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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공부/영양소

미량무기질,철Fe-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by 수비수비 202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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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양소의 특성

1-1. 개요

철은 많은 식품에 천연적으로 들어있고, 식품에 첨가되기도 하고, 식이보충제의 형태로 섭취하기도 한다. 철은 폐에서 조직으로 산소를 전달하는 적혈구 단백질인 헤모글로빈의 필수 성분이다 [1]. 철은 산소를 공 급하는 또 다른 형태의 단백질인 미오글로빈의 구성성분으로 근육 대사와 결합 조직의 건강을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2]. 철은 또한 신체의 성장, 신경의 발달, 세포의 기능, 그리고 몇몇 호르몬의 합성에도 필요 하다 [2, 3].

 

식사로 섭취하는 철은 헴철과 비헴철의 두 가지 형태를 지닌다 [4]. 식물과 철강화 식품은 비헴철만 함 유하고, 육류, 해산물, 가금류는 헴철과 비헴철을 둘 다 함유한다 [2]. 철이 프로토포르피린 Ⅸ에 결합한 형태인 헴철은 전체 철 섭취량의 약 10-15%를 차지한다 [3-5].

 

성인은 약 3-4 g의 철을 보유하는데, 거의 대부분이 헤모글로빈에 들어있다 [2]. 나머지는 페리틴이나 헤모시더린 형태로 간, 비장, 골수에 저장되거나 근육조직에 미오글로빈 형태로 들어있다 [5, 6]. 트랜스페 린은 혈액 중의 단백질로 철과 결합해 철을 신체 구석구석에 전달하는 작용을 한다. 일반적으로 아주 적은 양의 철이 소변, 대변, 위장관, 피부를 통해 소실된다. 가임기 여자의 경우 생리혈 때문에 체외로 소실되는 양이 더 많다. 혈액의 펩타이드 호르몬인 헵시딘(hepcidin)은 철 흡수와 체내에 철을 분배하는 주된 조절 자로 작용한다 [2, 6, 7].

 

철결핍은 전 세계적으로 흔한 증상으로 특히 영유아, 가임기 여자, 임신한 여자에서 발생률이 높다. 철 결핍은 빈약한 식사, 흡수불량질환, 혈액 손실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철결핍이 있는 경우 다른 영양 결핍증 도 같이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2]. 철결핍이 지속될 경우 소혈구성 또는 저색소성 빈혈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외에도 철 결핍은 작업능률의 저하, 행동의 변화, 지적 수행능력의 저하, 면역력 저하, 감염에 대한 저항력 저하 등과 연관이 있다 [7].


식사를 통해 철이 과잉 섭취될 경우는 매우 드물다 [2]. 그러나, 철보충제나 약을 통해 급성으로 중독되는 경우 복부 통증, 구토, 변비, 어지러움증 같은 위장관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2, 5], 아연 흡수를 낮추어 혈장 아연 농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3, 8, 9]. 철 중독이 심한 경우 여러 장기부전, 혼수상태, 경련, 사망을 유발할 수도 있다 [10, 11].

1-2. 흡수, 분포, 대사, 배설

철의 흡수는 헤모글로빈과 미오글로빈으로부터 오는 헴철의 흡수와 식물성 식품이나 유제품에서 오는 비헴철의 흡수로 구분되며 비헴철의 경우 철은 위와 소장 내에서 우선 용해되어야 한다 [2]. 일반적으로 제1철(Fe2+)이 제2철(Fe3+)보다 흡수율이 높고 제2철(Fe3+)은 소장에서 흡수되기 전에 제1철(Fe2+)로 환원 되어야 한다. 비타민 C는 쉽게 철과 결합하여 용해성의 화합물을 형성할 뿐 아니라, 효과적으로 제2철 (Fe3+)을 제1철(Fe2+)로 환원시키기 때문에 철의 흡수에 도움이 된다.


식이 중 비헴철의 흡수율은 4-10% 정도이며, 흡수율은 비헴철의 화학적 형태나 다양한 식이 중의 성분에 의해 달라진다. 약 75 mg의 비타민 C로 비헴철의 흡수를 높일 수 있으며, 따라서 철 보충제 섭취 시 오렌 지 주스를 마시게 되면 보충제의 철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12]. 육류 식품에 존재하는 저분자 펩타이드 (Meat Protein Factor, MPF)는 비헴철의 흡수를 용이하게 해주는 요인으로 여겨진다. 반대로 곡류의 섬유 질에 많은 피틴산, 채소류에 많은 옥살산, 적포도주 및 차의 성분인 폴리페놀(탄닌) 등은 비헴철의 흡수를 저해하는 성분들이다. 특히 피틴산을 함유한 두류, 곡류의 철 흡수율은 0.8-0.9% 정도로 매우 낮다 [13]. 또한 제산제의 사용 등으로 위산분비가 저하되면 위 내용물의 pH가 높아져서 제1철(Fe2+)이 불용성의 물 질로 침전되어 흡수율이 낮아지는 요인이 된다 [12]. 헴철은 비헴철보다 효율적으로 흡수되어, 체내 저장량 과 무관하게 섭취한 양의 20-30% 정도가 흡수된다 [14].


