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품공부/영양소

수용성비타민/비타민 B12-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by 수비수비 2022. 11. 20.
728x90
반응형

1 영양소의 특성

1-1. 개요 

비타민 B12는 B군 비타민 중 가장 늦게 발견되었지만 적혈구의 생성과 성숙, 신경계의 정상적인 기능, DNA 합성에 필요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영양소이다. 비타민 B12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자연의 식품이나 강화식품, 보충제를 통하여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 B12는 여러가지 형태로 존재하지만 코발트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통칭하여 코발라민(coblamin)으로 불린다 [1].


비타민 B12의 구조는 코린링 중앙에 코발트를 함유하고 있으며 오탄당, 인산, 염기로 구성된 뉴클레오타 이드가 붙어있는 화합물이다(그림 1). 비타민 B12는 체내에서 5-디옥시 아데노실코발라민(5-deoxyadeno- cylcobalamin)과 메틸코발라민(methylcobalamin)이라는 2 가지 형태의 활성형으로 존재하면서 대사에 관 여한다 [1]. 디옥시아데노실코발라민은 주로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 존재하는 반면 메틸코발라민은 세포 질과 혈액 등 세포외액에 주로 존재한다 [2].


19세기 초 악성빈혈(pernicious anemia)이 소화기관장애로 인하여 발생된다는 점은 인식하고 있었으나 그에 대한 치료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가 20세기 초에 이르러 동물의 간을 섭취하면 치료효과를 볼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 후 악성빈혈이 만성위염과 위산분비부족 등 위장관 결함과 관련이 있는 질환임이 밝혀졌고, 위장기능이 정상적인 사람들은 악성빈혈 환자의 위에서는 관찰할 수 없는 내적인자(intrinsic factor)를 분비하는 것을 발견하였고, 이 내적인자는 비타민 B12가 소장에서 흡수되는 것을 돕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3].


비타민 B12가 부족하면 빈혈, 위장질환, 식욕저하, 무력감, 신경계 질환 등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노인에서의 인지기능 저하, 우울감, 기분의 변화, 퇴행성 신경질환 등도 비타민 B12의 결핍과 관련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4-6]. 비타민 B12 필요량은 매우 소량이기 때문에 결핍증이 흔하게 일어나지는 않지만 주요급원이 동물성식품이기 때문에 채식주의자들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인은 위산분비가 감소하고,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은 내적인자의 분비가 감소하고, 만성적인 염증 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회장에서의 흡수가 저해되기 때문에 비타민 B12의 체내흡수율이 크게 감소하므로 강화식품의 섭취나 보충 제를 투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1-2. 흡수, 분포, 대사, 배설

비타민 B12의 흡수는 능동적 수송과 수동적 수송 모두에 의하여 가능하나 소량의 비타민 B12는 위의 벽세포에서 분비되는 당단백질인 내적인자에 의한 능동적 수송에 의하여 흡수된다. 비타민 B12 영양상태 에 따른 흡수율의 차이에 대한 자료는 없으나 섭취량이 클수록 흡수율은 감소하며 내적인자의 용량을 초과 하게 되면 크게 감소한다. 예를 들어 1 μg, 5 μg, 25 μg의 비타민 B12를 섭취했을 때의 흡수율은 각각 50%, 20%, 5%이었다 [7-9]. 고농도의 비타민 B12를 섭취하면 농도경사에 의한 확산에 의하여 약 1% 정도 흡수된다 [10].


식품 내에 존재하는 비타민 B12는 대부분 단백질과 결합되어 있는데 이러한 단백질-비타민 B12 복합체 는 위 안에서 펩신에 의해 분리되어야 흡수가 가능하다. 그러나, 강화식품이나 보충제에 사용되는 합성 비타 민 B12는 유리상태이기 때문에 이러한 분해 과정이 필요 없다. 단백질과 분리된 유리 비타민 B12는 타액이 나 위액에 있는 헵토코린(haptocorrin, R protein)과 결합하여 소장으로 내려온다. 소장 상부로 분비된 약 알칼리성의 췌장액에 의하여 pH가 상승하면 헵토코린은 떨어져 나가게 되고, 비타민 B12는 위의 벽세포 (parietal cells)에서 분비된 내적인자와 결합하여 복합체(B12-IF)를 형성하였다가 회장점막에 있는 내적인자 수용체와 결합된 후 엔도사이토시스에 의하여 장막 안으로 들어간 다음 분리되어 비타민 B12만 체내로 흡수 된다. 따라서, 비타민 B12의 흡수과정에는 위산, 헵토코린, 내적인자, 췌장액 등의 역할이 모두 중요하다.


섭취한 비타민 B12는 3 가지 수송단백질인 트랜스코발라민 Ⅰ,Ⅱ,Ⅲ(TCⅠ, TCⅡ, TCⅢ)와 결합하여 3-4 시간 후면 혈액에 나타난다. 혈중 비타민 B12의 약 80%는 TCⅠ과 결합되어 있고 10-20%는 TCⅡ와 결합되어 순환된다. 혈중 비타민 B12의 약 50%는 간으로 운반되고, 그 나머지는 다른 조직으로 운반된다. TCⅠ수용체는 간에만 존재하고 TCⅡ 수용체는 그 밖의 많은 조직에 존재하기 때문에 B12-TCⅠ복합체는 간세포로 만 들어갈 수 있는 반면 B12-TCⅡ 복합체인 홀로트랜스코발라민(holotranscobalamin)은 골수를 포함한 대부분의 세포에 들어갈 수 있다 [4, 11, 12].


비타민 B12의 주요 저장 장소는 간으로 보통 건강한 성인은 약 1.5 mg(1.0 μg/g liver) 정도 간에 저장되 어 있으며 [13], 체내 비타민 B12의 풀(pool)은 2-3 mg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4, 15]. 비타민 B12는 담즙을 통하여 1-10 μg/일(평균 1.4 μg/일) 정도 분비되나 그 중 50% 정도는 장간순환(enterohapatic circulation)과정에서 재흡수 되기 때문에 담즙을 통한 대변으로의 배설량은 0.7 μg/일 정도로 추정된다 [16-18]. 그러나 내적인자가 없는 사람은 담즙에 있는 비타민 B12가 재흡수 되지 못하고 대부분 배설된다. 대변으로 배설된 비타민 B12는 흡수되지 못한 식품 속의 비타민 B12, 담즙, 대장 내 박테리아에 의해 합성 된 것, 위장관 분비물로부터 온 것들이다. 한편, 비타민 B12가 장에서 흡수되어 혈액으로 들어가 순환되려 면 수송단백질과 결합하여야 하는데 수송단백질의 한계용량(binding capacity)을 초과하면 소변으로 배설된 다. 대변과 소변을 통한 비타민 B12의 체외 배설량은 체내 저장량이 감소하면 함께 감소한다 [14]. 여러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B12의 1일 배설량은 체내 B12 풀 크기와 상관없이 B12 풀의 0.1-0.2% 정도이며, 내 적인자가 없는 악성빈혈 환자는 0.2% 정도로 추정된다 [4, 19].

