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와 같이 식재료, 요리 관련 영상들을 보는데 한국인의 밥상에 보리밥 누룽지에 설탕 솔솔 뿌려서 먹는게 나온다. 그러네....보리밥으로도 누룽지를 만들 수 있구나.... 별것이 다 신기한 김에 해보는 누룽지에 대한 총정리.
목차
1. 누룽지 만드는 방법 (팬, 에어프라이, 전자렌지)
2. 싱기방기한 누룽지 종류 (팥 누룽지, 녹두 누룽지, 조 누룽지, 묵 누룽지 등등등)
3. 누룽지 활용 요리들
1. 누룽지 만드는 방법
누룽지 만들기야 뭐 매우 간단함니다. 다들 알잖아요~ 그냥 밥할때 뜸들이면서 은근한 불에 두면 누룽지도 생긴다는거...
준비물은 밥과 물이면 됩니다. 갓지은 따뜻한 밥으로도 만들 수 있지만 찬밥, 냉동밥, 햇반, 볶음밥 등등등등 아무밥이나 준비하고 밥 반그릇에 물 종이컵 반컵이면 된다.
편스토랑에는 좀 물이 많아 보이긴 하는데 어자피 은근한 불에 수분은 날아가니 상관은 없는데 저것보다 물을 덜 넣어도 괜찮다. 편스토랑에 시간은 안나왔지만 검색해보면 대략 다들 10분 내외면 되는듯 하다.... 은근한 불에 노릇해 질때까지 두면 됨. 양쪽다 구워줘도 되고 한쪽만 구워도 되고 그건 취향껏.
물이 많이 들어가면 시간이 더 걸리고 팬에 저렇게 큰 덩어리로 구우면 쿠키처럼 작게 만드는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
그리고 스텐팬, 코팅팬, 무쇠팬, 에어프라이어, 전자렌지 모두 가능한데 물을 발라 얇게 펴주고 구워주면 된다.
스텐팬, 무쇠팬은 구워주고 누룽지가 안떨어질때는 불끄고 2~3분 기다리면 저절로 떨어진다고 한다.
에어프라이어는 큰덩이는 대부분 180~200도에서 10분~15분 뒤집어서 5~10분 돌리던데....굽는 시간은 아래 내용까지 보고 누룽지 상태 봐가면서 구워주길 바란다.
전자렌지는 큰덩이는 5분 돌리고 상태봐가면서 추가하고 작은 덩어리들은 2분씩 돌리면서 뒤집어가면서 상태봐가며 추가하면됨.
누룽지에는 덱스트린이 있어 소화가 용이하고 누릉지를 만들때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면서 항산화 성분이 증가하는데 120도가 넘어가면 암유발 성분(아크릴아마이드)이 만들어 지기 때문에 가열시간과 온도가 중요하다고 한다. 농진청 자료에서는 5분이라고 했다는데 5분으로는 센불에 구워야 가능하지 불가능한 시간임. 뇌피셜로는 그냥 은근한 불에 노릇하게, 거뭇까지 넘어가기 전까지 구워주면 괜찮지 않을까 싶음.
추가해서 여기까지는 딱히 급한 사람들은 볼 필요는 없긴함.
달인이 만드는 방법은 두시간 불린 쌀을 밥을 하면서 누릉지를 만드는데 밥이 어느 정도 익어 타닥타닥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수저로 밥을 솥에 넓게 펼쳐서 만들어줌. (옆쪽은 약간 두껍게 하고 누룽지가 이제 노릇노릇해지면 옆라인에 살짝 두껍게 했던 밥을 또 아래로 펼쳐준다.) 업장에서 하는 곳 몇군데 보니 밥을 하면서 누릉지를 만드는 곳이 많았음.
2. 싱기방기한 누룽지 종류
현미 누룽지, 귀리 누룽지, 보리 누룽지, 수수, 조 등등 같은 잡곡이 들어간 누룽지는 그냥 흔하디 흔하고....
팥누룽지
팥밥으로 만든 누룽지. 밑에 링크 들어가면 팥밥에 콩도 조금 들어갔는데 눌린 콩도 맛있다고 한다. ㅋㅋㅋ비슷한 맥락으로 시중제품중에 퀴노아 누룽지도 있긴 했었음.