체내 철의 2/3는 적혈구세포의 헤모글로빈에 결합되어 있으며, 10% 정도는 근육조직의 미오글로빈을 구성하고 있다. 나머지 25% 정도는 골수와 간에 페리틴과 헤모시더린으로 저장되어 있다가 철이 필요할 경우 분해되어 이용된다. 적혈구와 근육 양에 따라 체내 철 보유량에 차이가 있으며 남자는 50 mg/kg, 여자는 40 mg/kg 정도 보유하고 있다 [12].
체내 철은 매우 잘 보존되어 생리혈 등의 출혈이 없는 경우 1일 철의 손실량은 아주 적다. 소장세포에서 트랜스페린과 결합하지 못한 철은 소장세포가 3-5일 간격으로 탈락될 때 대부분 변으로 배설된다 [15]. 하루 철 손실량은 1 mg 정도인데, 위장관 세포 탈락으로 손실되는 철 손실량이 0.6 mg/일, 소변과 피부를 통한 손실량이 각각 0.1 mg/일과 0.2-0.3 mg/일 정도다 [16]. 생리혈을 통한 철 손실량은 아주 다양하며 스위스 여자와 영국 여자의 연구 결과에서는 1일 평균 0.6-0.7 mg으로 보고하고 있으며 [5], 우리나라 여자의 생 리혈을 통한 철 손실량은 0.5 mg/일로 보고된 바 있다 [17].

1-3. 기능

철은 폐에서 조직으로 산소를 전달하는 적혈구 단백질인 헤모글로빈의 필수 성분이다 [1]. 철은 산소를 공급하는 또 다른 형태의 단백질인 미오글로빈의 구성성분으로 근육 대사와 결합 조직의 건강을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2]. 철은 세포의 적절한 기능에 필요한 여러가지 비헴 효소의 조효소로 작용해서, ß-carotene 을 활성 비타민 A로 전환하거나 퓨린, 카르니틴, 콜라겐 합성, 간과 장에서의 약물 해독, 신경전달물질의 합성 등에 이용된다. 적절한 철 섭취는 정상적인 면역 기능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2].

 

체내 저장 철이나 식이로부터 헤모글로빈 합성에 필요한 철을 공급하지 못하면 혈액 내 적혈구 세포수 가 감소할 뿐 아니라 헤모글로빈 농도가 떨어지게 된다. 헤마토크릿과 헤모글로빈의 감소로 철 결핍을 예 상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혈액 내 산소 운반 능력이 감소되어 철 결핍성 빈혈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철 결핍 증상으로 어린이의 발달장애, 행동장애, 인지능력 손상과 임신부의 임신성 빈혈, 조산, 미숙아, 사산 위험 등을 들 수 있다 [18, 19].

2 건강 유지 및 증진을 위한 섭취기준

2-1. 건강을 위한 섭취기준 설정 시 고려사항

철은 식품 또는 영양보충제의 형태로 섭취하게 된다. 철 영양상태는 혈청 페리틴 농도, 총철결합능, 트 랜스페린 포화도, 적혈구 프로토포피린 농도, 혈청 트랜스페린 수용체 농도, 헤모글로빈 농도와 헤마토크 릿, 적혈구 지수를 이용하여 판정한다. 철 결핍의 정도는 3단계로 분류한다. (1) 저장철의 고갈 단계로 철 의 기능이 나타나는 요소에 제공되는 철의 공급은 제한적이지 않다. (2) 초기 철결핍 단계(철결핍 조혈단 계)로 철의 기능이 나타나는 요소에 제공되는 철의 양은 부족하지만 임상적으로 빈혈이 측정될 만큼 부족 하지 않다. (3) 철결핍 빈혈 단계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능적 요소인 적혈구에 명백한 결함이 나타 난다. 조직에서는 비정상적인 효소기능과 운동 시 산소 공급이 충분하지 못하므로 생리기능의 손상이 초래 된다. 철이 부족하면 운동실조, 영아의 발달장애, 성장장애, 인지능력 손상, 행동문제, 불리한 임신과 출산 등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1) 혈청 페리틴농도(serum ferritin concentration)

 

