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품공부/영양소

지질-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by 수비수비 2022. 11. 21.
728x90
반응형

1 영양소의 특성

1-1. 개요

지질(lipids)은 탄소, 수소, 산소로 구성된 유기화합물로서 물에 쉽게 용해되지 않으나 에테르, 알코올, 벤 젠 등의 유기용매에 녹는 특성이 있다. 식사 중 지질의 98%는 중성지방(neutral fats 혹은 triacylglycerol)과 아실글리세롤(monoacylglycerols, diacylglycerols)이며, 그 외 인지질(phospholipid), 당지질(glycolipid) 및 스핑고지질(sphingolipid) 등 복합지질, 이소프레노이드지질(isoprenoid lipid: 비타민A, 비타민 E, coenzyme Q), 스테롤(sterol) 및 유리지방산(nonesterified fatty acid)이 소량 포함되어 있다 [1]. 중성지 방은 한 분자의 글리세롤과 세 개의 지방산(fatty acid)이 결합된 형태이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지방산은 대부분 짝수의 탄소 수를 가지며, 그 수는 12-22개 정도이다. 지방산은 탄화수소의 이중결합 유무, 이중결 합 위치 및 개수에 따라 포화지방산(saturated fatty acid), 단일불포화지방산(monounsaturated fatty acid), 오메가-6와 오메가-3 다가불포화지방산(polyunsaturated fatty acid), 트랜스지방산(trans fatty acid) 으로 나눌 수 있다.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지방산에는 오메가-6 지방산인 리놀레산(linoleic acid; 18:2n-6)과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alpha-linolenic acid; 18:3n-3)이 있다. 리놀레산의 화학명은 (9Z,12Z)-octadeca9,12-dienoic acid이며, 분자식은 C18H32O2, 분자량은 280.4 g/mol이다(그림 1). 알파-리놀렌산의 화학명 은 (9Z,12Z,15Z)-octadeca-9,12,15-trienoic acid이며, 분자식은 C18H30O2, 분자량은 278.4 g/mol 이다. 알 파-리놀렌산은 eicosapentaenoic acid(EPA, 20:5n-3)와 docosahexaenoic acid(DHA, 22:6n-3)로 전환이 가 능하다. EPA의 화학명은 (5Z, 8Z, 11Z, 14Z, 17Z)-eicosa-5,8,11,14,17-pentaenoic acid이며, 분자식은 C20 H30O2, 분자량은 302.5 g/mol이다. DHA의 화학명은 (4Z,7Z,10Z,13Z,16Z,19Z)-docosa-4,7,10,13,16,19-he xaenoic acid이며, 분자식은 C22H32O2, 분자량은 328.5 g/mol이다.

 

콜레스테롤은 4개의 고리로 이루어진 스테로이드 핵에 알코올과 탄화수소 곁가지가 있는 물질로서 IUPAC 명명법으로는 (3S,8S,9S,10R,13R,14S,17R)-10,13-dimethyl-17-[(2R)-6-methylheptan-2-yl]-2,3,4,7, 8,9,11,12,14,15,16,17-dodecahydro-1H-cyclopenta[a]phenanthren-3-ol이다. 콜레스테롤의 이름은 그리스 어로 “solid bile alcohol”을 뜻하며 담석에서 발견되어 이러한 이름을 갖게 되었다 [2, 3].

1-2. 흡수, 분포, 대사, 배설

식품이나 체내에서 지방산은 유리된(non-esterified) 형태로 존재하지 않고 대부분 중성지방의 형태로 존재한다. 중성지방 등 지방산과 결합된 에스터형 지방은 담즙산과 인지질에 의해 유화된 후, 주로 췌장에 서 분비된 지방분해효소(lipase, esterase)에 의해 분해되어 소장에서 흡수된다 [1].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체내 콜레스테롤의 약 70%를 합성되기 때문에,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은 체내 콜레스테롤의 30% 정도를 차지한다.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은 체내에서 생성되는 콜레스테롤의 양과 콜레스 테롤의 항상성에 영향을 미친다 [4]. 식품 중의 콜레스테롤은 유리형 또는 지방산과 결합된 콜레스테롤에 스터의 형태로 존재한다. 췌장에서 분비된 지방분해효소는 중성지방의 글리세롤 1번과 3번 탄소에 에스터 결합한 지방산을 가수분해하여 두 개의 유리지방산과 모노아실글리세롤(2-monoacylglycerol)을 생성한다. 인지질과 콜레스테롤에스터도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지질분해효소(phospholipase A2)와 콜레스테롤에스터 가수분해효소(cholesterolester hydrolase)에 의해 분해되어 라이소인지질(lysophospholipid), 유리지방산, 콜레스테롤로 분해되어 소장에서 흡수된다. 흡수된 지질은 대부분 다시 중성지방으로 재합성되고, 콜레스 테롤, 인지질, 아포단백질과 함께 카일로마이크론(chylomicron)을 형성한 후 림프계(lymph system)를 거 쳐 쇄골하정맥(subclavian vein)을 통해 혈액으로 유입된다. 그러나, 탄소수 12개 이하의 짧은 사슬 지방산 은 유리지방산 형태로 알부민과 결합하여 문맥을 거쳐 간으로 운반된다. 콜레스테롤의 흡수는 수동 확산에 의해 이루어지며, scavenger receptor class B type 1도 콜레스테롤 흡수에 관여하여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촉진한다. 콜레스테롤의 흡수율은 25-80%, 평균적으로 50% 정도이다 [2, 4]. 콜레스테롤도 소장세포 내에 서 콜레스테롤에스터로 재합성되어 카일로마이크론의 형태로 장세포를 나와 림프계를 거쳐 혈중으로 이동 한다.

