 내어 껍질을 제거한다. 뼈에서 살코기만 취하여 곱게 다져 부드럽게 만들어서 체에 받친다. 여기에 천초가루·생강즙·장즙을 적당하게 넣고 볶아 진흙처럼 만든다. 물기는 마르지도 않고, 젖지도 않아야 한다. |
원행을묘정리의궤』를 보면「장볶기(醬卜只)」를 각종 어포와 육포에 곁들이고 있는데 이「장볶기」의 전신이 바로「생치장」이라고 볼 수 있다. <김상보,『조선왕조 궁중의궤 음식문화』 , 수학사, 1995, 226~232쪽.>
1800년 대 말에 나온 『시의전서』에서는「고추장볶기」가 등장 하기 때문에「생치장」→「장볶기」→「고추장볶기」로 계승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재료(4인분)
암꿩 1마리(600g), 산초가루 1작은술, 된장즙 1컵, 생강즙 1큰술, 물
🔷 만드는 방법
1. 꿩은 깨끗이 씻어서 무르도록 삶아 고기만을 취하여(껍질은 쓰지 않는다) 아주 곱게 다진다.
2. 산초를 빻아 고운체에 쳐서 가루 1작은술을 준비한다.
3. 된장을 체에 받쳐 걸러 1컵을 마련하고 여기에 생강즙 1큰술을 섞는다.
4. (1)에 (2)와 (3)을 넣고 볶는데 적당히 물을 넣어 고추장 정도의 묽기로 만든다.
👉 소고기 고추장 볶음 하나 있으면 채소만 대충 데쳐서 비빔밥 해먹을때 굉장히 편하고 반찬 없을때 건강하게 챙겨먹기도 편하고 해서 한때 유행이었던 적이 있다. 이것을 육포로도 만들 수 있고 육포로 만들면 보관이 더 장기간 가능함. 아래 링크 참조. 암튼 이것의 된장 버전이라 생각하고 생치장을 퍼왔는데. 검색을 해보면 왜인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있긴 있음. 이것을 또 응용해서 육포로 된장 또는 쌈장 볶음으로 만들어도 될 것 같음. 그리고 육류도 마른 오징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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