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양소의 특성
1-1. 개요
비타민 B6는 항피부병, 항빈혈인자로 분리되었으며, 사람에게 나타나는 결핍증상은 피부염, 구내염, 구순염, 간질성 혼수, 설염, 우울증, 뇌파계의 이상 등을 들 수 있다 [1-3]. 비타민 B6는 활성을 갖는 피리독 살(pyridoxal, PL, 알데히드형), 피리독신(pyridoxine, PN, 일차알콜형), 피리독사민(pyridoxamine, PM, 아민형)과 각각의 인산화형태인 피리독살인산(pyridoxal-5'-phosphate,PLP), 피리독신인산(pyridoxine-5'- phosphate, PNP), 피리독사민인산(pyridoxamine-5'-phosphate PMP) 등 6종의 유도체로 구성되어 있 다. 비타민 B6의 화학명은 4,5-bis(hydroxymethyl)-2-methylpyridine-3-ol이고, 분자식은 C18H11NO3 이며 분자량은 169.18 g/mol 이다. 비타민 B6는 100여 종의 아미노산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의 조효소로, 주로 탈탄산효소(decarboxylase), 아미노기전이효소(aminotransferase) 및 라세미화효소(racemase) 등에 관여 하며, 탈탄산반응, 단일탄소대사, 아미노기전이반응, 헴 신생합성 및 지질 탄수화물대사 등을 통해 면역계 및 신경전달물질 합성, 스테로이드호르몬 작용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4]. 비타민 B6는 수용성 비타민이나 인체 내 상당량이 저장되어 있으며 빛과 알칼리 및 열에 불안정하다 [4-6].
1-2. 흡수, 분포, 대사, 배설
여러 가지 유도체로 흡수된 비타민 B6는 공장에서 단순 확산에 의해 흡수된다 [7]. 비타민 B6는 수용성 비타민이지만 인체 내 상당량 저장되어 있다 [8]. 체내 저장량의 80%가 근육 내 인산화효소와 결합하여 저장된다고 가정했을 때, 근육 생검을 통해 추정된 총 체내보유량은 1,000 μmol(167 mg)이고 교체 기간 은 25-33일로 추정된다 [4-6]. 비타민 B6 유도체 대부분은 간에서 피리독살-5′-인산(PLP)으로 전환되며, 4-pyridoxic acid(4-PA)로 이화되어 소변으로 배설된다 [4]. 고용량의 비타민 B6를 투여하는 경우 전환 및 이화되지 않은 형태로 소변을 통해 배설되는 양이 증가하며, 일부 대변으로 소량 배설되기도 한다 [9]. 비 타민 B6 유도체들의 흡수는 상대적이다 [8]. 피리독사민이 혈장 내 PLP 수준에 미치는 영향은 피리독신에 비해 작다고 보고되었다 [10]. 50 mg의 피리독살이나 피리독살인산을 투여했을 때 70% 정도가 24시간 내 에 소변으로 배출된 반면 피리독신은 40% 정도 소변으로 배출되었다 [11]. 대부분의 평형연구에서는 비타민 B6 급원으로 피리독신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이들 연구결과로부터 필요량을 도출할 때는 실제 필요량보 다 낮게 추정될 수 있다.
1-3. 기능
PLP는 100여 종의 아미노산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의 조효소로 아미노기전이반응, 탈탄산반응, 헴신생합 성, 단일탄소대사, 지질 및 탄수화물대사와 면역계 및 신경전달물질 합성, 스테로이드호르몬 작용에 관여 한다 [4]. 또한 호모시스테인의 이화작용 및 인산화효소(phosphorylase) 반응의 조효소로서 작용한다. 아 미노기전이반응에서 아미노산의 아미노그룹을 케토산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α-케토글루타르산 또는 피루브산을 글루탐산 또는 알라닌으로 전환하는데 피리독살 5′-인산이 작용한다. 탈탄산반응의 조효소로 서 호르몬, 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도파민 등의 신경전달물질 합성에도 관여하는데, 비타민 B6가 결핍되면 탈탄산효소의 활성이 감소하고 비정상적인 트립토판 대사물이 축적되어 경련 및 뇌파계 이상증상이 나타 난다. 간의 헴 합성 첫 번째 단계에서 mitochondrial δ-aminolevulinate synthase를 돕는 조효소로써 작용 하는데, 결핍될 경우 헤모글로빈 합성이 감소하면서 소구성 빈혈 증상이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다. 단일 탄소대사에서 조효소로 세린 생합성과 호모시스테인이 시스테인으로 대사되는 과정에서 역할을 하며, 결 핍 시 체내 호모시스테인농도가 증가한다 [12]. 지질 및 탄수화물대사 등을 통해 면역반응, 스테로이드 호르 몬, 신경전달물질 합성과 작용을 조절하는 역할 및 인산화효소(phosphorylase) 작용, 호모시스테인의 이화 작용 등에서 조효소로 작용한다 [13].
비타민 B6의 결핍증은 흔하지 않으나 잠재적인 결핍증은 흔히 나타난다. 결핍증은 주로 다른 수용성 비 타민 결핍과 관련되어 나타나는데, 특히 리보플라빈 결핍 시 증상이 악화된다 [14]. 비타민 B6 결핍증은 아이소나이아지드(isoniazid), 페니실라민(penicillamine)과 같이 PLP 또는 피리독살과 복합체를 형성하는 약제 복용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15]. 임상적 결핍증상으로 간질성 혼수 [16], 피부염, 구내염, 구순염, 설염, 우울증 [1, 2, 17], 뇌파계의 이상 등 [4]이 있다.