1-3. 기능

비타민 B12는 체내에서 세포분열과 단일탄소의 대사과정 등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흡수된 비타민 B12는 메틸코발라민 또는 5'-데옥시아데노실코발라민으로 전환되어 중요한 대사과정의 조효소로 작용한다. 비타민 B12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메틸코발라민이 메티오닌 합성효소(methionine synthase)의 조효소로 작 용하여 메틸 테트라하이드로 폴레이트(methyl-tetrahydrofolate, THF)로부터 메틸기를 호모시스테인에 전달 하여 메티오닌을 합성하는 것이다. 이 과정은 엽산 사이클(folate cycle)과 메티오닌 사이클(methionine cycle)이 겹쳐지는 공통부분이기 때문에 이 두 사이클이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엽산과 비타민 B12의 충분한 공급이 필요하다. 따라서, 비타민 B12가 부족하면 엽산 사이클이 저해됨으로써 골수에서 빠르게 세포 분열하고 있는 혈구들의 생성과정에 타격을 주어 혈중에 미성숙한 커다란 적혈구나 비정상적인 모양의 적혈 구와 백혈구가 증가한다 [20, 21]. 또한, 비타민 B12 부족 시에는 호모시스테인 양이 증가하여 결국 메티오 닌 사이클이 억제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 메틸-THF가 더 이상 대사되지 못하고 쌓여 엽산 사이클도 억 제됨으로써 엽산부족과 동일한 임상증세를 초래한다. 비타민 B12 부족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 세포 내 메티오 닌의 농도가 감소하는 동시에 메티오닌으로부터 전환되는 S-아데노실메티오닌(S-adenosylmethionine, SAM)의 농도도 감소하는데 SAM은 체내에서 많은 메틸화 반응과정에서 메틸기 공여자로 이용되기 때문에 SAM 농도 가 저하되면 매우 광범위하게 문제를 초래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메틸화 반응은 신경전달물질의 합성과 신경세 포의 미엘린 합성과정에서 필수적인 과정이기 때문에 비타민 B12가 부족하면 신경계 이상을 초래하게 된다.

 

한편, 5'-데옥시아데노실코발라민은 미토콘드리아에서 메틸말로닐-CoA를 숙신산-CoA로 전환시키는 효소인 메틸말로닐-CoA 뮤테이즈(methylmalonyl-CoA mutase)의 조효소로 작용하며 숙신산-CoA는 TCA회로(tricarboxylic acid cycle)의 중요 성분이다. 따라서, 비타민 B12의 부족으로 데옥시아데노코발라민이 감소하면 메틸말로닐-CoA 농도는 증가하게 되고, TCA 경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탄수화물, 지방, 아미노산, 요소 등의 대사에 문제가 발생한다 [2].

1-4. 결핍 요인과 임상적 증세

비타민 B12의 결핍 요인은 크게 섭취부족, 악성빈혈, 수술이나 노화로 인한 흡수불량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는 경우 비타민 B12 섭취부족은 매우 드물다. 그러나 비타민 B12의 급원식품은 주로 동물성이기 때문에 채식주의자, 심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노인, 위절제 환자, 만성염증성 위장 질 환자 등에서 비타민 B12이 부족될 가능성은 높아진다. 위나 소장 하부를 절제한 경우 비타민 B12의 흡수과 정에 필수적인 위산, 헵토코린, 내적인자 등이 부족하게 되기 때문에 비타민 B12 결핍이 초래되기 쉽고, 드물지만 췌장을 절제하거나 만성 췌장염이 있는 경우나 만성 알코올중독도 결핍 요인이 될 수 있다. 선천 적인 질환으로 트랜스코발라민 합성장애 또는 비타민 B12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비타민 B12 결핍이 발생할 수 있다 [22, 23].


비타민 B12 결핍으로 인한 증상은 매우 다양할 뿐 아니라 심한 정도도 사람에 따라 매우 달라서 생화학적 검사소견으로는 비타민 B12 결핍임에도 불구하고 증세는 거의 없는 경우도 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비타민 B12 결핍 증상은 혈액학적 이상, 신경장애 및 소화기 장애이다. 대표적인 혈액학적 이상 은 적혈구 크기가 커지는 거대적아구성 빈혈이지만 모든 결핍환자에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5]. 비타민 B12 결핍으로 인한 거대적아구성 빈혈은 엽산결핍으로 인한 거대적아구성 빈혈과 구분하기가 어렵지만 창 백함, 피로, 기운 없음, 두통, 숨가쁨, 운동능력 감소 등의 증세가 동반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행히 대부 분의 혈액학적인 변화는 비타민 B12를 투여하면 쉽게 회복될 수 있다 [4,21]. 비타민 B12 결핍환자의 26% 정도에서 소화기 장애가 동반되는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혀의 통증, 위염, 위궤양, 식욕감퇴, 변비, 배에 가스가 차는 증세 등이 있다 [24].


일반적으로 노인들은 혈중 비타민 B12 농도가 감소하는데 최근 노인인구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노화에 따른 비타민 B12 농도저하가 인지기능 저하, 청력저하, 알츠하이머, 우울증, 암, 뼈 건강의 악화 등과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25, 26]. 비타민 B12 결핍환자의 약 75-90%에서 신경장애가 관찰되며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 걸쳐 다양하게 서서히 진행된다. 척추관 경화 또는 감각신경 이상으로 인하여 발바닥이나 손바닥이 따끔거리거나 무감각해 지고 운동장애(절름발이), 시력저하 등이 나타나며, 집중력 저하와 기억력 감퇴, 인지기능 저하, 알쯔하이머, 뇌졸증, 치매, 파킨슨 질환, 감정의 변화, 우울증, 불면증, 불임, 장과 방광조절 이상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6, 27, 28]. 비타민 B12가 결핍되면 신경세포의 미엘린 합성이 저해되며 신경전달물질의 부족으로 신경기능의 이상이 초래될 뿐 아니라 2차적으로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상승함으로써 산화적 스트레스가 증가하여 뇌 손상이 초래되기 때문에 인지기능저하나 신경질환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26, 29]. 많은 단면적 연구와 지역사회 집단 대상의 장기적 연구에서 높은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 [30, 31] 및 엽산, 비타민 B6,비타민 B12  섭취량과 혈중 농도가 인지기능과 관련성이 있다고 하였다 [32]. 신경계 이상증세가 나타난 기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신경장애 는 비타민 B12를 투여해도 완전히 회복되기는 어렵다 [4, 33].


