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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레시피

마름(물밤), 마름묵

by 수비수비 2022.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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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름이 무엇?

맛의방주 '마름묵'

🔶 2013년 12월 30일 발간된 <한국식물생태보감>에 따르면 마름은 아주 오래된 우리말 식물 이 름이다. 16세기 초 <사성통해(四聲通解)>, <훈몽자회(訓蒙字會)>, 17세기 <삼림경제(森林經 濟)>, <동의보감(東醫寶鑑)> 등에서도 그 이름을 발견할 수 있으니 500살이 넘었다. 마름은 ‘말’과 ‘음(엄)’의 합성어 ‘말음’에서 유래했다. 말은 크고 억세다는 의미를 가지는 접두사이거나 물속에 사는 식물을 가리키는 통칭인 말(藻)을 의미하고, 음(엄)은 열매(밤)를 의미하는 옛말로, ‘먹음직스런 큰 열매가 있는 물풀’ 또는 ‘물속에 사는 열매가 훌륭한 물풀’이란 뜻이다. 드넓은 평야지대인 전북 정읍시 신태인읍 고산마을 일대는 1970년대 이전까지 구불구불한 하 천이 가로지르는 형상을 하고 있었고, 이 하천을 따라 논둑이 형성된 모습이었다. 논둑 주변 늪, 연못 등 호소, 하천 물길 고인 곳에는 어김없이 마름이 군집을 이뤄 자랐다고 한다. 마름 열매는 밤처럼 큼지막하고 영양분도 듬뿍 들어 있다. 겨울 철새 고니가 오는 10월쯤이면 바로 먹을 수 있게끔 완전히 익어 물새들에게도 최고의 먹거리였다. 지역 주민들은 마름 열매를 곱게 갈아 물에 담가 앙금만 모아 끓이고 식혀 묵을 만들어 먹었다. 마름은 논둑 주변이나 하천 물길 고인 곳에서 집단 서식하는 수생식물이다. 1970년대 이후 본격적인 경지정리가 이뤄지면서 마름 서 식지가 파괴되고, 마름묵 또한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져갔다. 신태인읍 주민들은 마름묵에 대한 남다른 추억으로 ‘맛의방주’ 등재 후 논 일부를 연못으로 바꾸고 마름을 길러 마을의 독특한 맛 을 선보이겠다는 입장이다.

전북 정읍 2015, 맛의방주 '마름묵 퍼옴.

6시 내고향 - 물에서 핀 열매, 마름 - 전북 정읍.20161019

🔶 어릴때 흔하게 보였고 구황작물로 흔하게 먹었던 식재료라고 한다. 그냥 삶아서 간식으로도 먹고 죽으로도 쑤어먹고 떡으로도 해먹고 묵으로도 해먹었다고 한다. 잎은 차로도 마셨다는 기록을 찾을 수 있었음.

 

🔶 23년 3월 기준 인터넷 최저가 200g 19,800원(국내산, 택배비 별도)

 

🔶인터넷에 항암이나 당뇨 등등 어디에 좋다는 말들이 많은데 논문도 찾아봤다. 명시된 것 외에도 논문은 있었음.

---> 2016년 논문 "마름 (Trapa japonica Flerow) 열매 추출물의 생리활성 및 유효성분 탐색"에서는 

항암의 효과보다는 항산화 및 항염증에 효과적인 활성이라고 표현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특히 과피(과육껍질)이 치수가 높다는 것 같음.

---> 2016년 논문"마름 (Trapajaponica)추출물의 항산화 및 항비만 활성 탐색"에서는

역시 마름껍질의 항산화, 항비만 효과에 대해 말하면서 과육은 고열량 식품 소재라고 하는 내용이 있었다.

---> 2006년 논문 "마름으로부터 항당뇨 및 항암 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에서는 (농림부 제출 논문)

당뇨약의 부작용이 적지 않은편이라 천연의 재료로 부작용이 많지 않은 약을 개발하기 위해 민간에서 항암이나 당뇨 치료용으로 많이 먹는 마름을 대상으로 연구한 논문이었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종양 특이성이 있지만 어떤 경우 약제로 개발해야 하는지 방향성?이 나와있고, 항당뇨에도 혈당조절이나 이런 부분들이 어느 정도는 효과가 있는것 같기는 한데...전문용어가 많기도 하고 잘 모르는 분야기도 해서 일단 제목으로 검색하면 논문을 볼 수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직접 보는게 좋을 것 같다.

 

동의보감에 있는 내용도 살펴보기.

 

(동의보감)마름

아래의 자료들은 농촌진흥청에서 다운받은 자료 '2022동의보감 속 식품보감(02 과실류)' 에서 퍼옴. ⭐유의사항⭐ 식품보감은 우리가 섭취할 수 있는 소재 중심으로, 일상생활에서 적용 또는 활용

suger-salt.tistory.com

마름묵 만들기

1_마름가루를 물에 담근 후 윗물을 따라 버리고 가라앉은 앙금만 남긴다.

2_커다란 냄비에 앙금 1그릇에 물 6그릇 정도를 부어 섞은 후 끓인다. 앙금이 덜 가라앉은 상태에선 처 음부터 물을 다 붓지 않고 5그릇 정도 붓고 끓이기 시작하다가 물이 적은 듯하면 더 부어가면서 끓인 다. 처음부터 잘 저어가면서 끓인다.

3_뽀글뽀글 용암이 끓듯이 물이 끓어오르면 작은 불에서 잘 저어주며 계속 끓인다.

4_어느 정도 걸쭉해지고 젓는 것이 힘들어지면 주걱을 가운데 꽂아본다. 이때 주걱이 잘 쓰러지지 않 는 정도가 되면 그만 끓인다.

5_어느 정도 끓인 후 미리 준비해 놓은 그릇에 옮겨 담아 찬 곳에 둔다. 둥근 것, 네모난 것 등 그릇의 모양을 달리한다.

6_찬 곳에서 1시간쯤 두면 탱글탱글 묵으로 응고된다.

🔶 맛의방주 '마름묵'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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