특히 심혈관계질환 [18], 관상동맥질환 [19], 뇌졸중, 정맥혈전증, 염증표지인자와 혈장 PLP 농도와의 역의 상관관계가 보고되었고, 낮은 비타민 B6 수준이 글루타티온의 생성을 손상시켜 항산화방어체계를 교란시 킴으로써 질병위험을 높이는 것으로도 보고되고 있다. 또한 직장암, 폐암과의 상관의 관계도 보고된 바 있다 [20].
식품섭취를 통한 비타민 B6 과잉증은 보고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과잉증은 생리전증후군 [21], 천식, 손 목터널증후군, 겸상적혈구병 등의 질병치료를 목적으로 약제를 다량 장기간 복용할 경우 나타나는데 감각 성 신경병증이나 피부병변이 발생할 수 있다 [22, 23]. 피리독신을 1일 2-6 g씩 2-40개월 동안 섭취한 남녀 7명 모두에게서 운동실조와 신경이상 증세가 나타났다 [23]. 또한 생리전증후군 치료를 위해 비타민 B6를 1일 500 mg이상 복용할 경우, 일부에서 신경독성과 광과민성을 보였다 [24]. 그러나 피리독신 70-375 mg/kg을 1회 복용시켰을 때는 과잉섭취로 인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25].
2 건강 유지 및 증진을 위한 섭취기준
2-1. 건강을 위한 섭취기준 설정 시 고려사항
Leklem 등 [4]은 연구 고찰을 통하여 PLP는 혈장 총 비타민 B6 중 70-90%, PL은 8-30%를 구성하고 있으므로 혈장 PLP가 비타민 B6 영양상태를 평가하는 지표로서 적합하고, 정상 성인을 기준으로 혈장 PLP 수준을 30 nmol/L이상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제안하였다. 반면 혈장 PLP 수준이 30 nmol/L이하인 사람에게서도 결핍 증상이 보고되지 않은 연구들도 있어 Lui 등 [9]은 혈장PLP 수준을 20 nmol/L이상 유지할 것을 제안하였고 이 기준이 미국의 평균필요량 설정의 근거가 되었다. 우리나라 성인의 비타민 B6 평균필 요량 설정을 위한 적정 혈장 PLP 수준은 주요 급원이 비타민 B6 생체이용률이 높은 동물성식품인 미국과 달리, 한국인은 생체이용률이 낮은 식물성식품이 주요급원임을 감안하여 혈장 PLP 수준 30 nmol/L 이상을 적용한다 [26-28].
2-2. 결핍 예방을 위한 섭취기준 및 한국인 섭취실태
우리나라의 경우, 건강한 성인의 혈장 PLP수준인 30 nmol/L 이상이 되는 비타민 B6 평균섭취량이 1.5 mg/일이었으므로 한국인의 평균필요량은 1.5 mg/일 이하일 것으로 추정되고, 한국인은 총 비타민 B6 섭 취량 중 60-70%를 생체 이용효율이 낮은 식물성 식품으로부터 섭취하고 있는 것 [26]을 감안하여, 2015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설정 시 2010년과 같이 성인 남자의 평균필요량 1.3 mg/일, 권장섭취량 1.5 mg/ 일로 제안하였다. 이는 미국의 평균필요량 1.1 mg/일과 권장섭취량 1.3 mg/일, 일본의 평균필요량 1.2 mg/일과 권장섭취량 1.4 mg 보다 높게 설정되어 이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최근의 미국의 국민건강영양 조사 결과 분석 보고 [29]에서 미국의 식사섭취기준을 섭취한 모든 연령층에서 상당수가 혈장 PLP 수준 20 nmol/L 이하로 나타났다는 보고도 있어 미국의 비타민 B6 섭취기준을 상향조정해야 할 필요에 대한 검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5년 개정 이후 성인 및 노인의 대사에 대한 후속연구가 없고, 2014, 2017 년 한국 일부 지역의 섭취량조사 [30-32] 및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조사된 식 품섭취량을 한국영양학회 영양소 함량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산출한 결과 남자 성인의 경우 연령대에 따라 1.9±0.0 mg/일-2.01±0.1 mg/일을 섭취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조사 섭취수 준인 2.10±0.03 mg/일-2.21±0.03 mg/일보다 적게 섭취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필요량 이하로 섭취하는 비율이 24.0-31.7%로 높아서 우리나라 평균필요량을 미국 평균필요량 보다 높은 1.3 mg/일로 제시함이 합리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2020년 개정에서도 남자 성인의 경우 2015년과 같이 평균필 요량을 1.3 mg/일로 제안한다. 필요량의 표준편차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므로 권장섭취량 산정을 위한 변 이계수를 10%로 보아 권장섭취량은 평균필요량의 120% 수준으로 제안한다. 아동 및 청소년의 비타민 B6 영양상태에 관한 자료는 매우 부족하다. 스페인의 아동 및 청소년의 비타민 B6 섭취량조사에서 남 여 모두 에너지 섭취량 당 비타민 B6 섭취량은 성인과 다르지 않았음이 보고되었고 [33], 우리나라도 비타민 B6 급원 식품 등 섭취경향이 성인과 다르지 않았으므로 [34], 이 연령대의 평균필요량과 권장섭취량은 성인의 평균필 요량으로부터 대사체중과 성장계수를 고려한 외삽법 및 미국 일본의 섭취수준을 고려하여 산정하였다.
