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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레시피

봄나물들과 먹는 방법(황새냉이/냉이 차이점, 꽃다지, 지칭개, 망초, 뽀리뱅이,망우초-원추리, 엉겅퀴, 개미나리, 산달래, 돼지감자, 눈개승마, 갯방풍)

by 수비수비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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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나온 곳은 충북 제천의 한 마을.

남녘에선 꽃으로 봄소식을 느낀다면 산골은 첫 나물로 봄을 느낀다.

언땅을 뚫고나온 초록의 봄. 누군가는 풀이라 하겠지만 여기서는 자연이 차려준 밥상이라고 한다.

캐온 봄나물들은 손질하고 살짝 데쳐서 다같이 간장으로 간해서 무쳐 먹는데 별다른 양념을 안해도 지금 막 올라오는 때 캐면 향긋하니 맛이 좋다고~

 

아래의 사진은 황새냉이와 냉이인데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비슷해서 헷갈린다고 하는데 이렇게 비교해서 보면 잎모양도 다르고, 황새냉이는 냉이의 향긋함은 없지만 뿌리쪽에서 달짝한 맛이 난다고 한다. 검색해보니 뿌리만 잘 다듬어서 고추장 양념으로 무쳐먹어도 달큰하니 맛있다고 한다.

한국인의 밥상 361화

이것은 꽃다지. 꽃다지는 향이나 맛보다는 그냥 부드러운 식감으로 먹는다고 한다.

한국인의 밥상 361화

이것은 지칭개. 언뜻보기엔 그냥 냉이랑 비슷하게 생긴것 같은데...;;;;이것은 상처난 곳에 짓이겨 붙이기도 했다.

한국인의 밥상 361화

지칭개 콩가루 된장국

다른 나물들은 그냥 데쳐서 무쳐먹고 국에 넣어먹고 흔하게 먹는 방법들로 먹는데 이것은 치칭개는 쓴맛이 매우 진하다고 해서 특별히 먹는 방법을 올렸다. 두건을 두르신 아주머니는 전에 이것을 끓였다가 너무 써서 못먹고 버리셨다고 한다.

 

지칭개는 위에서 말했다시피 쓴맛이 있어서 많이 치대서 파란 물을 빼야한다고 한다. 많이 치대서 쓴맛을 빼주는 게 중요하다고. 치대고 또 치대고 씻다 지친다 해서 지칭개라고 하는 속설이 있을 정도라고...ㅋㅋ

한국인의 밥상 361화

잘치댄 나물을 또 물에 담궈 쓴맛을 빼준다. 어느 정도 쓴맛이 빠진것 같으면 물기를 꼭 짜고 콩가루를 듬뿍 뽀얗게 묻혀준다. 된장을 풀고 콩가루를 묻힌 나물을 넣고 한소쿰 끓여주면 끝.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가 전에 한번 끓였다가 너무 쓴맛이 강해 실패했다고 하는데 씀바귀보다 쓰고, 쓴맛으로는 이게 제일이라고 할 정도로 쓴맛이 아주 강한 나물인가보다. 검색해보니 몸에 이로운 효과도 있다고 하는 듯 하던데 쓴맛을 다 빼면 남아있긴 한건가 싶긴 하지만....잘 끓여놓으면 냉이보다 더 맛있다는 지칭개 된장국이었음.

한국인의 밥상 361화

무쳐먹으면 맛이 그만 이라는 망초(망초대).

한국인의 밥상 361화

생긴게 푸짐해 보자기 나물이라는 뽀리뱅이(보자기나물).

한국인의 밥상 361화

이건 근심을 잊게 해주는 망우초(원추리)인데 딱 지금 먹어야 달고 맛있다. 된장국에 그냥 이것만 넣어서 먹어도 굳이라고. 검색해보니 생초에는 독이 있다고 한다. 콜히친이라는 독성물질이 있으므로(약으로 쓰이기도 한다고 함.) 처음 올라올때만 채취해서 먹고 데치고 물에 담궈 독성을 뻬내고 무쳐 먹어야 한다고 한다. (원추리가 처음 올라올때는 들짐승들도 뜯어 먹는데 4월 지나서는 들짐승들도 원추리를 안먹는다고 한다.)

한국인의 밥상 361화

강원도 삼척에서는 나물이 순차적으로 나오는데 개미나리 지나면 원추리가 올라오고 그다음에 고사리와 두릅이 같이 올라온다. 

한국인의 밥상 361화

이건 개미나리 인데 이것도 쓴맛이 강한 나물이라고 한다. 데쳐서 흐르는 물에 한3일쯤 담궈놔야 쓴맛이 빠진다고ㅋㅋ

그외 봄나물로 만든 산나물닭갈비, 산초기름으로 구워낸 두부와 양념한 산달래를 곁들여 먹는 방법.

야생돼지감자는 가을보다 눈을 헤집고 나오는 봄이 아삭하고 더 맛있다고 한다. 돼지감자는 우리가 흔히 알듯이 생으로 깍두기로 담가서 먹는다. 젓갈같은 것을 넣으면 비리니까 깔끔하게 만들어 주면 맛있다고~

한국인의 밥상 36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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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의 한 농장.

눈속에서 올라와서 얼음나물이라고도 불리는 눈개승마는 인삼, 두룹, 고기 세가지 맛이 나는 삼나물로 더 알려져 있다. 겉모습은 두릅이나 엄나무 순 같기도 한데 이것은 고사리 대용으로 육개장에도 쓰이고, 마이클잭슨 비빔밥에 들어가서 유명해지기도 했던 모양이다.

한국인의 밥상 361화

이렇게 데쳐서 초고추장 찍어먹고, 고추장양념으로 무쳐먹고, 염소고기와도 먹는다.

한국인의 밥상 361화

여기는 강릉.

도문대작이라는책에 방풍죽은 곱게 찧은 쌀로 죽을 끓이면 달콤한 향기가 입에 가득하여 3일 동안은 가시지 않는다고 표현되어 있다. (👉도문대작은 1611년, 유배를 간 허균이 보잘 것 없는 음식만 먹게 되자, 전에 먹었던 좋은 음식들을 생각나는 대로 적은 기록물이다. 도문대작은 푸줏간 앞에서 입맛을 쩝쩝 다신다는 뜻이다. 출처 네이버지식백과)

 

갯방풍은 무단 채취가 금지되어 있다. 재배농장도 있으니 사먹도록 하자~ 

생으로 먹어도 달고 고소하다고~ 옴뇸뇸~~

한국인의 밥상 361화

방풍죽과 방풍물김치

째복조개를 넣고 조개육수를 우려서 놔두고 찹쌀과 갯방풍뿌리를 썰어넣어 같이 볶아주다가 조개육수를 넣고 방풍잎도 넣고 잘 끓여준다.

째복조개는 바닷가에서 쉽게 잡을 수 있어서 째복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동해안의 다른 조개들보다 모양이 보잘것없어 째째하다고 째복조개라고 했다지만 맛이 좋아 지금은 인기가 좋다고. 여기 나온 조개의 진짜 이름은 민들조개인데 여름에 국수를 삶아서 먹으면 매우 맛있다고~

한국인의 밥상 361화

멍게와 해삼을 넣어서 식감을 살려주고 김치국물과 멍게손질할때 나온 물도 같이 섞어서 넣어주고 갯방풍도 넣어주면 시원한 갯방풍 멍게 물김치 완성.

한국인의 밥상 36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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