기능적 요소로 곧 바로 쓰여질 필요가 없는 세포 내 철은 페리틴의 형태로 저장되며, 소량의 페리틴은 혈액 중에 순환되고 있다. 혈청 페리틴은 체내 저장철의 크기에 비례하여, 건강한 성인의 혈청 페리틴 1 μg/L은 약 8 mg의 저장철을 의미하며 [20], 어린이의 경우 0.14 mg/kg의 저장철을 의미한다 [21]. 혈청 페리틴 농도가 12 μg/L 이하로 떨어지면 저장철이 완전히 고갈되었음을 의미한다. 혈청 페리틴은 체내 저 장량 이외의 다른 요인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으며, 감염이나 염증성 질환, 암, 간질환 등의 경우 증가한다 [22]. 혈청 페리틴 농도는 알코올 섭취 증가 시 [23, 24], BMI, 혈당 농도가 증가될 때 [25]에도 높아진다. 이와 같이 철과 직접 관련이 없는 여러 요인들이 혈청 페리틴 농도에 영향을 미치지만 혈청 페리틴 농도는 저장철 량을 나타내는 가장 민감한 지표임에 분명하다 [5].

 

(2) 총철결합능(total iron-binding capacity; TIBC)

 

철은 혈장과 세포외액에서 트랜스페린과 결합되어 운반되며, 이 단백질은 철과 친화력이 아주 높다. 외 부에서 철을 혈장에 주입하여 트랜스페린에 결합되는 철의 양을 정량화함으로서 총철결합능을 측정한다. 저장 철이 고갈되면 적혈구에 필요한 철 양이 부족되기 전에 먼저 총철결합능이 증가된다.


(3) 혈청 트랜스페린포화도(serum transferrin saturation)


철 공급이 감소하면 혈청 철의 농도가 떨어지며 철 포화도(TS) 또한 감소한다. 포화도 16% 이하의 수준 에서는 철 운반이 헤모글로빈 합성을 정상으로 유지하는데 충분하지 않음을 나타낸다. 만성질환으로 인한 빈혈의 경우에도 철 포화도는 낮게 나타나기 때문에 철결핍을 판정하는데 특이성이 높은 지표는 아니다. 정상인의 트랜스페린 포화도는 남자 26-30%, 여자 21-24%이다 [5].


(4) 적혈구 프로토포피린농도(erythrocytes protoporphyrin concentration)


적혈구의 프로토포르피린 Ⅸ(protoporphyrin Ⅸ)에 철이 결합됨으로서 성숙한 헴으로 형성된다. 헤모글 로빈 합성에 충분한 철이 없다면 적혈구 수명이 다할 때까지 프로토포르피린은 철이 결합되지 않은 상태로 적혈구내 존재한다 [26]. 그러므로 혈액 중 적혈구 프로토포르피린 농도가 높다는 것은 철이 부족할 때 적 혈구가 형성되었음을 의미하며, 철 결핍시 적혈구 프로토포르피린의 농도는 70 μg/dL 이상이다. 철 결핍 시에는 아연이 프로토포르피린 Ⅸ에 결합되어 아연 프로토포르피린(zinc protoporphyrin)을 형성하고, 아 연 프로토포르피린:헴(heme) 비율은 헴 합성의 손상 지표로 적혈구에 철 운반이 불충분할 때 나타나는 민 감한 지표이다 [27].


(5) 혈청 트랜스페린 수용체 농도(soluble serum transferrin receptor concentration)


철이 필요할 경우 모든 세포의 표면에 트랜스페린 수용체를 발현시킨다. 기능성 철 고갈이 나타나면 좀 더 많은 트랜스페린 수용체가 세포 표면에 나타나고, 혈청 중에 용해성 트랜스페린 수용체가 평행하게 상 승한다. 상승의 정도는 기능적 철 결핍에 비례하며, 용해성 트랜스페린 수용체의 농도는 초기 철 결핍에 특이적이고 민감한 지표로서 감염이나 염증, 종양질환 등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다 [28].


(6) 헤모글로빈 농도(hemoglobin concentration) 및 헤마토크리트(hematocrit)


헤모글로빈 농도와 헤마토크리트는 철 결핍 빈혈 증세의 지표로서 특이성과 민감성이 낮은 편이지만, 빈혈 진단을 위해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지표이다. 철 결핍성 빈혈의 특징은 평균적혈구용적(MCV)이 나 평균적혈구혈색소(MCH)가 감소된 형태의 소적혈구(microcytic) 상태이다. 그러나 헤모글로빈 합성의 손상으로 나타나는 모든 빈혈의 경우에 있어서 소적혈구성 빈혈은 공통적인 특징이기 때문에 단지 헤모글 로빈 농도만으로 철 결핍성 빈혈을 판정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평균적으로 헤모글로빈 농도는 성인의 경우 남자 14-18 g/dL, 여자 12-16 g/dL이며 사춘기 여자는 13 g/dL, 임신부는 12 g/dL 정도다. 총 혈액 중 적혈구가 차지하는 비율, 즉 헤마토크리트의 정상 수준은 남자 40-54%, 여자 37-47% 이다.