비타민 B12 결핍 시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증가하는데 호모시스테인은 함황아미노산으로 정상상태 에서도 합성되지만 그 농도가 크게 증가하면 혈전, 지질과산화, 혈관운동기능 저해, 혈관평활근의 증식 등을 유도함으로써 심혈관질환과 뇌졸증의 위험요인을 상승시킨다 [34]. 그 밖에 비타민 B12 결핍과 피부의 과색소침착, 모발과 손발톱의 변화, 백반증 등의 피부증상을 비롯하여 질점막 위축, 만성적인 질과 요도 감염, 불임, 습관성 유산 등이 관련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22, 35].

2 건강 유지 및 증진을 위한 섭취기준

2-1. 건강을 위한 섭취기준 설정 시 고려사항

(1) 비타민 B12 영양상태 관련 생체지표

 

성인의 비타민 B12의 평균필요량을 설정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생체지표들이 고려되었다.

① 혈중 비타민 B12 농도
혈장이나 혈청의 비타민 B12 농도는 비타민 B12의 섭취량과 신체 내 저장량을 반영한다고 알려져 있으 나 실제로 비타민 B12 섭취량과 혈중 농도와의 상호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 비타민 B12 섭취 량이 부족한 경우에도 체내에 저장된 비타민 B12를 사용하여 혈중 농도를 높게 유지하고 있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비타민 B12 영양상태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기본적인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33, 36]. 일반적으로 성인에서 혈중 비타민 B12 농도 120-180 pmol/L(170-250 pg/mL) 이하를 결핍의 기준 치로 쓰고 있지만 혈중 농도가 이 기준보다 높다고 해서 항상 비타민 B12 영양상태가 충분하다고 볼 수는 없다. 반면, 혈중 농도가 결핍 수준에 있다면 이는 이미 장기간 결핍 상태에 있었음을 의미한다 [37].

② 혈액학적 반응 지표
비타민 B12 상태를 평가하기 위한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지표로는 헤모글로빈, 헤마토크리 트, 적혈구 수, 평균세포용적(mean corpuscular volume; MCV), 망상적혈구(reticulocyte) 수 등이다. 그 러나, 적혈구의 수명은 120일 정도로 반응시간이 느린 편이어서 헤모글로빈, 헤마토크리트, 적혈구 수는 결핍 초기단계의 진단에는 적합하지 않다. 혈중에 거대적혈구가 나타나기 전에 과분할된 중성구 (hypersegmented neutrophils)가 먼저 나타나지만 이 역시 민감도에 문제가 있다 [21, 38]. 하지만, 미성 숙한 적혈구인 망상적혈구 수의 변화는 비타민 B12 영양상태에 따라 반응성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진단은 물론 투여 효과의 지표로 유용하다. 비타민 B12가 부족한 사람에게 비타민 B12를 투여하면 48시간 이내에 망상적혈구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하여 5-8일에 최고치에 도달한다 [4].

③ 혈중 메틸말론산 농도와 호모시스테인 농도
혈중 비타민 B12 농도 외에 비타민 B12 상태를 검사하는 데 사용되는 지표로는 혈중 메틸말론산과 호모 시스테인 농도가 있다 [11, 39]. 혈청 메틸말론산과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고 신경장애를 갖고 있는 비타민 B12 결핍 환자들 중에는 혈청 B12 농도가 200 pg/mL 이상이고 빈혈증세가 없거나 약한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비타민 B12 결핍의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혈청 비타민 B12 농도와 함께 민감도가 높은 이들 대사체들 의 농도를 측정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 혈청 메틸말론산 농도가 0.4 μM 이상, 호모시스테인 농도는 13 μM 이상이면 비타민 B12의 결핍을 의심할 수 있다 [6, 10, 40]. 그러나, 혈청 메틸말론산 농도와 호모시 스테인 농도가 비타민 B12 영양상태를 확인하는 매우 우수한 지표임에도 불구하고 측정 비용이 높고 충분한 자료가 축적되지 않아 평균필요량 설정을 위한 지표로 사용하기에는 아직 불충분하다. 소변으로의 메틸말 론산의 배설량도 비타민 B12 결핍의 지표가 될 수 있으나 24시간 소변의 수집이 어렵고 섭취한 식품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1].

④ 혈중 홀로트랜스코발라민 Ⅱ 농도
B12-TCⅡ 복합체인 홀로트랜스코발라민(holoTC)Ⅱ의 농도는 비타민 B12 상태를 반영하는 매우 좋은 지표이다 [41, 42]. 혈중 holoTCⅡ 농도가 높을수록 비타민 B12 상태는 좋은 것을 의미한다. TCⅡ는 간에 서 합성되며 혈액에 존재하는 비타민 B12의 10-20%와 결합하여 holoTC가 된다. holoTCⅡ는 DNA를 합성하 는 모든 세포에 비타민 B12를 전달할 수 있는 활성화된 물질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지표보다도 민감도가 좋아 비타민 B12 결핍의 초기 상태를 검색하거나 비타민 B12 투여과정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43]. 그러나, 아직은 기본적인 비타민 B12 검사에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⑤ 폼이미노글루타민산, 피로피온산, 메틸시트르산
그밖에, 비타민 B12 결핍 환자의 대부분에게 히스티딘을 경구투여하면 소변으로 폼이미노글루타민산 (formimidoglutamic acid)의 배설이 증가하는데 엽산 결핍 시에도 대부분 증가하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혈중 피로피온산과 2-메틸시트르산 농도를 측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타민 B12 결핍 시 메틸말론산의 전구체인 프로피온산의 혈중 농도가 증가하는데 피로피온산은 2-메틸시트르산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혈청과 뇌척수 액에서 2-메틸시트르산 농도가 상승한다. 그러나, 혈청 프로피온산과 2-메틸시트르산 농도 측정이 혈청 메틸말론산 농도를 측정하는 것에 비해 더 나은 이점이 없다.