 

카일로마이크론의 중성지방은 지단백질분해효소(lipoprotein lipase)에 의해 분해되어 지방산이 근육과 지방세포로 유입되는데, 지방세포에서는 중성지방 형태로 전환되어 저장된다. 카일로마이크론 잔여물 (chylomicron remnant)이 간의 수용체에 결합하여 카일로마이크론 내의 콜레스테롤에스터가 간에 전달된 다. 콜레스테롤에스터레이스에 의해 콜레스테롤에스터가 가수분해 되며, 콜레스테롤은 간에 저장되거나 콜레스테롤에스터로 재합성되어 초저밀도 지단백질(VLDL)의 형태로 간 외로 방출된다. VLDL은 근육과 지방조직 등 말초조직에 지방산을 전달하여 저밀도 지단백질(LDL)로 대사된다. LDL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지단백질(지방 무게의 47-51%가 콜레스테롤에스터, 10-12%가 콜레스테롤)로서 LDL은 말초조직에 콜레스테롤을 전달하는데, 말초조직의 LDL 수용체에 LDL이 결합하여 세포내이입(endocytosis)을 통해 콜 레스테롤의 전달이 이루어진다 [2-5]. 지방산은 근육에서 산화되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거나 다시 간으로 되돌아간다. 간은 주요한 중성지방 합성 장소로 간에서 합성된 내인성 중성지방은 VLDL 형태로 혈액으로 운반된다. 지방산은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때 산화되어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되어 배설되며, 소량의 케톤 체가 생성되어 소변으로 배설되기도 한다. 또한 피부나 소장세포에도 약간의 지방산이 존재하므로 이들 세포가 파괴될 때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식사 중의 콜레스테롤은 흡수되어 세포막의 구성성분, 스테로이 드 호르몬 및 비타민 D의 전구체 등으로 이용되며, 간에서 담즙산으로 전환되어 배설된다 [6]. 

1-3. 기능

중성지방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필수지방산을 공급하는 것이다. 또한, 에너지의 생산 및 저장에 사용되 며, 지용성 비타민과 카로티노이드의 흡수 및 운반을 돕는다 [1]. 중성지방과 유사하나 지방산 두개와 인산 기(phosphate)를 포함하여 친수성기를 가진 인지질은 세포막의 구성 성분으로 세포막의 형성과 세포 안과 밖의 의사소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인지질은 마이셀(micelle)구조로 소수성 물질(hydrophobic molecules)의 운반을 담당하며, 리포좀(liposome)구조의 핵심요소로 막(membrane) 형성에 기여한다.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과 알파-리놀렌산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못하여 반드시 식사로 섭취해야 한다. 리 놀레산과 알파-리놀렌산의 결핍은 피부 건조, 피부염, 성장부진 등을 발생시킨다. 영유아의 경우 아라키돈 산(arachidonic acid; 20:4n-6)과 DHA의 결핍은 두뇌발달, 시력저하, 감각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7]. 오메가-3 지방산은 특히 신경세포, 망막에 다량 존재한다.

 

리놀레산과 알파-리놀렌산으로부터 탄소수가 두 개씩 증가하는 과정(elongation)과 이중결합이 증가하 는 과정(desaturation)에 의해 각각 아라키돈산과 EPA로 전환될 수 있다. 리놀레산과 알파-리놀렌산은 Δ 6-desaturase와 경쟁적으로 결합하므로 리놀레산과 알파-리놀렌산의 비율이 높을수록 알파-리놀렌산으로 부터 EPA와 DHA의 합성이 억제될 수 있다 [8]. 또한 알파-리놀렌산에서 EPA와 DHA로의 전환은 충분하 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9]. 아라키돈산과 EPA는 에이코사노이드(eicosanoid)의 전구체로 생성되는 에이코 사노이드의 종류가 다르므로 그 균형이 중요하다 [1]. 아라키돈산은 2와 4 시리즈, 알파-리놀렌산은 3과 5 시리즈의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프로스타사이클린(prostacyclin), 류코트리엔(leukotriene) 등 의 에이코사노이드를 합성한다. 오메가-6 지방산으로부터 생성된 에이코사노이드는 염증 유발 및 혈소판 응집 작용을 하는 반면 오메가-3 지방산으로부터 생성된 에이코사노이드는 혈액응고와 염증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콜레스테롤은 세포의 기능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의 주요 구성성분으로 세포막 의 콜레스테롤 함량은 세포막의 유연성(flexibility)과 세포내이입과 같은 세포막이 관여하는 체내 작용에 영향을 미친다. 콜레스테롤은 비타민 D,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담즙산의 생성에 필요한 전구체이다 [10].

2 건강 유지 및 증진을 위한 섭취기준

2-1. 건강을 위한 섭취기준 설정 시 고려사항

지방은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에 비해 두배 이상의 에너지를 공급하기 때문에 과다 섭취는 비만의 위험을 높일 수 있고 비만과 관련된 만성대사성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 그러나 지방 섭취 제한 시 상대적 으로 탄수화물 섭취가 증가할 수 있고, 탄수화물(전분 및 당류) 섭취 증가는 혈중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 [11]. 심혈관질관의 주요 위험요인인 혈중 콜레스테롤 수준과의 연관성에 대해서 는 지방 섭취량보다 지방산의 종류에 따른 영향이 잘 알려져 있다. 식품이나 영양보충제품으로부터 섭취된 지방산은 체내 세포막, 혈액 및 혈구 세포, 모유 등에 분포되므로 이들 조직의 지방산 조성을 측정하면 체 내 지방산의 노출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그림 2 & 3). 지방의 섭취기준 설정시 에너지 급원이 되는 다른 다량 영양소와의 섭취균형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성별, 연령별 평균필요량과 이에 따른 권장섭취량을 산정하기 위한 결핍의 위험도, 만성대사성질환의 예방을 위한 적정 섭취기준, 안전한 섭취를 위한 상한섭 취량을 결정할 과학적인 근거가 필요하다.