검토된 논문에서 상하이 50대 남녀를 대상으로 10여 년간 진행된 코호트 연구 [35]에서 비타민 B6 2.2 mg(남) 및 2.1 mg(여) 섭취군이 1.31 mg(남) 및 1.24 mg(여) 섭취군과 비교해서 암, 심혈관계질환, 뇌졸 중, 관상동맥질환,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률이 유의하게 낮아지는 결과를 보였고, 한국 일부지역에 서 20-64세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36]에서 식이를 통해서만 평균 1.94±0.64 mg의 비타민 B6를 섭취하고 있고, PLP 수준은 평균 40.03±23.71 nmol/L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내 환자 대조군 연구에서 혈중 PLP>52.4 nmol/L 군이 PLP<20 nmol/L에 비해 59% 이상 췌장암 발병률이 낮았다고는 보고되었다 [37].
이와 같이 선행연구에서 현재 우리나라 성인 권장섭취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섭취가 성인기 이후 건강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는 반면 임신한 일본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비타민 B6 섭취 0.56 mg/1,000 kcal 군의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4.6(4.2-5.9) μmol/L이고 비타민 B6 섭취 0.46 mg/1,000 kcal 군의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5.1(4.3-6.4) μmol/L로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현재 우리나라 권장섭취기준과 비슷한 수준에서도 건강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38].
비타민 B6가 주로 아미노산 대사에 조효소로 작용하므로 비타민 B6 필요량은 단백질 섭취량과 상관관계 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단백질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비타민 B6 요구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되 고 있다. 혈장 PLP 농도는 비타민 B6 일일섭취량이 1 mg 증가할 경우 12 nmol/L씩 증가하고 단백질 일일 섭취량이 1 g 증가할 경우 비타민 B6의 주요급원이 단백질 식품으로 혈중 PLP 1 nmol/L 씩 증가하는 것으 로 보고 [29]되고 있어 단백질 섭취와 같이 연구되어야 할 영양소이다.
(1) 영아기(1세 미만)
모유영양아의 비타민 B6 섭취량은 모체의 비타민 B6 섭취량에 비례하며 모유의 비타민 B6 함량은 0.1-0.25 mg/L이다 [28, 39, 40]. 수유부가 비타민 B6를 하루에 2.5 mg 섭취하면 모유의 B6 농도(0.15 mg/L)를 유지할 수 있었고, 이 농도는 첫 6개월 동안의 모유영양아의 성장과 비타민 B6 영양상태 지표를 충분하게 유지하는 수준이었다. 영아기는 일생 중 단위 체중당 단백질 필요량이 가장 큰 시기이므로, 적절 한 단백질 대사가 이루어지려면 비타민 B6의 충분한 섭취가 매우 필요하다. 모유에 함유된 비타민 B6 농도 는 모체의 비타민 B6 섭취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41]. 비타민 B6를 1일 2.5 mg 미만으로 섭취한 모체의 모유에는 0.13 mg/L이 함유되어 있고 2.5-5 mg을 섭취한 모체의 모유에는 0.24 mg/L이 함유되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42, 43]. 비타민 B6를 3.3 mg을 섭취한 모체의 모유에는 0.20 mg/L이 함유한다는 보고도 있다 [44]. 따라서 5개월 영아가 하루에 780 mL의 모유를 섭취한다고 할 때 0.1-0.2 mg을 섭취하 게 된다. 영아 후기는 미국의 추정방법에 따라 영아 전기의 충분섭취량으로부터 외삽법으로 추정하는 방법 과 성인의 자료로부터 추정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들의 차이가 커서 이 두 값의 평균을 사용하여 추정하였 다(표 1).
(2) 성장기(1-18세)
① 유아 및 아동
유아 및 아동의 비타민 B6 영양상태에 관한 연구가 매우 부족하다. 2개월에서 11세까지의 아동을 대상 으로 한 연구에서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적혈구 PLP 수준과 혈장 PLP 수준이 감소되는 것으로 밝혀졌으 며 [45, 46], 적혈구 아스파트산 전이효소(AST) 활성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비타민 B6 영양 상태 지표의 정상범위를 설정하는데 이들 지표에 연령 의존성을 고려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2-9세 아동 들이 비타민 B6를 1.1 mg(0.02 mg/g 단백질) 섭취했을 때 섭취량의 48%를 4-PA로 배설하였다 [47]. Fries 등 [25]의 연구에서는 식품으로부터 섭취한 비타민 B6는 4세 남아가 0.9 mg, 3세 남아가 1.3 mg이었으며, 이들 아동들의 혈장 PLP 농도는 58-78 nmol/L로 너무 높았다. 따라서 이들 자료에 근거하여 평균필요량을 도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스페인 아동 및 청소년의 비타민 B6 섭취량 조사에서 남녀 모두 에너지 섭취량 당 비타민 B6 섭취량은 성인과 다르지 않았음이 보고 [33]되었고, 우리나라도 B6 급원식품 등 섭취경향이 성인과 크게 다르지 않 았으므로 [34], 이 연령대의 평균필요량과 권장섭취량은 성인의 필요량으로부터 대사체중과 성장계수를 고 려한 외삽법 및 미국과 일본의 영양소 섭취기준을 참고하여 산정하였다. 2020년에도 유아 및 아동의 영양 상태 평가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여 2015년과 같이 산정하고자 한다.
