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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레시피

쑥부쟁이 나물, 김자반? NO 쑥부쟁이 자반, 쑥부쟁이 나물김?

by 수비수비 2025.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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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보고는 진짜 없는 부랄을 탁 치며 감탄했다.
정말 신박한 어르신들 너무 많은듯...어떻게 이렇게 드실 생각을 하셨을까...
 
이곳은 지리산 자락에서도 봄이 가장 빨리 온다는 곳이다.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난동.
가난한 시절에는 먹을 것이 없어서 캤고, 지금은 봄의 첫나물이라 봄마중삼아 쑥부쟁이를 캐러 나오신다.
쑥부쟁이는 이렇게 생겼는데 큰놈보다는 어린 쑥부쟁이가 보드랍고 더 맛있다고 하신다.

한국인의 밥상 309화

나물은 물에 소금을 넣고 끓는 물에 넣어 데쳐낸다.

한국인의 밥상 309화

데쳐낸 쑥부쟁이는 거품 나오고 살살 주물러가며 씻어낸다. 
이 거품은 사포닌 성분이라 몸에는 좋은데 아린 맛이 좀 있다. 그것이 싫다면 주물주물해서 여러번 씻어내도록 하자

한국인의 밥상 309화

물기를 짠 나물은 김처럼 촘촘하게 네모낳게 모양을 잡아 채에 널어 말려낸다.
촘촘하게 놓고 손바닥으로 꼭꼭 눌러줘야 잘 붙어서 자반이 된다.
그대로 볕에 말린다.

한국인의 밥상 309화

요로코롬 잘붙어 말랐다.
흐린눈으로 보면 김...같쥬?

한국인의 밥상 30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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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간장, 물엿, 마늘을 섞은 양념장을 쑥부쟁이에 꼼꼼히 바른다.

한국인의 밥상 309화

고춧가루도 살살 뿌리고, 깨도 뿌려준다.
뿌리고 나서 양념장도 또 살살 꼼꼼하게 발라줌. 떨어지지 말라고 위에 덧바르는 것도 있고..

한국인의 밥상 309화

자 이제 숯불에 은근하게 구워야 하는데 이렇게 해야 타지도 않고 불맛도 은근히 베어 맛이 난다고 한다.
정말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다. 

한국인의 밥상 309화

이 음식은 시어머님에게 배운 것으로 부각은 기름에 튀겨서 만드는데 이 자반은 숯에다가 은근하게 구워내서 고소하고 담백하고, 어르신들이 기름에 튀기지 않아 더 좋아하셨다고 한다.
말린 나물을 양념해서 굽다니...맛이 이상할 것 같은데......정말...궁금한 맛이다...

한국인의 밥상 30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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