 

오메가-3 지방산, 특히 EPA와 DHA의 섭취는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고한 다수의 역 학 및 임상 연구가 있으며, 메타분석에서도 일관되게 심근경색, 심부전, 죽상경화증,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부정맥 등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보고되었다 [12-16]. 심혈관질환자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EPA와 DHA가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하였다 [17]. EPA와 DHA는 염증, 혈압, 부정맥, 혈소판 응집, 혈관확장, 동맥경화, 혈관 내피 세포 기능, 혈중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농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이 보고되었다(그림 2) [16]. 미국의 Agency for the Healthcare Research and Quality(AHRQ) 보고서에 의하면 EPA+DHA의 섭취량이 0.27-4.8 g/일인 경우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낮았으나, 알파-리놀렌산의 섭취량이 1.8-6.3 g/일, EPA 섭취량이 2.54-2.7 g/일인 경우는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없었다 [18]. EPA와 DHA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에 관한 다수의 연구 결과들은 어패류 섭취를 통한 것이며, 어유 보충에 따른 효과는 주로 심혈관질환과 관련된다 [19, 20]. 이 에 따라 미국의 심장병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에서는 심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한 EPA와 DHA의 섭취 수준으로 일주일에 1-2회 정도 어패류 섭취를 제안하고 있고 [21], 이는 EPA+DHA로 환산하 면 250 mg/일에 해당한다 [22, 23]. 또한 메타분석 결과를 기본으로 EPA+DHA 섭취량을 심혈관질환자가 아닌 경우 500 mg/일, 심혈관질환자는 800-1,000 mg/일로 제안하기도 했고 [16], 유럽의 오메가-3 지방산 섭취기준에서는 심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 250-500 mg/일의 EPA+DHA 섭취 수준을 제안하였다 [24].

 

오메가-3 지방산과 뇌 건강 및 인지기능에 관한 임상연구의 메타분석에서 EPA와 DHA 섭취가 우울증 개 선에 도움이 됨을 보고하였으며 [25], 우울증 치료지침에서 증상 개선을 위해 EPA 1-2 g/일 또는 EPA:DHA 비율을 2:1로 권장하고 있다 [26]. 또한 EPA+DHA 섭취가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 됨을 보고하였다 [27, 28]. 또한 오메가-3 지방산 섭취가 인슐린 민감성에 영향을 주어 당뇨병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있으나 오메가 -3 지방산의 종류에 따라 불일치한 결과를 보였고 상관관계가 보고되지 않은 연구도 있었다 [29-32]. 그 밖에 임상연구 및 역학 연구에서 EPA+DHA섭취가 근골격계질환 [33-35], 염증성장질환 [36-38]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가 있다.

 

다수의 무작위대조군연구(randomized clinical trial, RCT)에서 오메가-6 지방산 섭취는 혈중 콜레스테 롤과 관련 지단백질(VLDL, IDL, LDL) 감소와 고밀도 지단백질(HDL) 증가에 기여하여 이상지질혈증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가 보고되었다(그림 3) [39-42].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오메가-6 지방산 비율을 증가시 킨 식단을 제공한 무작위대조군연구 결과, 오메가-6 지방산 섭취는 포화지방산을 주로 섭취하는 군에 비해 심혈관계질환 위험인자인 혈중 sICAM-1이 감소하였다 [43]. 정상인과 고혈압 환자를 비교한 일본의 단면 연구(cross sectional study)에서 고혈압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오메가-6 지방산을 적게 섭취하였다 [44]. 미국인을 대상으로 12년간 추적한 코호트 연구에서 오메가-6 지방산을 에너지의 4-5% 섭취 시 공복기혈당 과 내당능장애 발병 위험이 낮았다고 보고되었다 [45]. 이 밖에도 여러 단면연구와 코호트연구를 통해 인 지기능장애, 녹내장, 신장질환, 폐암과 소화암, 피부 건강에 대한 오메가-6 지방산의 긍정 효과가 입증되었 다 [38, 46-52].

2-2. 결핍 예방을 위한 섭취기준 및 한국인 섭취실태

결핍증을 나타내지 않는 최소 필요량 설정을 위한 한국인 대상의 지방산 섭취 연구는 없었다. 따라서 필수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과 리놀레산의 2020 영양섭취기준은 국내 및 국외 문헌과 영양섭취기준을 참 고하여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평균섭취량으로 충분섭취량을 산출하고자 하였다. 또한 건강에 영향을 주는 오메가-3 지방산이 EPA와 DHA의 형태이나, 알파-리놀렌산에서 EPA와 DHA로의 전환률이 낮기 때문에 [53]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하여 EPA와 DHA의 평균섭취량으로 충분섭취량을 설정하 고자 하였다.

 

식사로부터 섭취하는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은 대부분 알파-리놀렌산과 리놀레산의 형태이 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조사된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 결과, 리놀레산과 알파-리놀렌산의 섭취비율이 9.5:1로 나타났다(표 1). 이는 2015년 국내 영양섭취기준인 오메가-6 지방산:오메가-3 지방산 비율 4-10:1 과 2010년 발표된 미국의 섭취기준 5-10:0.6-12 와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이다 [54]. 국내의 섭취 수준을 국제 섭취기준과 비교했을 때 지방산의 섭취는 결핍이 우려되지 않는 수준이다.