아동의 평균필요량=성인의 평균필요량×(아동체중/성인체중)0.75×(1+성장계수)
유아의 경우 2015년과 같이 1-2세는 0.5 mg/일, 3-5세는 0.6 mg/일로 설정하였다(표 2). 6-8세의 경우 남녀 모두 평균필요량은 0.7 mg/일, 권장섭취량은 0.9 mg/일로 설정하였다. 9-11세의 경우도 남녀 모두 평균필요량은 0.9 mg/일, 권장섭취량은 1.1 mg/일로 설정하였다. 이 때 성인 기준으로부터 외삽 후 반올 림을 하면 남자 9-11세의 평균필요량이 0.9 mg/일, 권장섭취량이 1.1 mg/일로 여자 9-11세의 평균필요량 1.0 mg/일, 권장섭취량 1.2 mg/일보다 작게 되어 외삽 후 모두 내림하여 여자 9-11세의 평균필요량 및 권장섭취량을 남자 9-11세의 평균필요량 및 권장섭취량과 같게 하였다.
② 청소년
Kirksey 등 [48] 평균 1.24 mg의 비타민 B6를 섭취한 12-14세 여자 청소년의 13%가 비타민 B6 영양상 태가 부족한 것으로 보고했고, Driskell 등 [49]은 12-16세 여자 청소년의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1.2 mg/일이었는데 이들의 약 13%는 결핍, 약 20%는 경계 결핍이었다고 보고했다. 이들의 후속 연구에서도 12-14세 여자 청소년들의 평균 B6 섭취량은 1.25 mg/일이었는데 비타민 B6 영양상태는 이들의 약 20%는 결핍, 약 30%는 경계 결핍이었다 [49]. 비록 이 자료가 청소년들의 평균필요량을 1.2 mg 보다 약간 낮게 설정할 수 있음을 제시할 수 있다 할지라도, 비타민 B6 결핍에 대한 α-EAST 비율을 적용한 결과이므로 다른 비타민 B6 결핍 판정지표와 상관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4], 이 자료로부터 평균필요량을 도출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사료된다.
따라서 2020년 한국인 영양섭취기준 설정에서는 청소년의 경우 평균필요량과 권장섭취량은 성인의 필요 량으로부터 대사체중과 성장계수를 고려한 외삽법과 미국 및 일본의 영양섭취기준을 고려하여 산정하였다. 또한 타이완 고교생(남 65명, 여 62명)의 비타민 B6 영양상태 및 섭취량 연구 [28]에서 혈장 PLP가 35 nmol/L 이상인 대상의 B6 섭취량의 중앙값이 남자 1.04 mg/일, 여자 0.97 mg/일인 것을 보면, 청소년의 평균필요량이 1.1 mg/일 내외일 것으로 추정된다. 청소년의 경우, 성인의 필요량으로부터 대사체중과 성장 계수인자를 고려한 외삽법을 적용하면 남자 청소년의 필요량은 1.2-1.4 mg/일, 여자 청소년은 1.2-1.3 mg/일이었다. 이는 남자 청소년 일본 1.0-1.2mg/일, 미국 1-1.3 mg/일 여자 청소년 일본 1.1-1.3 mg/일, 미국 1-1.3 mg/일 보다 다소 높고 우리나라 청소년의 경우 비타민 B6 섭취 경향이 성인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며, 성인의 평균필요량이 남자 1.3 mg/일, 여자 1.2 mg/일임을 감안하여 2015년과 같 이, 12-14세와 15-18세 모두 비타민 B6 평균필요량을 남자 1.3 mg/일, 여자 1.2 mg/일로 설정하였다(표 2). 평균필요량 표준편차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므로 권장섭취량 산정을 위한 변이계수를 10%로 보아 권장 섭취량은 평균필요량의 120% 수준에서 설정하였다(표 3).
(3) 성인기(19-64세)
비타민 B6는 인체 내에 상당량이 저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타민 B6 필요량을 결정하는데 있어 어려움으로 작용한다. 2015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설정 시 대사연구결과를 토대로 설정하였다.
Miller 등 [50]은 20대 남성 8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B6 1.6 mg을 함유한 식이를 섭취시켰을 때 혈장 PLP 수준이 30 nmol/L를 유지하였으므로 평균필요량은 1.5 mg보다는 낮을 것으로 제안하였다.
Hansen 등 [51]은 적정 혈장 PLP 기준을 20 nmol/L으로 한다고 할 때 평균필요량 1.25 mg 미만을 제 안하였다. 또한 생체이용률이 낮은 피리독신 배당체의 섭취를 고려한 연구에서는 적정 혈장 PLP 기준을 30 nmol/L으로 하여 평균필요량 1.5 mg 미만을 제안한 바 있다 [52].