(7) 적혈구지수(erythrocytes indices)


철 결핍으로 적혈구내 MCH와 MCV 둘 다 감소한 저색소성소적혈구 형태를 초래하지만 특이성이 있는 지표는 되지 못한다.

2-2. 결핍 예방을 위한 섭취기준 및 한국인 섭취실태

철의 섭취기준은 요인가산법에 의하여 산출하며, 철 필요량 추정에 이용된 요인들은 대변・소변・땀・표피 세포의 박리에 의해 불가피하게 손실되는 기본손실량, 성장에 필요한 혈액부피의 팽창, 조직과 저장 철의 증가, 월경에 의한 손실량, 임신 중 태아에 필요한 요구량 등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요인가산법에 이용할 자료가 충분하지 못하며, 체내 철 필요량 추정에 필요한 손실량에 대한 자료도 충분하지 못하다. 따라서 본 영양소 섭취기준 제정에서는 체내 철 필요량은 인종에 무관하게 생리적으로 거의 비슷하다고 보고, 6개 월 이상의 연령에서는 미국・캐나다의 영양소 섭취기준 산출법을 적용하였다. 체중과 연간 체중 증가분에 대해서는 2020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체위기준 값을 이용하였다. 권장섭취량은 변이계수 15%를 적용 하여 평균필요량에 1.3을 곱한 값으로 계산하였다.


한국인 철 평균필요량과 권장섭취량 산출을 위하여 식이 중 철 흡수율을 고려하여야 하며 철 흡수율은 식사 중의 헴철과 비헴철의 구성비, 철의 흡수촉진 및 장애요인이 되는 영양소나 식품의 섭취량 및 개인의 철 필요 상태에 따라 다르다. Hallberg & Hulthen [13]은 식이로부터 철 흡수를 추정하기 위해 단일 식사 연구로부터 얻은 결과를 이용하여 흡수된 헴철과 비헴철을 계산하기 위한 식을 개발하였다. 일상적인 식사 로 섭취되는 총 철 중 헴철은 약 7-15% 정도이다. 혼합 식사에 함유된 헴철의 함량을 10%로 볼 때, 헴철의 흡수율은 30%, 비헴철은 10%로 적용하면 아래 공식에 따라 총 철 흡수율은 12%가 된다.


총 철 흡수율(%)=[(비헴철 섭취비율 0.9×비헴철 흡수율 0.1)+(헴철 섭취비율 0.1×헴철 흡수율 0.3)]×100=12%

우리나라는 2005년 영양섭취기준 제정 시 흡수율 12%를 반영한 이래 2010년 개정 및 2015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제정 시에도 철 흡수율 값을 12%로 적용하였다. 2015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제정 이후의 문헌들을 고찰한 결과, 철 흡수율을 변경하여 적용할 만한 새로운 근거 및 관련 연구 자료가 충분 하지 않았다. 이에 2020년 개정에서도 6-11개월 영아의 경우 13%, 임신부는 14%를 적용하였고 성인과 노 인, 아동 및 청소년의 철 흡수율은 12%로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과 동일하게 적용하였다.


(1) 영아기(1세 미만)


영아 전기(0-5개월)에는 식이 섭취량의 차이에 따르는 체내 철 상태 변화의 기능적 지표가 없어서 모유 수유 영아의 평균 철 섭취량을 충분섭취량으로 정하였다. 정상 분만아는 출생 시 어느 정도의 저장 철을 가지고 태어나 생후 4-5개월은 체내에 저장된 철을 대사에 사용한다. 영아 초기에 철 저장량이 줄어드는 것은 철 결핍의 지표라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으로 보고 있으나, 그 이후에는 저장철의 고갈과 함께 식사로부터의 충분한 철 공급이 필요하다.


한국인 수유부를 대상으로 측정한 우리나라 모유의 평균 철 농도는 0.35 mg/L이다 [29-32]. 1일 평균 모유량은 780 mL이므로 1일 모유의 철 분비량은 0.273 mg/일이고, 이를 반올림하여 0.3 mg을 영아 전기 의 충분섭취량으로 정하였다.


이와 같이 영아 전기의 철 충분섭취량은 모유의 철 농도와 영아의 모유 섭취량을 기준으로 정하고 있는 데, 2015년 이후 추가적인 연구가 부재하여 2015 KDRI 영아 전기의 철 충분섭취량인 0.3 mg/일을 그대로 유지하였다.

영아 후기(6-11개월)에는 모유의 철만으로는 영아의 철 필요량을 충족할 수 없으므로, 보충식을 통해 철을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아 후기의 철 필요량은 영아의 기본 손실량, 헤모글로빈 증가량, 조직철 증가량, 저장철 증가량을 반영한 요인가산법으로 산정하였다.


① 철 기본손실량
6-11개월 영아의 기준 체중 8.4 kg에 0.03 mg/kg/일 [33]의 기본손실량을 곱하여 8.4 kg×0.03 mg/kg/ 일=0.252 mg/일로 추정하였다.


