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청을 졸이다가 생크림을 넣어 졸이면 브라운 치즈가 된다고 한다.
집에서 크림치즈를 만들다보니 유청이 남아돌아 해보게 된 요리...
남는 유청을 냄비에 넣고 불을 최대한 줄이고 저어가며 졸여준다.
첨엔 그냥 편수냄비 같은 곳에 하다가 넓은팬에 하면 그래도 수분이 금방 날아가지 않을까해서 후라이팬으로 중간에 바꿨다.
졸이고 졸이고 졸이다보면 이렇게 캬라멜같이 된다.
우유든 생크림이든 암것도 넣지 않고 유청만 졸인 상태임...
식으니까 설탕 녹인거마냥 딱딱해짐...
맛은...좀 시고....잘모르겠다....
유청에 요거트 만들때 나온 유청도 넣고 크림치즈 만들때 나온 유청도 넣고 섞인 상태이다....
요거트 만들때 나온 유청이 좀 시었을지도...?
암튼 하루인가 이틀인가 이대로 방치....
유청 졸일때도 시간있을때 졸이다가 불끄고 뒀다가 또 시간날때 졸이고 이렇게 했음..상관없는건가? 맛에 변화가 있는건가? 암튼..
여기다가 생크림이 없어서 우유를 넣고 졸여보았다.
우유도 1:1의 양을 넣은 것도 아니고 그냥 내맘대로 푸짐하게 넣었음....
크림치즈 만들때 식초나 레몬즙이 들어간 상태라서 그런지 우유가 반응하며 덩어리가 지고 있음...
약간 크림치즈같은? 질감?이 있다....신기할세...맛은 좀 더 우유의 고소함이 추가된듯?
생크림을 넣는 이유도 그런 고소함을 추가하기 위한게 아니였을까...뇌피셜이라...나도 잘 모름...
그리고 나서 크림치즈를 또 만들게 되어서....또 생성되어진 유청을 이곳에 합쳐서 다시 졸여보았다.
이번 유청은 단백질이 덜 만들어진듯...크림치즈는 식초를 넣어야 더 잘 뭉치는 것 같기도 하고...더 실험이 필요...
아므튼 유청넣고 다시 졸여지는 후라이팬....
비주얼이 뭐시기 한데 최종 완성본이다...
정말 크림치즈같은 농도와 질감이다...
맛은 아직 신맛이 있긴 한데 처음에 비하면 그래도 많이 줄었고..고소한 맛이 좀 있고...브라운 스러운 맛? 캐러멜화된 맛이 있고....
입이 좀 떱떱한 그런 느낌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오묘하다...
근데 생각해보면 여기에 어떤 단맛을 추가하고....뭔가 재료를 더 추가해서 맛을 추가해도 될 것 같기도 하고....
시지 않은 유청으로 만들면 어떠려나 궁금하기도 하고...
유청 계속 생산될 예정이니 담번에 또 시도한다면 기록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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