(1) 영아기(1세 미만)

영아의 총지방 섭취량은 모유 섭취량 및 모유와 이유식에 함유된 지방량을 근거로 하여 충분섭취량으로 설정하며, 모유의 지방량에 대한 추가 논문이 없어 2015의 충분섭취량을 유지하였다(표 2). 영아 전기의 경우 지방의 충분섭취량은 생후 1-5개월까지 모유의 지방 농도(32 g/L)와 평균 모유 섭취량인 0.78 L/일을 적용하여 25 g/일(32 g/L×0.78 L/일)로 정하였다 [55-60]. 모유와 이유보충식을 섭취하는 6-11개월 영아 의 지방섭취량은 모유의 지방 농도(32 g/L)와 평균 모유 섭취량인 0.6 L/일을 적용하고 이유보충식으로부 터 섭취하는 지방 섭취량 5.6 g/일을 적용하여 25 g/일(32 g/L×0.6 L/일+5.6 g/일)로 설정하였다 [59, 61].

 

국내 연구를 기본으로 모유의 리놀레산 함량을 각 0.661 g/100 g으로 보고, 비중 1.03을 고려해 부피 단위로 환산한 후 영아 전기 평균 모유 섭취량을 적용하여 5.3 g/일이 산출되었다 [62]. 국내 2013-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서 0-6개월 영아(모유 섭취 기준)와 12-24개월 유아의 리놀레산 섭취량은 각각 약 4.0 g/일, 3.9 g/일로 유사하였다 [63]. 국외 영아의 리놀레산 충분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미국의 경우 0-6 개월 남녀 4.4 g/일, 7-12개월 남녀 4.6 g/일로 설정되었으며, 일본의 경우 1세 미만 영아는 모두 4.0 g/일 로 설정되어 있었다 [54, 64]. 이를 참고하고 모유 분석 결과를 근거로 하여 영아 전기의 리놀레산 충분섭취량을 5 g/일, 영아 후기의 경우에는 이유식 섭취량에 대한 근거가 없어 영아 전기의 충분섭취량에 대사 체중을 기초한 외삽방법을 사용하여 설정하였다(표 2).

 

모유 내 알파-리놀렌산과 DHA 함량을 각 75 mg/100 g과 29 mg/100 g으로 보고 비중 1.03을 고려해 부피 단위로 환산한 후 영아 전기 평균 모유 섭취량을 적용하여 산출하였다 [62]. 그 결과 알파-리놀렌산 602.55 mg/일, DHA 232.99 mg/일이 산출되었다. 2013-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알파-리놀렌산은 0-6개월과 12-24개월 유아에서 각각 424 mg/일과 530 mg/일로 500 mg/일과 유사한 수준이었고 [63], 국 외 기준을 참고하였을 때 0-11개월 영아에 모두 동일하게 500 mg/일을 기준으로 정하고 있었다. 이를 참 고하여 영아 전기는 모유 분석 결과를 근거로 하여 600 mg/일로 설정하고 영아 후기는 이유식 섭취량에 대한 근거가 없어 영아 전기의 충분섭취량에 대사체중을 기초한 외삽방법을 사용하여 800 mg/일로 설정 하였다(표 2). DHA는 영유아의 두뇌 및 시·신경발달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국내에는 아직 기준이 없으나, FAO/WHO에서는 10-12 mg/kg, 유럽에서는 100 mg/일을 권장하고 있다 [7, 24]. 국내에서는 0-5개월에서 는 모유의 DHA 함유량으로 계산하여 200 mg/일을 설정하였고 영아 후기의 이유식 섭취량에 대한 근거가 없어서 알파-리놀렌산과 같이 영아 전기의 충분섭취량에 대사체중을 기초한 외삽방법을 사용하여 300 mg/ 일로 설정하였다 [63].

 

(2) 성장기(1-18세)

성장기의 지방 섭취기준을 설정할 추가적인 과학적 근거가 없어 2015년 섭취기준을 유지하였다. 모유의 지방 에너지 섭취비율이 40-50%인 것을 감안하여 1-2세의 지방 에너지 섭취비율도 2015년 섭취기준인 20-35%를 유지하였다. 2013-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성장기의 평균 지방 에너지 섭취비율은 23-27% 범위였다(그림 4).

 

2014년부터 발간된 논문 중 국내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총 두 건으로 2013년부터 2016년 국민건 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였다 [65, 66].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 섭취와 1-5세 아동에서는 알레르기성 비염과 [65], 9-12세 아동에서 아토피 피부염과 관련성을 [43] 분석하였으나 섭취량 산정 근거로 이용하기에 부적합하였다. 따라서 성장기인 1-18세 유아, 아동, 청소년의 충분섭취량은 2013년부터 2017 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의 리놀레산, 알파-리놀렌산, EPA+EHA 평균섭취량을 토대로 설정하였다(표 3).

(3) 성인기(19-64세)

지방 섭취를 조절한 30개의 임상연구를 메타분석한(n=1,213) 결과에서 중등도의 지방 섭취(총 에너지 의 32.5-50% 지방)와 저지방 섭취(총 에너지의 18.5-30% 지방)를 비교하면 혈중 총 콜레스테롤과 LDL-콜 레스테롤은 차이가 없었고, 중등도의 지방 섭취가 오히려 혈중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고 HDL을 증가시켰다 고 보고하였다 [67-69]. 미국(ACC/AHA)과 유럽(ESC/EAS)의 심장관련 학회에서는 지방의 섭취를 25-35% 로, 유럽식품안전위원회에서는 20-35%, WHO에서는 15-35%로 제안하였다 [22-24, 68]. 2015년 영양소 섭 취기준에서 성인의 총 지방 에너지적정비율을 15-30%로 설정하였으며, 추가적인 과학적 근거가 없어 2015 년 기준을 유지하였다(표 4). 지방의 에너지 섭취비율은 1969년 이래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 며(그림 5), 지방 에너지 섭취비율의 연령별 평균은 19-25% 범위였다(그림 4).