② 헤모글로빈 철 증가량
6-11개월 영아의 일일 평균 체중 증가가 0.0095 kg/일 [34], 체중 당 혈액량은 0.070 L/kg [35], 혈액 내 헤모글로빈 농도는 120 g/L, 헤모글로빈 내 철 농도는 헤모글로빈 g 당 철분 3.39 mg이므로 [36], 헤모 글로빈 양 증가에 따른 철 요구량은 0.271 mg/일이다.


⦁헤모글로빈 철 증가량(mg/일)=체중 증가량(0.0095 kg/일)×체중 당 혈액량(0.070 L/kg)×혈액 내 헤모글로빈 농도(120 g/L)×헤모글로빈 내 철 농도(3.39 mg Fe/g Hb)=0.271 mg/일


③ 조직철 증가량
1세 때 비저장성 조직의 철 함량은 0.7 mg/kg [36]으로 추정되어지므로 체중 증가에 따른 철 증가량은 0.0095 kg/일×0.7 mg/kg=0.007 mg/일이 된다.


④ 저장철 증가량
저장철의 증가는 철 보유량의 12%가 적당하다고 보아 1일 저장철의 증가는 0.271+(0.007×(12/88)=0.038 mg/일로 산출하였다.

따라서 영아 후기 체내 요구량은 기본손실량 0.252 mg/일에 성장으로 인한 철 증가량 0.316 mg/일 (0.271+0.007+0.038)을 합하여 0.568 mg/일이 된다. 모유의 철 흡수율은 약 14%이나, 보충식은 철 흡수율 이 낮으므로 6-11개월 영아의 철 흡수율은 13%로 적용하여 평균필요량은 0.568×(100/13)=4.37 mg, 권장 섭취량은 개인 간 변이계수 15%를 적용하여 4.37 mg×1.3=5.68 mg/일로 산정하였다. 따라서 영아 후기 (6-11개월)에는 평균필요량 4 mg/일, 권장섭취량 6 mg/일로 설정하였다(표 3, 4). 2015 체위기준에 비해 기준체중이 다소 감소하여 평균필요량이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5 mg/일에 비해 1 mg/일 감소하였 다. 반면, 권장섭취량은 반올림 과정에서 2015기준과 동일한 값으로 산출되었다.

(2) 성장기(1-18세)


성장기의 철 요구량 추정에 이용된 요소로는 철 기본손실량 이외에 성장에 동반되는 철 축적을 위해 헤모글로빈 철 증가량, 비저장성 조직철의 증가 및 저장철의 증가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 철의 체내요구량을 추정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이 적용하였다.


① 철 기본손실량
1-8세의 유아 및 아동의 경우 기본적 철 손실량 산정에 성인에게 적용되는 단위 체중 당 기본손실량 (0.014 mg/kg/일)을 이용하지 않고, 체표면적에 의거한 미국/캐나다 영양소 섭취기준에서 사용된 계산법 [37]을 활용하였다. 체표면적은 표피의 철 손실량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고 [38], 또한 대사 크기를 예측하는 근거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체중보다는 체표면적을 이용하였다. Green 등 [16]은 직접 성인에서 측정한 기본손실량을 토대로 성인의 체표면적당 기본 철손실량을 0.538 mg/m2/일로 보고하고 있다. 이 값을 이 용하여 각 연령별로 체표면적을 구한 뒤 성인의 1일 기본손실량에 체표면적 비율을 외삽하여 추정하였다.


⦁체표면적(m2)=체중(kg)0.5378×신장(cm)0.3964×0.024265
⦁성인의 체위기준치 이용 시 체표면적
       남자 체표면적=1.78 m2, 여자 체표면적=1.55 m2
⦁남자  성인  1일 기본손실량=0.538  mg/m2/일×1.78  m2=0.958 mg/일
⦁여자  성인  1일 기본손실량=0.538  mg/m2/일×1.55  m2=0.834 mg/일

9-18세 아동 및 청소년의 경우 성인의 기본손실량과 동일하게 0.014 mg/kg/일에 체중을 곱하여 계산하 였으며, 12-18세 여자의 경우 월경혈 손실량(0.5 mg/일)을 추가하였다(표 5).

