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신원리.
재첩은 섬진강 하류 지역에서 나는데 보통 하동만 떠올리는데 광양쪽에서도 나온다.
이 재첩으로 재첩국과 재첩전, 그리고 옛날 보릿고개 시절 먹던 재첩죽까지 만드셨는데 방법을 알아보자.
제첩 삶기
우선 재첩을 삶아주는데 이렇게 해두면 재첩을 대량으로 구매해서 1~3개월까지 보관하면서 먹을 수 있는 밀키트도 만들어 둘 수 있다. 보관기간은 제미나이에게 물어본 것인데 지퍼팩이나 진공포장을 하면 좀 더 안전하게 두고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채취해온 재접은 바로 해감을 하고 솥에 넣어 삶아준다.
할머님께서 재첩을 삶을때는 불이 세야한다고 그래야 잘 삶아진다고 말씀하신다.
불이 약하면 재첩 알맹이가 잘 안빠진다고 하셨다.
그리고 재첩국을 끓일때는 이렇게 주걱으로 계속 저어주어야 껍데기와 살이 분리되어 살만 위로 떠오른다.
섬진강 재첩은 중국산보단 알맹이는 작지만 오래 삶아도 흐물흐물 해지지 않는다고 한다.
위로 떠오른 재첩 앨맹이들...
재첩 알맹이를 먹어보고 익었는지 확인하고 불을 끄면 된다.
속살이 뽀얗게 삶아진 재첩 알맹이는 건져서 바로 찬물에 담궈 헹궈낸다.
국수를 삶을때 찬물에 씻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렇게 바구니로 키질하듯이? 알맹이만 건져내는 작업을 해줌.
국물은 체에 받쳐서 껍데기 등 이물을 분리해둔다.
찬물샤워한 뽀샤시한 재첩 알맹이들.
만약 대량으로 구매했다면 이 단계에서 이렇게 재첩살도 소분하고 국물도 완전히 식혀서 소분해서 냉동 보관하면서 먹으면 된다.
재첩국
재첩국물과 재첩살을 넣고 맑은 국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해서 끓여낸 다음 비타민 A를 보충해주는 부추를 송송 썰어 얹어주면 되는 초간단 요리 재첩국 완성.
재첩전
밀가루 반죽은 재첩 삶아낸 물을 넣어 알맞은 농도로 반죽해둔다.
쪽파나 부추 넣고 당근같은 채소들 넣고 재첩살을 위에 얹어서 부쳐내면 된다.
구수하고 담백한 재첩전 완성.
재첩죽
재첩이 잡히기 시작하는 4~5월이면 늘 쌀독이 비는 보릿고개였다. 밥대신 먹기 위해 만들어 먹던 음식이 재첩 풀떼기죽이다.
양식이 없으니 양을 늘리기 위해 이렇게 만들어서 온 가족의 한끼가 되어줬다고 한다.
곡식을 이렇게 빻아 가루를 낸다.
이것을 재첩국에 넣고 끓이면 된다.
아마도 위에서 빻으신 곡물은 보리인 것 같다?
재첩죽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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