우리나라 건강한 성인 294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에서는 비타민 B6 영양상태 양호 기준인 혈장 PLP 수준이 30 nmol/L 이상인 사람의 비타민 B6 평균섭취량은 1.5 mg/일이었으며, 한국인의 비타민 B6 급원 식품은 생체이용률이 낮은 식물성 식품이 60-70%인 것으로 나타났다 [26]. 이와 같은 연구를 기초로 하여 2020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서는 남자 성인평균필요량을 1.3 mg/일로 설정하였다. 여자 성인의 경우 혈장 PLP수준이 남자보다 더 낮은 경향이 있음을 감안하여 여자 성인의 비타민 B6 평균필요량을 1.2 mg/ 일로 설정하였다(표 4). 필요량의 표준편차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므로 권장섭취량 산정을 위한 변이계수를 10%로 보아 권장섭취량은 평균필요량의 120% 수준에서 설정하였다(표 5).
(4) 노인기(65세 이상)
노화가 비타민 B6 체내 이용률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는 연구 [53]가 있으나, 체내 비타민 B6 수준이 노 화됨에 따라 감소되었다는 보고도 있다 [54]. Ribaya-Mercado 등 [55]은 60세 이상 노인 12명을 대상으로 결핍-보충 연구를 수행한 결과, 혈장 PLP 기준을 20 nmol/L로 할 때 평균필요량으로 남자 피리독신 1.3 mg(식품 비타민 B6 1.6 mg에 해당), 여자 피리독신 0.9 mg(식품 비타민 B6 1.1 mg에 해당) 미만을 제안 하였다. Selhub 등 [56]은 67세에서 96세까지의 노인 중 혈장 PLP가 20 nmol/L 이상인 노인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을 1.3 mg으로 보고하여, 미국은 노인의 필요량을 성인의 필요량보다 0.2-0.4 mg/일 높게 설정 하고 있다. 비타민 B6 섭취기준 설정을 위한 근거자료에서 우리나라 노인을 대상으로 한 대사 연구가 없고, 비타민 B6 주요 급원식품이 생체이용률이 낮은 식물성 식품이며, 비타민 B6 섭취 경향이 성인과 크게 다 르지 않았고 [26], 이연주 등 [57]의 연구 및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조사된 식 품섭취량을 한국영양학회 영양소 함량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산출한 결과, 노인의 경우 평균필요량 미 만 섭취비율이 65-74세 남자는 42.9%, 여자는 63.4%, 75세 이상 남자는 65.3%, 여자는 71.4% 등으로 성 인에 비해 섭취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노인의 경우 성인과 주요 급원식품이 다르지 않고, 현 재도 섭취가 부족한 노인의 비율이 매우 높아 성인과 같게 평균필요량을 남자노인 1.3 mg/일과 여자노인 1.2 mg/일로 설정하였다(표 6). 필요량에 대한 표준편차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므로 권장섭취량 산정을 위 한 변이계수를 10%로 보아 권장섭취량은 평균필요량의 120% 수준에서 설정하였다(표 7).
(5) 임신기
임신부의 혈장 PLP 수준은 여러 연구를 통해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53, 58]. 태아는 필요한 양의 비 타민 B6를 인산화할 능력이 부족하므로 태반을 통해 능동 수송되는 모체 PLP의 공급에 의존한다 [59]. 모 체의 혈장 PLP 수준은 태아 성장이 가장 빠른 임신 4-8개월 사이에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 임신 중 비타민 B6 필요량은 임신으로 인한 단백질 부가량에 따른 비타민 B6 필요량 증가, 태아의 비타민 B6 요구량 증가, 아미노산 교체율의 증가, 모체의 대사 요구량 때문에 증가한다 [61, 62]. 임신부의 비타민 B6 영양 상태는 영아의 아프가(Apgar)점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있다 [44].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 설정 시, 비타민 B6의 체내 보유량은 1,000 μmol로 추정하고, 자궁, 태반 및 태아에 15% 정도 축적되 는 것으로 [62] 가정할 때, 전 임신기간 동안 비타민 B6가 25 mg 축적되는 것이며, 이는 임신기간 동안 평균 1일 0.1 mg에 해당된다. 식품 중의 비타민 B6 생체이용률이 75%임을 고려하여 약 0.2 mg이 추가 요구되며, 임신 시 부가된 단백질 섭취량으로 인한 비타민 B6 필요량(0.5 mg)을 부가하여 총 0.7 mg을 평균필요량으로 더 부가하는 것으로 설정하였다. 2020년 개정 시에도 임신부의 영양상태 평가에 대한 근거 자료 부족하였으므로, 2015년과 동일한 방법으로 필요량을 추정하였다. 임신부 체내 축적량(0.1 mg/일)에 식품중의 비타민 B6 생체이용률이 75%임을 고려하고, 임신 말기 시 부가된 단백질 필요량 25 g/일로 인한 비타민 B6 필요량 0.5 mg/일을 추가하면 임신부의 평균필요량은 가임기 여성의 필요량에 0.63 mg/일을 부가 하여야 한다. 한국인 임신부(24-28주) 13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 [63]에서 임신부의 혈장 PLP 수준이 16.3±18.1 nmol/L으로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이 비임신 여성 49명의 혈청 PLP 수준인 66.3±29.0 nmol/L(혈청 PLP 수준≥30 nmol/L 91.8%) [64] 보다 매우 낮았음을 감안하여, 한국 임신부의 필요량은 미국의 0.5 mg/일 보다 높은 0.7 mg/일을 여자 성인 평균필요량에 부가하는 것으로 제안하였다(표 8). 필요량에 대한 표준편차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므로 권장섭취량 산정을 위한 변이계수를 10%로 보아 권장 섭취량은 평균필요량의 120% 수준에서 설정한다(표 9).