② 헤모글로빈 철 증가량
이 시기에도 성장에 따라 혈액량의 증가를 예측할 수 있으며, 체내 철 요구량의 계산에 헤모글로빈 양의 증가에 기인한 철의 증가량을 추정했다. 헤모글로빈의 양은 체중 당 혈액량에 혈액 내 헤모글로빈 농도를 곱하여 얻어지며, 성장 중에는 혈액부피의 변화와 헤모글로빈 농도의 변화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체중 당 혈액량은 남자의 경우 1-18세까지 0.075 L/kg을 적용하였으며, 여자의 경우 1-8세에는 0.075 L/kg, 9-18세에는 0.066 L/kg을 적용하였다 [35]. 혈액 내 헤모글로빈 농도는 미국・캐나다의 영양소 섭취기준에 적용된 공식을 이용하여 계산하였으며, 9-18세의 경우 연간 헤모글로빈 농도 증가분을 더하여 추정하였다 [39](표 6). 헤모글로빈 내 철 농도는 헤모글로빈 g 당 철 3.39 mg 이다 [36]. 따라서 성장에 따른 헤모글 로빈 내의 철 증가량은 다음의 식을 이용하여 산출하였다. 연령별 연간 체중 증가량(kg/년)은 2017 소아청 소년 성장도표를 활용하였다.


㉠ 1-8세 유아 및 아동
⦁헤모글로빈 철 증가량(mg/일)=체중 증가량(kg/년)×체중 당 혈액량(L/kg)×혈액 내 헤모글로빈 농도 (g/L)×헤모글로빈 내 철 농도(3.39 mg Fe/g Hb)÷365일/년

㉡ 9-18세 아동 및 청소년
⦁헤모글로빈 철 증가량(mg/일)=[(체중(kg)×헤모글로빈 농도증가분(kg/L/년)+(체중증가량(kg/년)× 혈액 내 헤모글로빈 농도(g/L)]×체중 당 혈액량(L/kg)×헤모글로빈 내 철 농도(3.39 mg/g)÷365일/년

③ 조직철 증가량
조직철 증가량이란 비저장성 철을 의미하며 1-5세 유아, 6-8세 아동의 경우 조직철의 증가는 체중변화에 따른 추정량인 체중 kg 당 0.7 mg [36]을 이용하여 추정하였다.


⦁조직철 증가량=연간 체중 증가량(kg/년)×0.7 mg/kg÷365 일/년

 

9-18세 청소년의 경우 비저장 조직의 철 함량은 평균 체중 증가분과 근육 조직의 철 함량으로부터 구할 수 있으며, 철 축적량은 체중 1 kg 증가에 따라 0.13 mg/kg 또는 근육조직 1 kg 당 0.26 mg/kg으로 보고 되고 있다 [36].

 

⦁조직철 증가량=연간 체중 증가량(kg/년)×조직철 축적량(0.13 mg/kg)÷365일/년

 

조직철 증가량은 유아 1-2세의 경우 0.005 mg/일, 3-5세의 경우 0.004 mg/일이며, 남자 어린이 및 청소 년의 경우 6-8세에 0.006 mg/일, 9-14세에 0.002 mg/일, 15-18세에 0.001 mg/일 이었다. 여자 어린이 및 청소년의 경우에는 6-8세에 0.006 mg/일, 9-11세에 0.002 mg/일, 12-18세에 0.001 mg/일로 산출되었다 (표 8).

 

④ 저장철 증가량
저장철의 증가분은 총 철 보유량의 12%에 해당되며 [40], 헤모글로빈 철 증가량과 조직철 증가량을 더한 값의  0.1364(12/88)배로 산정하였다.

 

⦁저장철 증가량=(헤모글로빈 철 증가량+조직철 증가량)×(12/88)

 

저장철은 유아 6-8세까지 추가하였으며 9세 이상은 저장철이 확보되었다고 보고 필요량 추정에 산입하지 않았다. 따라서 영양소 섭취기준 추정에 이용된 저장철의 증가분은 1-2세에서 0.031 mg/일, 3-5세에 0.027 mg/일, 6-8세 남아의 경우 0.041 mg/일, 여아의 경우 0.040 mg/일이었다(표 8).

1-18세의 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의 철 섭취기준설정을 위해 기본손실량, 헤모글로빈 철 증가량, 성장을 위한 조직철 및 저장철 증가량 및 여자의 월경혈 손실을 모두 더하여 체내 요구량을 계산하였으며, 여기에 철 흡수율을 12%로 가정하여 평균필요량을 산출하였다(표 9).


1-2세 영아의 경우 2015 대비 체중증가량이 증가하여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비해 평균필요량 이 0.5 mg/일 증가한 4.5 mg/일로 설정되었다.


6-8세와 9-11세 여자 아동의 평균필요량은 2015 대비 체중증가량이 증가하여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에 비해 평균필요량이 1 mg/일씩 증가하였고, 반면 12-14세 여자 청소년의 경우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비해 평균필요량이 1 mg/일 감소하였다. 한편, 남자 아동과 청소년의 철 평균필요량은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과 동일하게 산출되었다.

철 권장섭취량 설정은 변이계수를 15%로 하여 평균필요량의 130% 수준으로 설정하였다. 그 결과, 평균 필요량이 변화한 여자 6-8세, 9-11세, 12-14세의 권장섭취량이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대비 각각 +1 mg/일, +1 mg/일, -1 mg/일씩 변화하였다. 성장기의 남자 철 권장섭취량은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과 동일하였다(표 10).