(2) 비타민 B12 결핍 취약 대상자


① 채식주의자: 비타민 B12의 주요급원은 동물성 식품이기 때문에 엄격한 채식주의자는 비타민 B12가 결핍되기 쉽고 비타민 B12가 결핍된 엄마로부터 태어나 모유를 먹고 있는 영아는 불과 몇 달만 지나도 비타민 B12 결핍 증세를 보일 수 있다고 한다 [42].


② 노인: 노인에서 혈중 비타민 B12 농도는 감소하고 메틸말론산 농도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노화에 따라 비타민 B12 영양상태가 나빠짐을 의미한다. 미국인 노인의 10-30%가 위축성 위염과 위산 분비 감소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위산분비의 감소는 비타민 B12의 흡수를 감소시키는 요인이 되며 [10], 산도가 감소함으로써 위 안에서 박테리아의 증식이 증가되어 이들에 의한 비타민 B12의 소모량이 증가함으로 인하여 실제적으로 체내이용률이 떨어진다 [44].


③ 만성 위장관 질환자 및 수술환자: 크론병을 비롯한 만성적인 위장관 질환자, 만성 췌장염 환자, 위절제, 위문성형, 회장절제 등의 수술을 받은 환자들, 장기간 제산제를 복용한 환자들은 비타민 B12의 흡수에 장애가 발생하여 결핍이 일어나기 쉽다. 따라서, 이들은 비타민 B12 영양상태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을 시행하면서 적절한 보충 투여가 필요하다 [18, 20, 21, 45].


④ 악성빈혈환자: 악성빈혈은 위 점막에 대한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위의 벽세포를 파괴시킴으로써 내적인자의 합성이 저해되고 위산분비가 감소되어 비타민 B12의 흡수가 억제됨으로써 심한 빈혈증세를 초래하는 병이다. 내적인자가 없는 경우 비타민 B12는 수동적 이동에 의하여 1% 정도 흡수되므로 고용량의 비타민 B12를 경구투여하거나 근육주사 한다 [10].


⑤ 기타: 당뇨치료약인 메트포민(metformin)이나 경구 피임제등을 복용하는 사람들도 비타민 B12의 흡수율이 감소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11, 23].

(3) 성별, 흡연, 엽산 섭취량 등과의 관련성


여자가 남자보다 혈중 비타민 B12 농도 및 코발라민과 결합하는 용량이 더 높았다는 보고들이 있으나 [46] 권장량을 달리 할 만큼 증거가 충분하지는 않다. 또한, 소변으로 비타민 B12가 배설되는 양이 흡연자 에서 비흡연자보다 높았다는 보고 [47]도 있었지만 단면적 연구 결과 유의한 차이가 없어 흡연이 비타민B12의 필요량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한편, 혈중 엽산 농도가 높으면 거대적아구성 빈혈을 다소 완화시키기 때문에 비타민 B12 결핍을 가리는 효과가 있다. 그런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빈혈이나 인지기능 저하가 더 악화될 수 있고 회복불가능한 신경계 손상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엽산 보충제의 섭취는 1,000 μg/일을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1, 6, 10].

2-2. 결핍 예방을 위한 섭취기준 및 한국인 섭취실태

(1) 섭취기준 설정을 위한 지표


비타민 B12의 평균섭취량은 정상적인 혈액학적 상태와 혈청 비타민 B12 농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필요한 양 을 의미한다. 여러 가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비타민 B12 영양상태를 판정할 때 일차적으로 혈청 비타민 B12 농도의 측정 결과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나 임상적으로 보다 정확한 판정을 위해서는 메틸말론산 농도를 함께 측정하여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일차적으로 혈청 비타민 B12 농도가 340 pg/mL 이상이면 정상, 170-250 pg/mL 미만이면 결핍으로 판정하고, 경계 구간에 있는 경우에는 다른 혈액학적 지표 및 혈청 메틸말론산 농도를 추가로 측정하는데 메틸말론산 농도가 0.4 μM 이상이면 결핍으로 판정한다 [1, 48].

(2) 한국인의 비타민 B12 영양상태 및 섭취실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비타민 B12 섭취량 및 영양상태에 관한 연구는 별로 없는 실정이다. Ahn 등 [49]이 여대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3일간의 식사기록법에 의한 섭취량 조사 결과 평균 2.2 μg/일이었고 혈청 비타민 B12 평균 농도는 267.4 pmol/L이었으며, Lim 등 [50]이 가임여성 49명을 대상으로 24시간 회상법으로 조사한 결과 섭취량은 4.6 μg/일이었고 혈청 비타민 B12 농도는 702.4 pmol/L이었다.


또한, Lee 등 [51]은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평균섭취량은 임신초기 3.11 μg/일, 중기 3.01 μg/일, 후기 2.84 μg/일로 전 임신기간의 평균섭취량은 2.99 μg/일이었으며, 혈중 비타민 B12 농도는 임신초기 479.07 pg/mL, 중기 310.96 pg/mL, 후기 308.22 pg/mL, 분만 시 295.67 pg/mL, 제대혈 500.13 pg/mL이 었고, 임신초기 혈중 비타민 B12 농도와 제대혈의 비타민 B12 농도는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고 하였다. Chun 등 [52]은 수유부 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비타민 B12 섭취량은 2.8 μg/일, 모유 내 비타민 B12 농도는 360 pmol/L(0.49 μg/L)이었다. 그러나, 그 당시 국내의 비타민 B12 함량에 대한 식품영양가표에 수록된 식품의 수가 많지 않았을 뿐 더러 그것도 대부분 외국자료를 인용하였기 때문에 한국인이 주로 많이 섭취하는 식품들이 많이 누락되어 있어서 비타민 B12의 섭취량은 과소평가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Lee 등 [53]의 연구에 따르면 임신 24-28주된 여성(n=202)의 평균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는 8.2 μ mol/L이었고 비임신기 여성(n=237)은 12.5 μmol/L으로 임신기 여성이 미임신 여성보다 35% 정도 낮았 다. 또한, 비임신 여성에서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는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높았고, 음주자가 비음주자 보다 높았다.


Lim과 Heo [54]는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23-72세 저소득층 남녀 195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 B12 농도 를 측정한 결과 남자는 537.0 pg/mL, 여자는 664.1 pg/mL로 여자가 더 높았으며, 150 pg/mL 미만을 결 핍 기준으로 하였을 때 비타민 B12 결핍 비율은 남녀 각각 2.0%와 1.0%였다. 또한, 이들의 혈중 호모시스 테인 농도는 비타민 B12 농도 및 엽산 농도와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고 하였다.