(6) 수유기
수유부의 혈장 PLP 수준도 여러 문헌을 통해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58]. 수유기간 중에는 단백질 요구 량이 증가하므로 비타민 B6 섭취량도 증가되어야 한다. 모유의 비타민 B6 섭취량 수준은 모체의 비타민 B6 섭취량에 비례하며 모유의 비타민 B6 함량은 0.1-0.25 mg/L이다 [44, 65, 66]. 수유부가 비타민 B6를 3.3 mg 섭취한 경우 생후 1주, 2주, 4주 모유영양아의 비타민 B6 섭취량(0.04 mg, 0.05 mg, 0.09 mg)이 영아의 권 장량(0.1 mg/일)보다 낮고, 생화학적인 비타민 B6 영양상태 평가 지표(혈장 PLP농도, PLP/PL, α-EAST)가 영양상태 불충분으로 판정되었다는 보고 [44]도 있었으나, 수유부가 비타민 B6를 하루에 2.5 mg 섭취하면 모유의 B6 함량(0.15 mg/L)을 충족할 수 있고 이 양은 첫 6개월 동안의 모유영양아의 비타민 B6 생화학적 영양상태 평가지표를 양호하게 한다는 보고 [41, 66]도 있었다. 2020년 개정에는 관련 연구가 부족하여 2015 년 개정원칙을 근거로 하였다. 한국인 수유부 38명을 대상으로 한 대사 연구 [40]에서 수유부의 비타민 B6 섭취량과 모유 내의 비타민 B6 수준과는 유의적인 상관관계가 없었으므로, 수유부 비타민 B6 섭취량인 1.9±0.8 mg/일이 정상적인 모유 B6농도를 유지하기 위한 수유부의 필요량으로 간주할 수 있다. 이 양은
2015년의 설정 원칙인 성인 필요량(1.2 mg/일)과 모유 생성에 필요한 양(0.1 mg), 그리고 식품 중의 비타민 B6 생체이용률이 75%임을 고려하고, 임신 말기 부가 단백질 필요량 25 g에 따른 B6 필요량(0.4 mg)을 더하 여 환산한 양인 1.73 mg/일과 차이가 있어, 수유부의 평균필요량을 정상적인 모유 B6 농도를 유지한 수유부 의 비타민 B6 섭취량인 1.9 mg/일로 채택하여 여자 성인 필요량인 1.2 mg/일에 0.7 mg/일을 부가하는 것 으로 제안하였다(표 10). 필요량에 대한 표준편차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므로 권장섭취량 산정을 위한 변이 계수를 10%로 보아 권장섭취량은 평균필요량의 120% 수준에서 0.8 mg/일 설정하였다(표 11).
2-3. 만성질환 위험감소를 위한 섭취기준
국내 소규모 연구에서 남자 성인에 대하여 총 5개의 논문 [31, 67-70]에서, 2020 KDRI 권장섭취량(안)인
1.5 mg 보다 대체로 높게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한국 일부지역에서 20-64세 건강한 성인을 대상 으로 한 연구 [36]에서 식이를 통해서만 평균 1.94±0.64 mg의 비타민 B6를 섭취하고 있고, PLP 수준은 평균 40.03±23.71 nmol/L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내 환자 대조군 연구에서 혈중 PLP>52.4 nmol/L 군이 PLP<20 nmol/L 에 비해 59% 이상 췌장암 발병율이 낮았다는 보고 [37]도 있었다. 또한 파키스탄 남자성인 43-73세 혈중 PLP 40 nmol/L 이상에서 심혈관계 질환의 지표 중의 하나인 호모시스테인의 농도가 유의적으로 낮은 것으로 [12] 나타났으며, 비타민 B6가 대장암 예방인자라는 보고도 [71] 있었으나 식사조사방법 등에 일치성이 부족하고 관련성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여 영양섭취기준 설정 시 고려되지 않았다.
3 안전확보를 위한 섭취기준
3-1. 안전을 위한 섭취기준 설정 시 고려사항
식품을 통해 비타민 B6를 섭취한 경우에는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고용량 피리독신 보충제를 단기간 섭취하거나 저용량 피리독신을 수개월 또는 수년간 보충하였을 때 손발 쑤심, 입주위의 감각상실, 걸음이 비틀거림, 근육협동 기능손실 등의 신경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72]. 피리독신 보충제는 주로 월경전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입덧 등의 증상을 개선할 목적으로 보충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대조 군이 없이 조사된 사례보고인 경우가 많다. 또한, 그동안 수행된 연구는 표준화된 독성종말점을 사용하지 않거나 조사 대상자수가 충분하지 않았으며, 6개월 이하의 기간 동안 조사한 연구가 많아 상한섭취량 설정 의 근거자료로는 부적합한 것으로 판단된다. 피리독신 보충제 섭취로 인한 신경장애는 일반적으로 보충제 사용을 중단하면 회복된다.