 

2013-2017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알파-리놀렌산과 EPA+DHA의 평균섭취량은 각 각 1.2-1.6 g/일, 155-503 mg/일이었다(표 1). 일본의 2020 오메가-3 지방산 섭취기준은 일본의 국민건강영 양조사 결과에서 산출된 오메가-3 지방산 섭취량의 중앙값으로 기준량을 설정하였다 [64]. 미국은 알파-리놀 렌산과 오메가-3 지방산의 성인 섭취기준을 각각 1.1-1.6 g/일과 에너지의 0.6-1.2%로 설정하였고 [54], 유 럽은 알파-리놀렌산과 EPA+DHA 성인섭취기준을 각각 0.5%에너지와 250 mg/일로 설정하였다 [24].

 

2015년 한국인의 영양섭취기준에서 오메가-6:오메가-3 지방산의 섭취비율을 4-10:1로 제안하였는데 2020년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서도 리놀레산:알파-리놀렌산의 충분섭취량이 이 범위에 속하였다. 또한 2013-2017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리놀레산:알파-리놀렌산의 섭취비율이 5-10:1에 해당되었다. 따라 서 알파-리놀렌산, EPA+DHA의 충분섭취량은 2013-2017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성인의 평균섭취량으 로 산정하였다(표 4).

우리나라의 3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오메가-6 지방산 섭취와 질병과 연관성을 밝힌 두 건의 연구에 서 오메가-6 지방산을 1.7-4.8%에너지로 섭취한 성인의 경우, 신장 기능과 혈중 LDL, 피부건강이 개선되 었다 [49, 51]. 그러나 30-65세 성인을 대상으로 리놀레산을 식사 외에 5.4 g/일 추가하였을 때 산화 LDL(ox-LDL)과 지단백연관인지질분해효소(lipoprotein-associated phospholipase A2, Lp-PLA2)를 증가시 켜 심혈관계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메가-6 지방산:오메가-3 지방산의 비율이 10.7:1로 증가하였다 [70]. 2013-2017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리놀레산:알파-리놀렌산의 섭취비율이 9.5:1이었 으나 섭취량이 부족하거나 과잉으로 인한 문제가 보고되지 않았으므로 2013-2017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에서 성인의 평균 리놀레산 평균섭취량으로 충분섭취량을 산정하였다(표 4).

 

(4) 노인기(65세 이상)

노인기의 지방 섭취기준을 설정할 추가적인 과학적 근거가 없어 2015년 충분섭취량을 유지하였다(표 5).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65-74세는 남녀 모두 19% 지방을 섭취하고 있었으며, 75세 이상은 남녀 각각 15%, 14% 지방을 섭취하고 있어 지방 에너지 섭취비율이 낮았다(그림 5).

 

성인기의 오메가-3 지방산 섭취기준은 2013-2017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알파-리놀렌 산, EPA+DHA 평균섭취량으로 충분섭취량을 설정하였다(표 5). 2013-2017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우 리나라 노인의 알파-리놀렌산과 EPA+DHA의 평균섭취량은 각각 0.4-1.2 g/일, 137-309 mg/일이었다(표 1). 일본은 오메가-3 지방산 섭취기준을 65-74세 남성 2.62 g/일, 여성 2.31 g/일, 75세 이상 남성 2.47 g/일, 여성 2.11 g/일로 설정하였다 [64]. 미국은 알파-리놀렌산과 오메가-3 지방산의 노인 섭취기준을 각 각 1.1-1.6 g/일과 0.6-1.2%에너지로 성인기와 동일하게 설정하였다 [54]. 유럽도 알파-리놀렌산과 EPA+DHA 노인 섭취기준을 각각 0.5%에너지와 250 mg/일로 성인과 동일하게 설정하였다 [24].

 

국내 50세부터 90세 노인을 대상으로 오메가-6 지방산 중 다이호모감마리놀렌산(dihomo-γ-linolenic acid) 섭취량과 인지기능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가 보고되었다 [46]. 연구 결과,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사 람의 경우 다이호모감마리놀렌산 섭취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연구를 통해 오메가-6 지방산 이나 리놀레산 섭취량을 산정할 수 없어 근거로 활용하지 못하였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65세 이상 노인의 리놀레산 섭취량은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보다 낮았다 [1, 64]. 그러나 2013-2017년도 리놀레산 섭 취량이 부족하거나 과잉으로 인한 문제가 보고되지 않았으므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에서 노인의 리놀레산 평균섭취량으로 충분섭취량을 설정하였다(표 5).

 

(5) 임신기와 수유기

 

일본과 미국은 임신부와 수유부의 오메가-3 지방산 섭취량이 비임신·비수유 여성보다 높게 나타나 임신 부와 수유부의 섭취기준을 오메가-3 지방산 1.8 g/일과 알파-리놀렌산 1.3 g/일로 설정하였다 [54, 64]. 임 신부의 DHA 섭취가 미숙아 출생 위험을 낮추고 [71], DHA는 영유아의 시력 및 인지기능의 정상적인 발 달에 필수적인 성분이므로 유럽은 임신과 수유 중 태아에 DHA 축적과 DHA 산화로 인한 손실량을 고려 하여 DHA 100-200 mg/일을 추가하고 있다 [24]. 그러나 임신부와 수유부는 총지방 에너지적정비율의 변 화가 없더라도 임신으로 인해 추가되는 에너지에 비례적으로 지방이 부가되기 때문에 임신부와 수유부가 같은 연령대의 비임신·비수유 여성과 비교하여 더 많은 양의 지방산을 섭취하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서 한국인의 리놀레산, 알파-리놀렌산, EPA+DHA의 섭취량은 결핍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양이며, 한 국인의 모유 지방산 분포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근거가 없다. 따라서 비임신·비수유 여성과 동일한 지방과 지방산의 섭취기준을 유지하였다.