Kwak 등 [55]은 전라도 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여자노인 470명을 대상으로 혈청 비타민 B12 농도를 측정한 결과 94.4%가 정상(≥340 pg/mL)에 있었고, 5.7%가 경계수준(200≤ and <340 pg/mL), 0.9%는 결핍수준(<200 pg/mL)이었다고 보고하였는데 대상자들의 혈중 비타민 B12 농도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점차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하였다. 정상군(≥340 pg/mL)은 부족군(<340 pg/mL)에 비하여 평균 적 혈구수, 헤모글로빈 농도, 헤마토크릿, 골밀도가 유의하게 높았으며, 혈청 호모시스테인 농도는 유의하게 낮았고, 엽산과 비타민 D 영양상태는 더 좋았다. 따라서 노인에서 비타민 B12 영양상태를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빈혈과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엽산과 비타민 D 영양상태도 정상으로 유지할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85세 이상 초고령자(n=83)를 대상으로 한 조사연구에서 평균 비타민 B12 섭취량은 3.2 μg/일이었으며, 섭취량에 따른 분포를 보면 정상(≥2.0 μg/일) 47.3%, 부족(≥1.0 and <2.0 μg/일) 11.0%, 결핍(<1.0 μg/일) 41.7%였다. 급원식품은 동물성식품과 식물성식품이 각각 69.4%, 30.6% 로 식물성 식품의 비율이 예상보다 높았다. 식품군별로 나누어 보면 육·어류, 난류 67.3%, 유제품 2.1%, 대두발효식품 14.5%, 해조류 10.8%, 김치 4.3% 등이었다. 이들의 평균 혈중 비타민 B12의 농도는 450.5 pg/mL이었고, 9.6%만이 결핍(<200 pg/mL)으로 나타났는데, 정상군과 결핍군의 평균 비타민 B12 섭취량은 각각 3.47 μg/일, 0.79 μg/일로 차이가 컸다 [25].


대상자 수가 매우 적어 제한점이 있지만 백세 이상의 노인(남자 6명, 여자 37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 민 B12 농도를 측정한 결과 남자는 393.2 pg/mL, 여자는 405.5 pg/mL로 남녀 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 고, 비타민 B12 결핍(<200 pg/mL)으로 판정된 비율은 남자 0%, 여자 15.8%로 한국인보다 비타민 B12의 주요급원인 동물성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는 서양의 노인들에 비하여 그 비율이 더 높지 않았으며 이로써 한국인의 노인의 경우 대두발효식품이나 해조류의 기여도가 큰 것으로 생각된다 [56].


위암으로 위를 모두 절제한 환자들(n=296)의 비타민 B12 농도를 측정한 결과 수술 후 6개월, 1년, 2년, 3년, 4년 이상으로 분류하였을 때 결핍(<200 pg/mL)비율은 각각 5.1%, 11.2%, 29.9%, 44.7%, 64.5%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90% 이상에서 한 개 이상의 결핍 증세가 있었다 [57].


한편, 2008-2012년 5년간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15,882명)의 섭취량 자료와 한국영양학회 can-pro DB를 적용하여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성인의 평균 비타민 B12 섭취량은 7.3 μg/일이었고, 평균필요량 2.0 μg/일 미만으로 섭취하는 대상자의 비율은 전체의 18.0%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남자의 연령별 평균섭취량과 평균필요량 미만 섭취자 비율은 19-49세 9.6 μg/일(11.9%), 50-64세 9.0 μg/일(19.4%), 65-74세 6.7 μg/일 (30.6%), 75세 이상은 5.8 μg/일(44.0%)이었으며, 여자는 19-49세 6.6 μg/일(21.0%), 50-64세 5.8 μg/일 (28.7%), 65-74세 4.3 μg/일(47.9%), 75세 이상은 3.9 μg/일(48.8%)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비타민 B12 섭취 량이 부족한 사람이 증가하였다 [58]. 이후 비타민 B12 섭취량에 대한 국민건강영양조사 보고는 없었다.

(3) 영아기(1세 미만)


1세 미만의 영아에서 비타민 B12 평균필요량을 설정할 수 있는 근거자료가 부족하여 섭취량을 바탕으로 충분섭취량을 설정하였다. 영아 전기(0-5개월)의 비타민 B12 평균필요량은 1일 평균 모유섭취량과 모유 중 비타민 B12 농도를 이용하여 계산하였다. 모유 내 비타민 농도는 측정방법, 모유를 채취하는 시간, 수유부의 영양상태 및 식습관 등에 의하여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결과의 범위가 매우 크다. 초유의 비타민 B12 농도가 성숙유에 비하여 높지만 1개월 이후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9].


국내 자료가 충분치 않지만 2015년 영양소 섭취기준 [60]과 동일한 방법으로 영아 전기의 충분섭취량 추정을 위하여 수유부의 평균 모유분비량인 780 mL/일과 모유 내 비타민 B12 농도 0.435 μg/L를 적용하 여 0.3 μg/일로 설정하였다. 영아 후기(6-11개월)의 충분섭취량은 영아 전기의 충분섭취량에 대사체중에 기 초한 외삽방법을 적용하여 0.5 μg/일로 설정하였다(표 1). 미국과 일본의 영아 전기와 영아 후기의 충분섭 취량은 각각 0.4 μg/일과 0.5 μg/일이었다 [1, 61].

(4) 성장기(1-18세)


성장기인 1-18세의 유아, 아동 및 청소년의 평균필요량은 성인의 평균필요량에 각 연령구간에 따른 성 장계수(1-2세 0.3; 3-14세 0.15; 15-18세 남자 0.15; 15-18세 여자 0)를 적용하여 외삽하였다(표 2). 특히, 1-5세 유아기에는 모든 영양소의 평균필요량 설정에 있어서 남녀 구분을 하지 않으므로 각기 대사체중과 성장계수를 적용하여 외삽한 후 평균값을 구하였다(표 2).


성장기의 평균필요량=성인 평균필요량×(체중성장기/체중성인)0.75×(1+성장계수)

1-2세 유아의 경우 성인 남자 기준체중 68.9 kg, 성인여자 기준체중 55.9 kg, 1-2세 기준체중 11.7 kg, 성장계수 0.3을 적용하여 계산한 결과 평균섭취량은 0.8 μg/일로 설정하였다. 3-5세 유아는 평균체중 17.6 kg, 성장계수 0.15를 적용하여 평균필요량을 0.9 μg/일로 설정하였다.


