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여수 거문도.
거문도 쑥은 빨리 나오기도 하지만 품질이 좋기로도 유명하다.
동네 밭에 나가서 뜯어온 쑥으로 쑥버무리를 만드신다.
쑥버무리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여기 할머님은 옥수수 가루를 사용하셨다.
쑥은 굵은 줄기는 잘라내고 시든것이 있으면 골라서 버리고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털어내고 준비해둔다.
여기에 쌀가루, 밀가루, 옥수수가루 등등 있는 가루들 넣어 살살 묻혀주면 된다.
보통 쑥과 가루의 비율은 1:1인데 살살 뿌려가면서 부족하다 싶으면 더 뿌리고 하면 된다.
가루가 좀 덜 묻으면 진한 쑥향, 더 묻으면 연하게 먹을 수 있다. 보통은 1:1이다.
소금은 100그람당 1꼬집 넣어준다. 쑥 200그람에 0.5작은술이니까...한꼬집만...
그리고 단맛을 좋아한다면 쑥 100그람 당 설탕 1스푼 정도 살짝 넣어주면 쑥향의 향긋함과 은근한 단맛을 낼 수 있다.
예전에 설기떡 만드는데 불닭소스를 넣어 비벼서 섞어주는 것도 본적 있다....그러니 설탕대신 매실청도 될 것 같지만...뇌피셜....이라서 확답은 할 수 없는...
습식 쌀가루는 쌀을 6시간 불려 믹서기에 최대한 곱게 갈아내면 만들 수 있다.
뇌피셜로는 부침가루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긴하다...소금간도 되어 있긴 하니까.....간편하게...
이렇게 골고루 묻혀냈으면 아래에 면보를 깔고 찜기에 이렇게 올린다.
이때 곶감이나 건포도, 견과류, 대추 등등을 올리면 달달 고소한 맛도 추가할 수 있음...
곶감을 넣을거면 가루에 설탕은 안섞어도 된다..
찜기에 올려 쪄내는데 찌는 시간은 쑥버무리의 양과 가루가 무엇인지에 따라 다르다.
젓가락으로 찔러봤을때 묻어나지 않으면 익은것이다.
기준을 쑥 100그람 10분 정도, 200그람 20분 정도 생각하고
습식쌀가루는 7분부터 확인하고 건식쌀가루나 밀가루는 10분부터 확인하고 고구마찌듯이 젓가락으로 찔러가며 확인해보자.
그렇게 쪄내면 옥수수가루로 만든 쑥버무리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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