 

대사적 및 구조적으로 필요한 콜레스테롤은 체내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섭취기준을 설정하기 위한 평균 필요량의 설정은 요구되지 않는다. 따라서 콜레스테롤은 결핍 예방을 위한 섭취기준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다.

2-3. 만성질환 위험감소를 위한 섭취기준

(1) 포화지방산

 

포화지방산은 체내 합성이 가능한 비필수지방산으로 적정섭취량을 설정할 근거가 부족하여 섭취기준을 산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포화지방산의 과잉섭취는 혈중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으며 [72], 동 일한 수준의 지방을 섭취하더라도 포화지방산을 불포화지방산으로 대체하여 섭취할 경우 혈중 LDL-콜레 스테롤 수준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다 [73]. 미국의 심장병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CC)와 AHA에서도 포화지방산으로 섭취하는 에너지를 불포화지방산으로 대체하면 혈중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을 감소시켜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을 낮춘다고 하였다 [74]. 또한 ACC, 유럽의 심장병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와 유럽의 동맥경화학회(European Atherosclerosis Society, EAS)에서도 심장병 위 험도를 고려하여 7%에너지 미만을 제시하였고, FAO/WHO(2010)에서는 10%에너지 미만을 제시하였다 [22, 23, 74]. 따라서 심혈관질환의 위험 감소를 위해 포화지방산을 7%에너지 미만으로 섭취하는 2015 한 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의 권고 수준을 유지하였다.

 

(2) 트랜스지방산

 

경화유에 포함된 트랜스지방산도 필수지방산이 아니며 건강에 이익이 없어 평균필요량과 권장섭취량을 산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트랜스지방산의 과잉섭취는 혈중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HDL-콜레스테 롤 수치를 낮추어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66]. Nurses' Health Study에서 트랜스지방산의 섭취량에 따라 5분위로 나누었을 때 가장 높은 섭취군(2.8%에너지)은 가장 낮은 섭취군(1.3%에너지)에 비 해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1.33배 증가하였고 증가율은 농도 의존적이었다 [75]. ACC/AHA, ESC/EAS, WHO에서 트랜스 지방산의 섭취를 1%에너지 미만으로 권고하고 있다 [22, 23, 74]. 따라서 심혈관질환의 위험 감소를 위해 트랜스지방산을 1%에너지 미만으로 섭취하는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의 권고 수 준을 유지하였다.

 

(3) 콜레스테롤

 

2010 한국인 영양섭취기준과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서는 19세 이상에서 콜레스테롤의 목표섭 취량을 300 mg/일 미만으로 정하고 1-2세와 3-18세에서는 섭취기준을 정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의 2015 Dietary Guidelines Advisory Committee는 콜레스테롤 섭취량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준과 관련성이 뚜렷 하지 않으며, 콜레스테롤은 과다 섭취의 위험이 우려되는 영양소가 아니라고 하였다. 식사를 통한 콜레스 테롤 섭취량이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심혈관질환의 위험도에 미치는 영향은 논란의 여지가 있어 개정이 검 토되었으나, 몇 가지 이유로 인해 19세 이상 성인남녀에서 콜레스테롤의 섭취량을 300 mg/일 미만으로 권고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첫째, 문헌 검토에 근거하였을 때, 다수의 교차설계 무작위대조 연구나 코호트 연구에서 달걀의 섭취량이나 식사를 통한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증 가시키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일부 연구결과에서는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높을 경우 혈중 총콜레스테롤 및 LDL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높아진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달걀 섭취량이나 콜레스테 롤 섭취량이 높을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도의 증가 및 사망률 증가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76-79]. 또 한,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높을 경우 당뇨병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결과 [80]와 활동성 결핵의 위험도가 높아 진다는 결과 [81]도 보고되어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질환의 위험도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둘째, 2013-2017년 국민건강통계 자료에 의하면 일부 성별 및 연령대에서는 300 mg/일 이상 으로 과다 섭취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표 6). 여자에서는 평균섭취량 수준이 대체적으로 300 mg 이하였으나 10세에서 49세 사이 남자의 경우, 콜레스테롤 1일 평균섭취량이 300 mg 이상인 것을 고려 하였을 때, 콜레스테롤 섭취량에 대한 권고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었다. 셋째, 2018년 한국지 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지침의 콜레스테롤 섭취량 권장 수준, 비만유병률의 증가, 비만이 이상지질 혈증에 미치는 영향, 한국인의 사망원인 중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등을 고려하였을 때, 콜레스테롤 섭취량에 대한 권고 수준을 조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판단되었다. 넷째,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제한적이어서 현재의 권장수준을 개정할 만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었다. 다만 목표섭취량으로 설정하지 않고 완화된 표현을 사용하여 300 mg/일 수준에서 권고하는 것으로 하였다.