6-14세 아동 및 청소년은 남자의 기준체중이 여자보다 더 높은데도 불구하고 남자성인의 체중이 여자성 인보다 더 높은 관계로 각각의 성인에 대한 체중비를 계산하면 남자보다 여자가 더 높다. 따라서 남녀의 성인에 대한 체중비를 그대로 외삽하여 계산하면 동일 연령군의 여자 평균필요량이 남자보다 높게 산출된다. 그런데, 비타민 B12의 평균필요량이 성별 차이가 있다는 근거가 없고 6-14세 남녀의 성장계수가 0.15로 동일하므로 남자의 평균필요량을 구한 후 여자에게도 같은 값을 적용하였다.


그러나, 15-18세 청소년은 남자와 여자의 성장계수가 다르기 때문에 남녀 각각의 대사체중과 성장계수를 외삽하여 평균필요량을 계산한 후 두 값의 평균값을 남녀에게 동일하게 적용하였다. 계산 결과 남자의 평 균필요량은 2.189 μg/일, 여자의 필요량은 1.943 μg/일이었기 때문에 두 값의 평균 값인 2.0 μg/일을 15-18 세 남녀의 평균필요량으로 설정하였다. 이를 2015년 평균필요량과 비교하면 여자는 동일하였고 남자는 0.2 μg/일 감소하였다.


1-18세의 비타민 B12 권장섭취량은 각 연령군별 평균필요량에 변이계수 10%를 적용하여 평균필요량의 120% 수준으로 계산하였으며(표 3) 2015년에 섭취기준과 비교하여 남자 15-18세만 0.3 μg/일 감소하였고 다른 대상자들은 동일하였다.

(5) 성인기(19-64세)


성인의 비타민 B12의 평균필요량 추정방법은 2015년도 [60]와 동일하다. 국내인을 대상으로 하는 비타 민 B12 필요량을 추정할 수 있는 생리적 기초대사실험은 전무하여 이전과 동일하게 미국에서 사용한 방법 과 기준 [1]을 그대로 따랐다.


성인의 비타민 B12 평균필요량을 추정하기 위하여 악성빈혈 환자, 채식주의자 또는 비타민 B12 섭취량 이 매우 낮은 사람을 대상으로 비타민 B12를 투여하면서 혈액학적 상태(헤모글로빈, MCV, 망상적혈구 반 응성)와 혈중 비타민 B12 농도가 적정 수준으로 회복하는데 필요한 양을 추정하였다. 실제로 여러 악성빈 혈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다양한 농도의 비타민 B12를 근육주사하면서 혈액학적 상태, 혈청 비타 민 B12 농도, 신경장애, 위장장애 등의 변화를 관찰하였다 [62, 63]. 일부 연구결과 0.8-1.0 μg/일의 용량으 로 투여하면 대상자의 50% 정도에서 혈액학적 상태, 혈청 비타민 B12와 그 대사체들의 농도가 정상수준 을 유지하고, 1.7 μg/일을 투여하면 모든 대상자가 정상을 유지되었다. Darby 등 [62]의 연구에서 악성빈 혈환자에서의 평균필요량은 1.5 μg/일로 추정되었는데 이를 재흡수가 가능한 정상인들에게 적용하면 1.0 μg/일이 된다. 또한, 비타민 B12 섭취량이 매우 낮은 사람을 대상자로 한 실험에서도 악성빈혈환자를 대상 으로 한 실험과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채식주의자나 비타민 B12 섭취가 매우 낮은 대상자들의 50%에서 혈액학적 상태와 혈청 비타민 B12 농도를 적정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1.5 μg/ 일의 이상의 섭취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64, 65].


한편, 신체 내 비타민 B12 풀 크기에 상관없이 비타민 B12 풀의 0.1-0.2%가 매일 손실된다고 알려졌고 [19, 66],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비타민 B12 풀 크기는 300 μg으로 추정된다 [8, 67]. Chanarin 등 [8]은 비타민 B12 풀이 1,000 μg인 사람을 기준으로 하면 하루에 0.1%인 1 μg씩 손실될 것이고 섭취한 비타민 B12의 50%가 흡수된다고 한다면 매일 2 μg을 섭취해야 풀 크기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하였다.


결론적으로, 성인의 비타민 B12의 평균필요량은 적혈구의 상태와 혈중 비타민 B12 농도를 정상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최소량으로 추정하였으며, 담즙을 통한 비타민 B12의 재흡수량을 고려하여 요인 가산법을 적용하였다. 악성빈혈 환자들 대상의 한 여러 실험 결과 평균필요량이 1.5 μg/일로 추정되었는데 이들 대 상자들은 담즙으로 배설된 비타민 B12를 재흡수하지 못하는 환자였기 때문에 정상인보다 0.5 μg/일 정도 추가적으로 손실되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고려하여 정상 성인의 1일 필요량은 1.0 μg/일일 것으로 추정하였다. 여기에 식품으로 섭취한 비타민 B12의 흡수율 50%를 적용하면 정상 성인의 평균필요량은 2.0 μg/일이 된다(표 4).

한편, 50세 이상자의 10-30%는 위산분비 저하와 함께 위축성 위염을 갖고 있어 식품으로 섭취한 비타민 B12의 흡수율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10, 68]. 그러나, 이들에게서 식품으로 섭취한 비타민 B12의 생물 학적 이용률이 얼마나 감소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평균필요량은 19-49세 성인과 동일하게 유지하되 50세 이상자들은 비타민 B12의 흡수가 잘 되는 강화식품이나 경구용 보충제를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성인기 남녀의 비타민 B12 권장량은 변이계수 10%를 적용하여 평균필요량의 120%에 해당하는 2.4 μg/ 일로 설정하였다.

(6) 노인기(65세 이상)


노인에서 혈중 비타민 B12의 농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가장 큰 원인은 노화에 따른 위산분비의 감소로 식품 속 비타민 B12-단백질 복합체의 분해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그 밖에 위축성 위염, 박테리아의 과도한 증식, 간 내 비타민 B12 저장량의 감소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69]. Helicobacter pyroli 에 감염 된 경우 위축성 위염과 위암의 발생이 증가하며 비타민 B12 영양상태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따라서, 노인기 비타민 B12 평균필요량 설정 과정에서 체중비율을 적용하지 않고 성인과 동일하게 설 정하였다.


한편, 식품 내 비타민 B12와 달리 유리 비타민 B12는 흡수가 잘 되므로 50세 이상자는 권장량 범위 내에 서 비타민 B12 경구보충제나 강화된 식품을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경구 보충제에는 주로 시아노코발 라민의 형태로 들어 있고 체내에서 쉽게 활성형으로 전환된다 [1]. 일부 학자들은 위축성 위염이 있는 노인 들은 권장량보다 더 많은 비타민 B12를 섭취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70].