녹두 누룽지, 메밀 누룽지, 현미귀리보리수수 누룽지
조와 양념을 넣어 과자처럼 만든 좁쌀 누룽지
신박한 조합인 현미+코코넛 조합인 코코넛 누룽지
구황작물 시리즈인 고구마 누룽지는 이렇게 중국에 저런것도 있음. 근데 한국에서 고구마 누룽지 하면 아래에 오른쪽 사진처럼 고구마 눌러서 구워먹는거임. 사진은 없지만 중국에 감자 누룽지도 있긴 했음. 고구마 감자 나왔으면 아마...옥수수도 있겠지...
김치볶음밥을 눌러만든 스낵같은 김치볶음밥 누룽지.
오 마이....약밥을 좋아해서 약밥 누룽지 검색해보니 그것도 있네...
먹잘알 선생님들 어디까지 만들어 보실건가요.. 근데 바삭은 아니고 꾸덕이라고 함.
내 요리 데이터에 의한 추측에 의하면 아마도 찹쌀밥이라서 꾸덕이 아닐까 싶은데...........해보진 않고 뇌피셜임...
묵만들때 나오는 메밀묵 누룽지, 도토리묵 누룽지
연잎밥 누룽지에 토핑을 올려 피자로 만든 메뉴.
견과류도? 눌러 먹네....우도땅콩, 아몬드.....
빵도 눌러먹는거야 뭐...이미 알듯이...크룽지...단팥빵도 누룽지로 눌러먹음 맛날 것 같긴한데....와플기로 눌러먹는 사람은 있었음. 맛있다고 함.
두부도 눌렀다. 현미+두부 조합 두부 누룽지
현미 누룽지를 현미칩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다. 현미+곤약 조합 곤약 현미칩
3. 누룽지 활용 요리법
아래 사진처럼 누룽지 끓여먹는거야 뭐 당연하고...
계란국 같은건데 누릉지가 들어간 요리도 있고 라면에도 찬밥대신 넣어서 먹고, 사진은 없지만 파스타 같은 요리에 소스에 찍어먹거나 누릉지 넣어서 라자냐같은듯 아닌듯하게 먹기도 하고, 온갖 국물 요리(미역국, 황태국, 김치찌개, 된장찌개, 닭백숙 등등)에 넣어 먹거나 소스에 찍어먹기(스프, 스파게티, 나쵸소스, 각종 과자 시즈닝, 각종 볶음류 - 볶닭볶음탕, 찜닭, 떡볶이 소스, 자장면 소스 등등) 가능.
그리고 샐러드에 다른 견과류나 다른 토핑들과 같이 넣어서 먹고, 요거트에도 넣어먹고, 아이스크림과 같이, 쿠키처럼 토핑 올려서 먹기도 하고, 초코렛도 찍어서 쿠키처럼도 먹고....현미밥과 초콜렛 하면 이상한데 눌러놓으니까 또 괜찮아보이네...희안한 매직이구만...빵처럼 피자토핑 얹어서 먹기도 하고...
이건 검색하다가 발견한건데...누룽지에(숭늉과 누룽지 포함) 믹스 커피를 타먹는....신기해서 주변에 말해봤더니 이미 이렇게 먹는 분들도 있긴 했는데....암튼 생각보다 괜찮은...맛있다는 반응이었다. 이러 저러 해서 좋다고 하는데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그냥 믹스 커피 먹는 것 보다야 낫긴 할 것 같은데 일단 설탕이 들어가 있긴 하니까 당분 관리 해야 하는 분들은 자주 드시지는 않는게 좋을 것 같긴함...
그리고 누룽지 튀김과 누룽지 뻥튀기...
누룽지 튀김은 그냥 누릉지를 예열된 기름에 넣고 떠오를때까지 튀겨내서 설탕 솔솔 뿌려먹거나 아님 설탕 소스나 꿀을 발라 다른 견과류나 콩류를 넣고 강정같이 만들어도 된다.
누룽지 뻥튀기는 누룽지와 쌀을 3:1 비율로 가져가면 튀겨주신다고 함. 그냥 누룽지도 맛있지만 뻥튀기로 튀겨먹으면 더 맛있다고 한다~~
기름에 튀긴 누룽지에 탕수육 소스 부어서 먹으면 누룽지 탕수육.
우리가 누룽지 요리 하면 떠오르는 각종 누룽지탕(해물 누룽지탕, 게살 누룽지탕 등등)들은 보통 누룽지를 기름에 튀겨서 누룽지 튀김으로 넣는데 그 이유는 그냥 넣으면 누룽지죽같이 흐물텅하고 눅눅해지기 때문에 튀긴것을 넣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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