728x90

3 안전확보를 위한 섭취기준

3-1. 안전을 위한 섭취기준 설정 시 고려사항

리놀레산과 알파-리놀렌산은 Δ6-desaturase와 경쟁적으로 결합하므로 리놀레산의 비율이 높을수록 알파리놀렌산으로부터 DHA 합성이 억제되고 반대의 경우에는 알파-리놀렌산이 리놀레산으로부터 합성되는 아 라키돈산이 억제된다. 따라서 리놀레산과 알파-리놀렌산의 섭취 비율이 중요하며 어느 한쪽을 과잉섭취하지 않도록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8]. 항응고제(anticoagulant)인 와파린(warfarin) 처방을 받은 환 자의 경우는 오메가-3 지방산을 과잉섭취하면 지혈(hemostasis) 지연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생선이나 오 메가-3 지방산 보충제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그림 6). 또한 어패류는 수은, 카드뮴, 납, 주석 등의 중금속, polychlorinated biphenyls(PCB), 다이옥신(dioxins) 등 유해물질이 함유될 수 있어 과잉섭취 시 중독을 야 기할 우려가 있다 [82]. 오메가-3 지방산 섭취와 제2형 당뇨병 발병 간의 관련성은 연구 결과 간 일관성이 부족하여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29, 30, 32]. 에스키모는 오메가-3 지방산을 6.5 g/일을 섭취해도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고, 미국/캐나다에서 오메가-3 지방산의 상한섭취량은 설정되어 있지 않다. 미국식품의약국 (FDA)에서는 EPA, DPA, DHA 등의 오메가-3 지방산에 대하여 3.0 g/일을 GRAS 수준으로 설정하고 있다.

국내/외 문헌 조사 결과, 오메가-6 지방산 식품이나 보충제 섭취 시 오심, 구토, 설사와 같은 부작용 발 생으로 인한 중도 탈락은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연구 결과를 보았을 때, 오메가-6 지방산 섭취 시 염증 및 대사 질환에 부정적인 영향이 보고되었다(그림 7). 남성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1.5 g/일 아라키돈산을 보충한 연구 결과, 대조군 대비 아라키돈산 보충군에서 급성 염증반응이 증가하였다 [73]. 영국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 아라키돈산 섭취량과 궤양성 대장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아라키돈산 섭취량이 증 가할수록 궤양성 대장염 발생 확률은 증가하였다 [83]. 프랑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는 하루 0.25 g 이상 아라키돈산을 섭취한 경우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고 보고하였다 [29]. 한국인을 대상으로 5.4 g/일 리놀레산을 보충한 무작위대조군연구는 리놀레산 보충이 산화 LDL과 지단백연관인지 질분해효소 A2(Lp-PLA2)의 활성을 증가시켜 심혈관계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70]. 남성 축구선수를 대상으로 하루 2.5 g 오메가-6 지방산을 보충한 무작위대조군연구는 오메가-6 지방산에 의해 운동 후 혈중 TNF-α가 상승한다고 보고하였다 [84]. 부정적인 효과가 보고된 연구의 경우 국외 연구가 대 부분이며 특정 소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하여 객관적인 섭취량을 산정하는 근거로 사용하기에 어렵다고 판 단된다. 리놀레산의 경우 위 국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에너지 비율로 환산했을 때 6%에너지 이상인 경 우 심혈관계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나 섭취량을 산정할 만한 근거가 미비한 상황이다.

3-2. 안전 확보를 위한 섭취기준 및 한국인 섭취실태

지방은 단위 용량 당 에너지가 높으므로 과다섭취 시 비만을 유도하기 쉽고, 포화지방산, 트랜스지방산, 콜레스테롤의 섭취가 증가하면 이상지질혈증의 위험이 높아 관상동맥질환 등 만성질환의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산은 섭취증가에 따라 혈중 L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나 섭취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최대무해용량(no observed adverse effect level, NOAEL)을 설정할 수 없고, 최저유해용량(lowest observed adverse effect level, LOAEL)을 설정하더라도 급원식품 의 섭취를 통해 기대되는 다른 긍정적인 건강효과 때문에 섭취를 금할 수는 없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트랜스지방산 섭취량은 평균 1% 미만으로 나타났으며, 포화지방 산 섭취량의 경우 2007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상한섭취량을 설정할 근거가 부족하고 제 외국에서도 상한섭취량을 설정한 사례가 없어 상한섭취량 설정을 보류하였다 [85].

 

장기간 오메가-3 지방산 섭취가 안전성의 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 자료가 불충분하며, 국민건 강영양조사 결과 오메가-3 지방산 섭취량은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수준이 아니다. 이제까지 제 외국에서도 상한섭취량을 설정한 사례는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건강기능성식품으로 오메가-3 지방산 을 섭취하여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충분한 자료가 확보되지 않아 오메가-3 지방산의 상한섭취량 설정은 보류하였다(표 7). 또한, 모든 국제 기준은 오메가-6 지방산에 대한 상한섭취량을 설정 하지 않는 상황이며 식품이나 보충제를 통한 오메가-6 지방산 과잉섭취가 부작용이나 인체 독성을 나타낸 다는 보고가 없어 상한섭취량을 설정하지 않았다.

4 주요 급원식품

지방은 동물성 및 식물성 식품에서 다양하게 섭취 가능하다. 2017년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품군별 지방 섭취분율을 분석한 보고에 따르면 지방은 육류 15.1%, 곡류 8.9%, 유지류 7% 분율로 섭취되고 있었다 [87]. 지방의 급원식품으로는 돼지고기, 소고기, 우유, 달걀, 고등어, 오리고기, 장어와 같은 동물성 식품이 있다. 식물성 식품으로는 콩기름, 참기름, 백미, 두부, 유채씨기름, 땅콩, 아몬드, 들기름 등이 대표적이다 (표 8). 우리나라 사람들의 1회 분량을 통해 섭취하는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은 샌드위치/햄버거/피자 등 패스트푸드, 케이크, 라면, 오리고기, 장어, 소고기 순으로 조사되었다(그림 8). 지방 고함량 식품에 대한 순위는 표 9와 같다.