노인기 남녀의 비타민 B12 권장량은 변이계수 10%를 적용하여 평균필요량의 120%에 해당하는 남녀 동일하게 2.4 μg/일로 설정하였다.

(7) 임신기


임신기에는 일반적으로 내적인자 및 비타민 B12 수용체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비타민 B12의 흡수율이 증 가한다 [71]. 네덜란드인 대상 연구에서 임신기에는 혈액희석(hemodilution)으로 인하여 혈중 비타민 B12 농도가 6개월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였지만 임신 6개월 이후 트랜스코발라민의 농도는 증가함을 볼 수 있어 비타민 B12의 이동과 대사가 증가함을 알 수 있다 [46]. 임신기에는 모체가 섭취한 비타민 B12가 쉽게 태반을 통하여 태아에게 이동되기 때문에 태아와 모체 혈청 비타민 B12 농도는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 [72]. 

 

비타민 B12를 충분히 섭취한 임신부에게서 태어난 신생아의 간에 축적된 비타민 B12 함량을 토대로 추정한 결과 임신기간 동안 평균 0.1-0.2 μg/일의 비타민 B12가 태아에 축적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73, 74]. 여기에 임신기에는 모체의 흡수율이 좋아지는 점을 함께 고려하여 임신기 평균필요량은 일반 여성의 평균필요량에 0.2 μg/일을 추가하는 것으로 설정하였다. 이는 2015년 [60]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미국과 일 본의 임신기 평균필요량은 비임신 여성의 평균필요량에 각각 0.2 μg/일과 0.3 μg/일 추가하는 것으로 설 정하였다 [1, 61].

임신기 권장섭취량 추가량은 평균섭취량 추가량에 변이계수 10%를 적용하여 2015년 섭취기준 [60]과 동일하였다. 참고로 미국과 일본의 임신기 권장섭취량은 비임신 여성의 권장섭취량에 각각 0.2 μg/일과
0.4 μg/일 추가하는 것으로 설정하였다 [1, 61].

(8) 수유기


모유의 비타민 B12 농도는 수유부의 혈중 농도와 상관관계가 매우 높은데 [72] 수유부의 체내 비타민 B12 저장량보다 현재의 섭취량이 모유 내 비타민 B12 농도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알려졌다 [75, 76]. 모유 의 비타민 B12 농도에 대한 국내자료는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2015년 이후 추가적인 연구보고도 없었기 때 문에 2015년에 채택한 설정근거를 그대로 이용하여 계산하였다.


출산 6개월 이내 수유부의 모유 비타민 B12 농도(0.435 μg/L)와 수유부의 평균 모유분비량(780 mL/일) 을 이용하여 계산한 결과 평균필요량은 0.3 μg/일로 설정하였으며(표 11) 이는 1-5개월 영아의 충분섭취 량과 동일하다(표 1). 수유기 비타민 B12 권장섭취량은 평균필요량에 변이계수 10%를 적용하여 0.4 μg/ 일을 추가하는 것으로 설정하였다(표 12). 미국과 일본의 수유부 권장량 추가량은 각각 0.4 μg/일과 0.8 μg/일로 차이가 컸으며 한국은 미국과 동일하였다 [1, 61].

수유기 권장섭취량은 평균필요량에 10%의 변이계수를 고려하여 비임신기 성인여성의 권장섭취량에 0.4μg/일을 추가하는 것으로 설정하였다(표 12).

2-3. 만성질환 위험감소를 위한 섭취기준

비타민 B12 이용률은 노화에 따라 점차 감소하며 혈청 비타민 B12 농도 저하는 인지기능 저하, 청력저 하, 알츠하이머, 우울증, 암, 뼈 건강의 악화 등과 관련성이 있다고 보고되었다 [25, 26, 32]. 비타민 B12가 결핍되면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상승하여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한다. 또한, 비타민 B12가 결핍되면 직 접적으로 신경세포의 미엘린 합성이 저해되어 신경기능의 이상이 초래될 뿐 아니라 이차적인 호모시스테 인 농도의 상승으로 인하여 산화적 스트레스가 증가하여 뇌 손상이 초래되기 때문에 인지기능저하나 신경 장애가 유도된다고 알려졌다 [26, 29]. 일부 연구결과 신경장애 또는 정신적 이상이 있는 환자들의 60%가 식품으로 섭취한 비타민 B12의 흡수불량이 있었으며 [20], 여러 연구에서 비타민 B12 결핍환자의 약 75-90% 에서 척추관 경화나 감각신경의 이상, 기억력 감퇴, 인지기능 저하, 뇌졸증, 감정의 변화 등이 관찰되었다 [27, 28, 42]. 신경계 이상증세가 나타난 기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신경장애는 비타민 B12 를 투여해도 완전 회복되기는 어렵다 [4, 33]. 따라서, 일부 학자들은 미엘린 합성의 저하를 예방하는 차원 에서 결핍의 기준을 혈중 비타민 B12 170-250 pg/mL에서 270-350 pg/mL로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29, 77]. 그러나, 아직 혈중 비타민 B12 농도와 신경장애를 비롯한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도와의 관련성 연구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만성질환 위험감소를 위한 섭취기준은 설정하지 않았다.

728x90

3 안전확보를 위한 섭취기준

3-1. 안전을 위한 섭취기준 설정 시 고려사항

일부 동물실험에서는 과량의 비타민 B12 투여가 일부 화학물질의 암화를 촉진시켰다는 보고 [78]가 있었 으나, 다른 연구에서는 간암, 대장암, 식도암을 억제하였다는 보고도 있었다 [79]. 반면, 건강한 사람에서 식품이나 보충제를 통한 과량의 비타민 B12를 섭취한 결과 독성이나 어떤 나쁜 영향이 있었다는 보고는 아직까지 없다. 임상적으로 악성빈혈 환자에게 주기적으로 과량(1-5 mg)을 투여해도 아무런 해가 없었으며 [80], 노르웨이 연구에서 0.4 mg/일 수준으로 40개월 간 경구투여 한 경우나 미국 연구에서 1.0 mg/일 수준으로 5년간 투여한 경우에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81, 82]. 따라서, 비타민 B12에 대한 상한섭취량은 설 정하지 않았다.