최근 5년간(2013-1017년) 국민건강조사를 통한 우리나라 1-2세와 3-5세의 평균 철 섭취량은 각각 7.6 mg/일과 9.4 mg/일로 1-2세의 21.3%와 3-5세의 11.7%가 2020 철 평균필요량 미만으로 섭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1, 42].


6-8세와 9-11세 남녀 아동의 경우, 6-8세의 평균 철 섭취량은 남녀 각각 11.9 mg/일과 10.7 mg/일로 평균필요량 미만 섭취분율은 각각 14.0%와 22.8%였고, 9-11세는 남녀 각각 평균 14.2 mg/일과 12.4 mg/ 일의 철을 섭취하였으며 남녀 각각 17.6%와 22.3%가 평균필요량 미만으로 섭취하였다 [41, 42].


12-14세와 15-18세 청소년의 철 섭취량은 12-14세 남녀 각각 16.7 mg/일과 12.8 mg/일 및 15-18세 남녀 각각 17.9 mg/일과 12.6 mg/일이었고, 평균필요량 미만 섭취자 분율은 12-14세 남녀 22.8%와 56.2%, 15-18세 남녀 27.2%와 50.5%로 성장기 연령층 중 가장 높았다 [41, 42]. 12-14세와 15-18세 연령층은 철 함유 보충제 복용 비율도 매우 낮은 편으로 남자 2.2%(12-14세), 2.7%(15-18세), 여자 1.2%(12-14세), 2.0%(15-18세)에 불과했다 [42, 43].


(3) 성인기(19-64세)와 노인기(65세 이상)


19세 이상 성인 및 노인에서는 성장을 위한 공급이 필요 없으므로 조직의 철 보유량에 대해 고려할 필 요가 없다. 이 시기의 철 기본 손실량은 단위 체중당 0.014 mg/kg/일 [16]이며, 이는 소변, 대변, 피부 탈 락으로 인한 수치로 최저 혈청 페리틴 유지를 위해 필요한 양이다. 따라서 성인의 1일 기본손실량은 0.014 mg/kg/일에 체중을 곱하여 계산하였으며, 평균필요량은 기본손실량에 철 흡수율 12%를 적용하여 산출하 였다. 여자의 철 평균필요량 추정 시에는 기본손실량 외에 한국 여자의 월경혈 평균 손실량 0.5 mg/일 [17]을 추가하였다.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과 비교해보면, 남자 50-65세 평균필요량이 7 mg/일에서 8 mg/일로 높아졌으며 그 결과 남자 19-64세 철 평균필요량이 8 mg/일로 동일하게 설정되었다. 여자19-64세와 65세 이상의 철 평균필요량은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과 동일하였다.

권장섭취량은 변이계수를 15%로 하여 평균필요량의 130% 수준으로 설정하였다. 각 수치는 소수점 이하 1자리에서 반올림하였다.

최근 5년간(2013-2017년)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인 남자의 평균 철 섭취량은 19-29세 17.4 mg/일, 30-49세 18.9 mg/일, 50-64세 20.0 mg/일로 평균필요량 미만 섭취자 분율은 각각 14.0%, 6.7%, 7.7%였다. 보충제로부터의 철 섭취량을 분석한 2015-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41, 42], 성인 남자의 철 함유 보충제 섭취비율은 19-29세 2.8%, 30-49세 5.5%, 50-64세 8.0%로 나이가 증가할수록 철 함유 보충제를 섭취하는 비율이 증가하였다 [42, 43].


성인 여자의 평균 철 섭취량은 19-29세 12.2 mg/일, 30-49세 14.7 mg/일, 50-64세 15.7 mg/일로 각각 53.1%, 36.1%, 4.9%가 평균필요량 미만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1, 42]. 성인 여자의 철 함유 보충 제 섭취 비율은 19-29세 6.4%, 30-49세 9.4%, 50-64세 12.5%로, 성인 중 철 부족자 비율이 가장 높았던 19-29세 연령층의 보충제 섭취 비율은 오히려 성인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2, 43].


2013-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65-74세 남녀 노인의 평균섭취량은 17.9 mg/일과 14.8 mg/일이었 고, 65-74세 남자 노인의 5.2%, 여자 노인의 8.1%가 철 평균필요량에 미치지 못하게 섭취하고 있었다. 노 인의 철 함유 보충제 복용률은 65-74세 남녀 노인에서 각각 9.7%와 15.8%로 전 생애주기 중 철 함유 보충 제를 섭취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42, 43].