포화지방산은 주로 동물성 식품에서 다량 존재하나, 코코넛유나 팜유 등은 식물성 식품임에도 포화지방 산의 함량이 높다. 표 10과 그림 9는 포화지방산의 주요 급원식품 및 포화지방산 함량(식품 100 g [87] 및 1회 분량 기준 [88])에 대한 상위 30개 식품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1회 분량을 통해 섭취하는 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식품은 케이크, 샌드위치/햄버거/피자 등 패스트푸드, 라면, 아이스크림 순으로 조사되었다(그림 9). 포화지방산 고함량 식품에 대한 순위는 표 11과 같다.

오메가-3 지방산으로는 식물성 식품에 주로 함유된 알파-리놀렌산과 어류 및 패류에 함유된 EPA와 DHA가 있다. 한국인이 섭취하는 오메가-3 지방산의 주요 급원식품은 표 12와 표 14에 나타내었다. 1회 분량을 통해 섭취하는 알파-리놀렌산 함량이 높은 식품은 들기름, 아마씨, 들깨, 호두 순이었고(그림 10), EPA와 DHA 함량이 높은 식품은 고등어, 방어, 꽁치, 임연수어 순이었다(그림 11). 오메가-3 지방산 고함 량 식품에 대한 순위는 표 13과 표 15와 같다.

 

리놀레산은 주로 식물성 식품에서 함유되어 있다. 한국인의 리놀레산 주요 급원식품은 표 16과 같으며, 1회 분량을 통해 섭취하는 레놀레산의 함량이 높은 식품은 샌드위치/햄버거/피자와 같은 패스트푸드, 호 두, 포도씨유, 두유, 콩기름 순이었다(그림 12). 리놀레산 고함량 식품에 대한 순위는 표 17과 같다.

콜레스테롤은 동물성 식품에 함유되어 있으며, 간을 비롯한 내장육, 달걀노른자, 어류 알, 새우나 미꾸라 지 등과 같은 해산물, 크림이나 버터를 사용하여 만든 제과 제빵 제품들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한국인이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의 주요 급원식품은 표 18과 같다. 급원식품 중 1회 분량을 통해 섭취하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식품은 메추리알, 닭고기(간), 달걀, 새우, 오징어, 소고기(간) 순이었다(그림 13). 콜레스테롤 고함량 식품에 대한 순위는 표 19에 나타내었다.

5 향후 2025 섭취기준 개정을 위한 제언

5-1. 섭취기준 설정에서 제기된 문제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의 충분섭취량 산정 근거가 국민건강영양조사 외에는 없었으며, 우리나라의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의 식품별 함유량에 대한 데이터가 미비하였다. 임신부와 수유부는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 섭취량에 대한 연구가 없어서 산정할 수 없었다. 특히, 영아의 경우 모유 섭취량과 모유와 이유 보충식에 함유된 오메가-6와 오메가-3 지방산 함량에 근거하여 충분섭취량을 설정하여야 하지만 국내 에서 이루어진 모유 내 지방산 분석 연구는 매우 드물고, 이유 보충식으로부터 섭취하는 자료가 없었다.

 

6-18세에서도 콜레스테롤 섭취량에 대한 권고 기준 설정을 고려할 필요성이 존재한다. 다만 6-18세에서 권고 수준을 설정할 근거자료가 부족하여 개정을 하지 않았다. 특히, 10-18세 남성에서는 콜레스테롤 평균 1일 섭취량이 300 mg 이상이라는 점 그리고 소아청소년 남자의 비만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였을 때, 향후 청소년기의 콜레스테롤 과다 섭취가 질환 위험도에 미치는 영향과 과다 섭취수준에 대한 판단 근거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한편, 65세 이상에서는 1일 콜레스테롤 평균섭취량이 200 mg 이하로 보고되고 있으며, 노년기에서 단백질 섭취량의 중요성, 양질의 단백질 섭취 근원으로서 달걀의 중요성, 달걀의 콜레스테롤 함량으로 인한 달걀 섭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을 고려하여 65세 이상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5-2.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사항

보충제로 섭취하는 오메가-3 지방산에 대한 자료가 없어서 상한 섭취량을 설정할 수 없었으며,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오메가-3 지방산의 만성질환 예방 관련 연구가 부재하여 외국의 사례만 참고하였다. 오메가-3 지방산의 심혈관질환 외 뇌건강, 우울증, 당뇨병 등과의 관련성에 관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았다. 또한 오메 가-6 지방산의 과도한 섭취가 염증반응 및 심혈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었으나 연 구의 수가 제한적이어서 섭취기준을 설정하지 않았다.

5-3. 향후 2025 섭취기준 개정을 위해 필요한 과제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의 섭취량을 정확하게 조사하기 위해서 식품성분표의 보완이 요구된다. 한 국인은 서구인에 비해 지질의 섭취가 적었고 오메가-3 지방산 섭취는 많았음으로 인종에 따른 차이가 있 다. 따라서 nutrigenomics / nutrigenetics 분야에서 만성대사성질환의 중재 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 영아의 정확한 오메가-3과 오메가-6 지방산 섭취기준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한국인 모유 내 지방산 분석에 대한 대규모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연구가 수행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6-11개월 영아 후기에 대한 이유 보충 식 섭취 관련 연구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한국인을 대상으로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혈중 지질과 심혈관계 관련 지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개입연구와 콜레스테롤 섭취수준이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에 미치는 영향 을 분석한 코호트 연구가 필요하다.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지질)

👉

5년 단위로 발행 됨.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전체보기

http://www.mohw.go.kr/react/jb/sjb030301vw.jsp?PAR_MENU_ID=03&MENU_ID=032901&CONT_SEQ=362385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