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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레시피

고로쇠물 요리, 고로쇠북어곰탕, 고로쇠밥

by 수비수비 2023.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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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시 옥룡면 해발 1,220m 소백산맥 끝자락에 위치한 백운산.

산이 높고 골짜기가 깊어 물이 좋기로 이름난 곳이다. 이곳에 자생하는 고로쇠 나무의 수액은 예부터 약수로 쓰였다.

 

옛날에는 나무에 도끼로 상처를 내서 흐르는 수액을 분유 깡통을 매달아 받았는데 그때는 비나 눈이 오면 통으로 들어가니까 깡통을 엎어뒀다가 날씨가 좋아지면 다시 꽂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지금은 각나무의 수액이 집수정으로 한번에 내려오기 때문에 그런 번거로움을 덜었다고 한다.

고로쇠물은 일교차가 10-15도 사이일때 가장 많이 얻을 수 있다.

한국인의 밥상 455화

보통 고로쇠물은 그냥 물처럼 하루 한잔 정도? 200ml정도 마실까 하는 것 같은데 농가에서는 이맘때 고로쇠물로 이렇게 해먹는다고 한다. 물이니까 물대용처럼 쓰겠지만 그래도 알아보자~

고로쇠북어곰탕

도시에서 시집온 송지순님은(고로쇠물 채취 농가, 아내분) 가장 낯선 음식중 하나였다고 한다.

결혼하고 딱 한번 먹어봤다는 이요리.
그옛날 단백질 공급원이 부족했던 산촌에서 어르신들이 북어의 단백질과 고로쇠물의 영양분을 합해서 몸보신용으로 드셨을거같다고~

재료도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솥에 고로쇠물을 넣고 잘마른 북어는 방망이로 쳐서 부드럽게 해준다음 고로쇠물에 넣어주고 곰탕우리듯이 푹 고와주면 끝이다.

시원하면서도 달달한 맛에 영양까지 손색없는 고로쇠북어곰탕 완성.

한국인의 밥상 45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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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양념장 바른 숯불닭구이

고로쇠물과 간장, 참기름을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 발라가면서 참숯에 잘 구워준다.

한국인의 밥상 455화

신선초고로쇠밥

옛날에 높은산에 가면 물없을때 이렇게 고로쇠물로 밥도 지어먹곤 했었다고 할머님이 말씀하신다.

쌀에 고로쇠물과 지난 겨울에 손질해서 잘 말려둔 향이 독특한 신선초도 넣고 밥을 지어주면 말 그대로 영양밥이 완성된다.

한국인의 밥상 455화

이렇게 먹는 것 외에도 물 대용으로 쓰면 될 것 같은데 설탕이 들어가는 요리에 넣어서 사용하면 설탕 사용도 줄고 괜찮을 것 같다. 검색해보니 고추장같은 장 담구는데는 기본이고 김치찌개며 밥이며 얼려서 달달하니 간식처럼 먹거나 커피도 이물로 먹는다고 하는데 커피를 이물로 내려서 먹으면 진짜 맛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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