4 주요 급원식품

비타민 B12는 미생물에 의해서만 합성되며 먹이사슬을 통하여 동물의 근육이나 내장 등에 축적된다고 알려져 왔지만 [15] 일부 식물성 식품에서도 비타민 B12가 검출되고 있다 [83, 84].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 사의 식품섭취량 자료를 바탕으로 국가표준식품성분표(농촌진흥청, ver 9.1) [85]의 비타민 B12 함량을 적 용하여 한국인의 비타민 B12 주요 급원식품을 산출한 결과, 소고기 간, 바지락, 멸치, 돼지고기 간, 김, 소 고기(살코기) 순으로 비타민 B12 섭취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14). 한편, 1회 섭취량 당 비타민 B12의 함량을 비교한 경우에도 역시 바지락, 꼬막, 굴, 가리비와 같은 패류가 가장 높았고, 이어서 소고기 간, 꽁치, 돼지고기 간, 고등어, 닭고기 간, 연어, 미꾸라지 등과 같은 동물의 내장과 생선류의 함량이 높았 고 그 밖에 매생이와 라면의 함량도 높아 이들 식품들은 1회 섭취만으로도 1일 비타민 B12의 권장량인 2.4 μg을 충족시킬 수 있다(그림 3).


국가표준식품성분표 [85]에서 식품 100 g 당 비타민 B12의 함량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비타민 B12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 식품은 어패류와 동물의 내장이다(표 15). 말고기, 청새치, 방어, 메추리알 등과 같은 식품은 비타민 B12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 식품이나 한국인의 비타민 B12 섭취에 기여하는 주요 급원식품에는 들어 가지 않는 식품임을 알 수 있다.


한편, 된장이나 청국장과 같은 대두발효식품은 이들 식품에 비하여 함유량은 낮지만 한국인은 거의 매일 즐겨 섭취하는 식재료이기 때문에 식물성 위주의 식사를 하는 대상자들에게는 급원식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84].

5 향후 2025 섭취기준 개정을 위한 제언

5-1. 섭취기준 설정에서 제기된 문제

(1) 6-18세 평균필요량

 

비타민 B12의 평균필요량 추정은 체내 저장량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성인 악성빈혈환자를 대상 으로 한 여러 인체실험 결과자료를 토대로 이루어졌고, 2015년과 같이 성인 남녀 동일하게 2.0 μg/일로 설정되었다. 지금까지 성인에서 성별이나 체중에 따라 달리 섭취해야 한다는 근거자료는 없기 때문에 기준 체중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남녀 간에 차이를 두지는 않았다. 그런데, 남녀 성장계수가 동일한 6-14세의 경우 남자의 기준체중이 여자보다 높음에도 불구하고 남자성인의 기준체중이 여자성인보다 높기 때문에 남자의 체중비율이 여자의 체중비율보다 낮아서 남자의 평균필요량이 여자보다 낮게 산출되었다. 그러나, 큰 차이는 아니었기 때문에 남자의 계산 결과를 여자에게도 동일하게 설정하였다. 반면, 15-18세는 남녀 간에 성장계수 가 다르기 때문에 남녀 성인의 기준체중에 대한 체중비율을 각각 사용하여 계산한 후 평균값을 남녀에게 적용하여 설정하였다.

(2) 수유기 평균필요량


임신기와 수유기의 평균필요량 설정 과정에서 국내자료가 매우 부족하여 미국에서 사용한 방법에 많이 의존하였다. 임신기에는 비타민 B12 흡수율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수유기의 흡수율에 대한 자료 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방법을 따라 수유기에는 임신기와 같이 일반 성인에게 적용한 흡수 율 50%를 고려하지 않음으로써 0.3 μg/일을 추가량으로 설정하였다. 한국인의 식생활 패턴과 보다 유사한 일본에서는 수유기에 흡수율 50%를 고려하여 추가 평균필요량을 0.7 μg/일로 설정하였다.

5-2.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사항

혈중 비타민 B12 농도와 신경장애 발생 위험도와의 관련성 연구가 증가하고는 있으나 아직 자료가 충분 하지 않아 만성질환 위험감소를 위한 섭취기준은 설정하지 않았다. 또한, 사람에서 식품이나 보충제를 통 한 과량의 비타민 B12를 섭취한 결과 독성이나 어떤 나쁜 영향이 있었다는 보고는 아직까지 없었기 때문에 상한섭취량도 설정하지 않았다.
5-3. 향후 2025 섭취기준 개정을 위해 필요한 과제

 

(1) 한국인이 주로 섭취하는 식품 내 비타민 B12의 함량 측정 연구: 이전에 비하여 식품 내 비타민 B12의 함량 분석 자료가 증가하긴 하였지만 아직도 매우 부족하다. 식품으로 섭취한 비타민 B12 함량을 정 확하게 계산하기 위해서는 한국식문화의 특성과 시대적인 변화를 고려하여 농수산 식품 및 가공식품 들에 대한 지속적인 비타민 B12의 함량 분석을 통하여 충분한 데이타베이스가 갖추어져야 할 것이다.


(2) 성장기 6-14세 남녀의 비타민 B12 평균필요량을 동일하게 통일할 것인지 아니면 약간의 차이라도 남녀 각각 외삽한 결과대로 서로 다르게 설정할 것인지 재검토가 필요하다.


(3) 수유기에 비타민 B12 흡수율을 일반 성인과 같이 50%로 적용할지 또는 임신기와 동일하게 적용할 지 여부에 대한 검토와 논의가 필요하다.


(4) 중노년기 대상자들에 대한 비타민 B12 섭취량과 급원식품 및 혈액학적, 생화학적, 신경학적 지표들 을 측정하는 연구를 통하여 기초자료를 축적할 필요가 있다. 50세 이상에서 비타민 B12 흡수율이 낮다고 잘 알려져 있음에도 현재까지는 성인기와 동일하게 권장량을 설정하고 다만 보충제 투여를 추천하고 있을 뿐이다. 최근, 비타민 B12 부족이 인지기능 및 신경기능 저하 등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예방적 차원에서 권장량을 증가시키는 것도 검토해 볼 일이다.


(5) 채식주의자와 흡수불량자에 대한 실제적인 대처방안 연구가 필요하다. 비타민 B12 결핍은 아니지만 혈중 농도가 낮은 편에 속하는 결핍위험군에 대하여 예방적인 차원의 가이드라인 제시를 할 수 있는 연구 검토가 필요하다.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수용성비타민-비타민 B12)

👉

5년 단위로 발행 됨.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전체보기

http://www.mohw.go.kr/react/jb/sjb030301vw.jsp?PAR_MENU_ID=03&MENU_ID=032901&CONT_SEQ=362385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