3-2. 안전 확보를 위한 섭취기준 및 한국인 섭취실태
Schaumburg 등 [72]의 연구에서 2 g/일 이상의 피리독신을 2개월-3년에 걸쳐 보충한 7명의 환자들에게서 손발 쑤심, 입주위의 감각상실, 근육협동 기능손실, 걸음이 비틀거림과 같은 신경장애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 하였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보충제 사용량에 대한 설명 및 용량-반응 평가 자료가 제시되지 않았다. 이와 유사한 신경증세는 상대적으로 저용량의 피리독신(300-500 mg/일)을 수개월 또는 수년간 보충하였을 때 에도 나타났다 [73]. 그러나 Brush 등 [74]이 630명을 대상으로 저용량의 피리독신(200 mg/일)을 보충하였을 때 전체 대상자 가운데 5명만이 신경장애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그러나, 이 연구도 보충기간 및 조사자 각각의 보충제 투여 조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부족하다. 따라서 인체에서 피리독신 보충제 섭취와 신경장애 사이의 용량-반응 관계를 확실히 규명할 수 없다. 그러나, 일부 연구에서는 200 mg/일 이하의 피리독신을 4개월간 보충해도 신경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73, 75]. 반면 Dalton & Dalton [76]의 연구에서는 피리독신 보충제를 100 mg/일 이하로 섭취한 경우에도 신경증세가 나타난다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신경장애를 나타낸 그룹은 2.9년간 피리독신을 보충하였고, 신경증세가 나타나지 않은 그룹은 1.6년간 피리독신을 보충하였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그러므로 보고된 자료들을 종합하면 하루 500 mg 이상의 피리독신을 보충하면 신경증세가 심하게 나타났고, 하루 200 mg의 피리독신을 2년간 복용하면 낮은 빈도이지만 신경장애가 나타났으며, 하루에 약 100 mg의 피리독신을 약 3년간 복용하면 신경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요약된다. 위의 자료들을 바탕으로 피리독신 200 mg/일을 최대무해용량(NOAEL)으로 설정하였다. 일부 연구에서 피리독신을 200 mg/일 보충하였을때 신경장애가 나타난 사례도 보고되었으므로 불확실계수는 2를 적용하였다. 따라서 피리독신의 최대무해 용량 200 mg/일을 불확실계수 2로 나누어 한국인 상한섭취량을 100 mg/일로 설정하였다. 임신부나 수유 부가 피리독신을 과량으로 섭취할 때 유해 영향에 더 민감하다는 자료는 보고된 것이 없으므로, 임신부와 수유부의 피리독신 상한섭취량을 성인과 동일하게 설정하였다. 1세 미만의 영아는 상한섭취량 설정에 필 요한 근거자료가 미흡하여 상한섭취량을 설정하지 못했으며, 1세 이상의 소아와 청소년의 상한섭취량은 비타민 B6의 유해영향이 신경장애이므로 성인보다 보수적인 견지에서 성인의 상한섭취량을 기준으로 체중 비율을 사용하여 설정하였다.
2014, 2017년 한국 일부 지역의 섭취량조사 [30-32] 및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질병관리본부, 2008-2012) 에 따르면 남자 성인의 경우, 1.9 mg/일-2.1 mg/일을 섭취하였으며, 2007-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서도 1.7 mg/일-1.8 mg/일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 성인의 경우 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모든 연령대에서 1.5 mg/일 이상, 2007-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에서는 연령대에 따라 1.3 mg/일-1.4 mg/일을 섭취하였다(질병관리본부, 2008-2012).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는 남녀 모두 성인보다 섭취량이 매 우 낮았다. 평균필요량 미만을 섭취하는 노인의 비율은 65-74세 남자 42.9%, 여자 63.4%, 75세 이상 남자 65.3%, 여자 71.4%로 성인에 비해 부족할 위험이 높은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 2008-2012). 남자 노인의 경우, 2008-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연령대에 따라 1.5 mg/일-1.7 mg/일을 섭취하였으며, 2007-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서도 1.1 mg/일-1.4 mg/일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여자 노인의 경우, 2008-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연령대에 따라 1.0 mg/일-1.2mg/일을 섭취하였으며, 2007-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서도 0.8 mg/일-1.0 mg/일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병 관리본부, 2008-2012). 최근 국내 소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보고된 연구에서 남자 성인에 대하여 총 5개의 논문 [31, 67-70]에서 비타민 B6 섭취수준을 보고한 것에 따르면 19-29세에서는 1.4±0.7 mg [62], 1.96±0.62 mg [63], 30-49세에서는 2.17±0.67 mg [64], 50-64세의 경우 2.20±0.38 mg [65], 2.61±0.14mg [66]로 섭취량이 보고되어 2020 KDRI 권장섭취량(안)인 1.5 mg보다 매우 높았고. 여자 성인의 경우 19-29세에서 1.2±0.6 mg [62], 1.47±0.52 mg [63], 1.8±0.7 mg [66]으로 보고되었으며 30-49세에서는 1.5±0.5 mg [11], 1.84±0.60 mg [12]으로 섭취량이 보고되어 2020 KDRI 권장섭취량(안)인 1.4 mg보다 높은 수준이었고. 50-64세의 경우 2.00±0.36 mg [65], 1.6±0.4 mg [77]로 평균섭취량이 보고되었다.
(1) 영아기(1세 미만)
영아는 모유와 조제분유만으로 비타민 B6를 섭취하고, 상한섭취량 설정에 필요한 근거자료가 미흡하여 1세 미만의 영아에 대해서는 비타민 B6 상한섭취량을 설정하지 못하였다.
