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차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기획으로 그때의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곳 충청북도 옥천군 청산면 백운리는 독립운동가가 6명이 배출된 마을이다.
그시절 아픔을 몸소 경험한 백운리의 할머니들 할아버지들 중 몇몇만 칡으로 낸 전분으로 만든 수제비를 기억하신다고 한다.
할머님이 그때는 이 칡수제비를 맛도 모르고 먹으라니까 먹었는데 지금 먹으니 쌉싸름 하니 더 맛난것 같다고 하신다.
그럼 레시피를 알아보자.맛도 그렇고 색도 그렇고 이 칡가루는 전분가루가 아니라 칡을 빻고 말려서 가루낸 칡가루 같다.칡가루는 칡을 그대로 말린거라서 칡의 맛이 더 진하고 칡전분은 이 빻은것을 물에 풀어 주물주물해서 전분 앙금을 가라앉혀 앙금만을 가루로 만든 것이다.
칡가루를 밀가루와 섞어서 수제비 반죽을 만들어 줄거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반죽보다 질은 상태인데 바쁠때는 이렇게 반죽해서 손으로 빚지 않고 아래와 같이 했다고 한다.
이렇게 주걱에 반죽을 넣고 젓가락으로 뚝뚝 떠서 넣었다고 한다.
육수에 대한 내용은 딱히 안나왔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수제비와 같다고 생각하고 반죽만 칡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된장육수나 해물?은 칡이랑 안어울릴것 같기도 하고...김치 수제비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고추, 대파, 간마늘 등등 양념을 넣어주고 한소쿰 푹 끓여내면 된다.
짠 완성.
이렇게 옛음식을 마주하니 그시절 기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는 어르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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