(2) 성장기(1-18세)
1세 이상의 유아, 아동, 청소년의 비타민 B6 독성에 대한 보고는 없다. 비타민 B6의 주요 독성은 신경장 애이고 성장기의 신경장애는 성인보다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으므로 보수적인 견지에서 상한섭 취량을 설정하였다. 성인의 상한섭취량을 기준으로 체중비율을 사용하여 상한섭취량을 설정하였다(표 12).
UL성장기=UL성인×(체중성장기/체중성인)
(3) 성인기(19-64세)
성인 피리독신 200 mg/일을 장기간 보충해도 신경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보고 [73, 75]가 다수 있으 므로, 피리독신 200 mg/일을 최대무해용량(NOAEL)으로 설정하였다. 피리독신의 보충제에 의한 신경장애 는 일반적으로 보충제 사용을 중단하면 회복되며, 일부 자료에서 피리독신을 200 mg/일 이하로 보충하였 을 때 신경장애가 나타난 사례도 보고되었으므로 불확실계수는 2를 적용하였다. 따라서 피리독신의 최대 무해용량 200 mg/일을 불확실계수 2로 나누어 상한섭취량을 100 mg/일로 설정하였다(표 13).
최대무해용량=200 mg/일
불확실계수=2(보충제 사용을 중단하면 회복되는 것을 고려함)
상한섭취량=최대무해용량/불확실계수=200/2=100 mg/일
(4) 노인기(65세 이상)
우리나라 노인을 대상으로 한 대사연구가 없었고, 우리나라 노인의 경우, B6 급원식품 등 섭취 경향이 성인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므로 [34], 노인의 상한섭취량은 성인의 상한섭취량과 같게 설정하였다(표 14).
(5) 임신기 및 수유기
임신부와 수유부는 다량의 피리독신을 섭취하는 경우 유해영향에 더 민감하다는 자료가 없으므로 피리 독신 상한섭취량은 성인과 동일하게 설정하였다.
4 주요 급원식품
비타민 B6의 급원으로는 육류, 가금류, 생선류, 돼지고기, 난류, 닭고기, 동물의 내장(간, 콩팥)등의 동물성 식품과 바나나, 현미, 시금치, 대두, 감자 등을 들 수 있으며, 유제품은 상대적으로 비타민 B6의 함량이 적 은 편이다.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식품섭취량 자료를 바탕으로 국가표준식품성분표(농촌진흥청, ver 9.1) [79]의 비타민 B6 함량을 적용하여 한국인의 비타민 B6 주요 급원식품을 산출한 결과, 백미, 돼지고기 (간), 소고기(간), 꽁치, 연어, 닭고기(간) 순으로 비타민 B6 섭취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16). 특히 백미는 단위중량 당 비타민 B6 함량으로는 좋은 급원식품은 아니나 섭취빈도 및 섭취량이 많아 주요 급원 식품으로 나타났다 [26, 78].
한편, 국가표준식품성분표 [79]에서 100 g 당 비타민 B6 함량이 높은 식품을 살펴보았을 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기류와 생선류 등 동물성 식품 외에도 타라곤, 월계수잎, 효모, 해바라기씨, 오레가노, 샤프란 등이 포함됨을 알 수 있다(표 17).
채식주의자의 경우 비타민 B6의 섭취량은 높으나 비타민 B6 영양상태 지표 중의 하나인 α-EAST 활성계 수가 낮게 나타나므로 [79] 두류, 바나나 등과 같은 체내 이용률이 높은 식품의 섭취를 권장한다.
5 향후 2025 섭취기준 개정을 위한 제언
5-1. 섭취기준 설정에서 제기된 문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검토된 논문 중 일부에서 각 생애주기별 권장섭취량보다 높은 비타민 B6 섭취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43-73세 혈중 PLP 40 nmol/L 이상에서 심혈관계 질환의 지표 중의 하나인 호모시스테인의 농도가 유의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현재 섭취량 기준으로 하고 있는 혈중 PLP 30 nmol/L(미국, 20 nmol/L)과 차이를 보여 생애전환기 및 노인층의 적정 혈중 PLP 수준 및 질병예방을 위한 비타민 B6 섭취 수준에 대한 연구 및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5-2.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사항
미국의 경우 51세 이상에서 성인 대비 높은 수준(남+0.4 mg, 여+0.2 mg)의 비타민 B6 섭취를 권장하고 있으나 일본의 경우 성인과 동일 수준의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높은 비타민 B6 섭취량과 혈중 PLP 수준에 대한 보고 및 긍정적인 건강지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일부 보고되고 있으나 신뢰할만한 표본을 가진 한국인 대상 연구가 부족하다. 또한 권장 섭취량 결정에 혈중 PLP 수준 일본 30 nmol/L, 미국 20 nmol/L이 유지되고 있어 생애주기별 특히 생애전환기 및 노인층의 적정 혈중 PLP 수준 및 질병예방을 위 한 비타민 B6 섭취 수준에 대한 연구 및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5-3. 향후 2025 섭취기준 개정을 위해 필요한 과제
한국인 생애주기별 비타민 B6 평균필요량 설정을 위한 대표성을 가지는 평형연구 특히 만성질환 위험감 소를 위한 생애전환기 및 노인기 비타민 B6 섭취량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수용성비타민-비타민B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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