 

75세 이상 남녀 노인의 경우, 철 평균 섭취량은 15.8 mg/일과 11.3 mg/일로 남자 노인 13.3%, 여자노인 13.6%가 평균필요량 미만으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1, 42]. 7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철 함유 보충제 복용률은 남녀 각각 7.7%와 4.4%이었으며, 남녀 모두 75세 이상의 노인의 식품 또는 보충제로부터의 섭취 량이 65-74세 노인에 비해 낮음을 알 수 있었다 [42, 43].


(4) 임신기


임신기 철 요구량 추정은 요인가산법을 적용하였다. 여자의 평균 체중 55.9 kg에 평균 기본 철 손실량 0.014 mg/kg/일을 적용하면, 임신 총 기간(280일) 동안 219 mg이 손실된다. 임신기간 중 태아와 태반 성장으로 인한 철 요구량 315 mg, 출산 시의 출혈로 인한 철 손실량 200 mg [44]을 더 추가하면, 임신 및 출산으로 인한 총 철 요구량은 734 mg이다. 이를 임신 기간 280일로 나누면, 임신부의 하루 철 요구량은 2.6 mg으로 산정된다. 임신부의 철 흡수율 14%를 적용하면, 평균필요량은 2.6 mg/0.14=18.6 mg/일≒19 mg/일이 된다. 19-49세 비임신 여자의 철 평균필요량이 11 mg/일이므로, 임신기 평균필요량은 8 mg/일이 추가된다. 이는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의 임신기 평균필요량 추가량과 동일하다.

권장섭취량은 개인 변이계수 15%를 적용하여, 18.6 mg/일×1.3=24.2 mg/일이 된다. 즉, 19-49세 비임신 여자의 철 평균필요량 14 mg/일에 10 mg이 추가된다. 이는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의 임신기 권장섭 취량 추가량과 동일하다.

임신기간에 따른 철 섭취량을 비교한 국내 연구에 따르면 [45], 식품으로부터의 철 섭취량은 임신 초기 9.78 mg/일, 중기 13.92 mg/일, 말기 15.15 mg/일이었으며, 전체 연구 대상자의 33.3%가 임신 초기(1/3 분기)부터 철 보충제를 섭취하기 시작하였고 임신 20주 이후에는 80.6%가 철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5) 수유기


한국인 모유의 철 농도는 0.35 mg/L이고, 하루 모유 분비량을 780 mL/일로 하면 모유를 통한 철 분비 량은 0.27 mg/일이 된다. 1일 기본 손실량(55.9 kg×0.014 mg/kg/일=0.783 mg/일)과 모유 철 분비량 (0.27 mg/일)을 더하면 수유부의 1일 철 요구량은 1.05 mg/일이 되고, 철 흡수율 12%를 적용하면 수유기 평균필요량은 8.8 mg/일로 월경을 하는 비임신 여자보다 필요량이 적게 계산되지만, 임신 수유로 인한 철 손실로부터 회복을 위한 양이 필요하다고 보아 수유기 평균필요량은 가임기 성인 여자와 동일한 11 mg/일로 정하였다.


수유기 권장섭취량은 변이계수 15%를 적용하여 가임기 성인 여자와 동일한 14 mg/일(11 mg/일×1.3)로 정하였다. 이는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의 수유기 평균필요량 및 권장섭취량과 동일하다.


국내 수유기 여자의 철 섭취량과 영양상태에 대한 보고 [46]에 따르면 수유기 여자의 철 섭취량은 9.96 mg/일이었으며, 헤모글로빈 농도, 헤마토크릿, 혈청 페리틴 농도 등 철 영양상태 관련 생화학지표의 수준 이 비수유기 여자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2-3. 만성질환 위험감소를 위한 섭취기준

철 섭취 부족과 만성질환 위험감소와의 관련성은 분명하지 않다. 반면, 혈청 페리틴 농도 증가와 같은 철 과잉 상태는 당뇨병, 심혈관계질환, 신경퇴행성 질환의 위험도 증가에 기여할 수도 있다 [47-49]. 이상 과 같이 섭취기준 설정을 위한 구체적인 근거 자료가 부족하므로 만성질환위험감소섭취량은 설정하지 않 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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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전확보를 위한 섭취기준

3-1. 안전을 위한 섭취기준 설정 시 고려사항

상한섭취량(Tolerable Upper Intake level)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부작용으로 인한 건강 위험이 없는 영양소의 일일 섭취기준 상한수준이다. 일반인의 경우 평상시에 상한섭취량 이상으로 철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지 않지만, 철 결핍 빈혈 등의 의학적인 치료 목적으로 의료진의 감독하에 철을 공급받는 사람들에 게는 상한섭취량이 적용되지 않는다 [5].


철 상한섭취량 설정 시 여러 가지 철의 유해영향 중 위장 장애를 독성종말점으로 채택하였다 [5]. 철 과량 섭취의 부작용으로 아연 흡수율 감소, 혈관질환이나 암 발생 위험율의 증가, 철 과잉증 등도 고려되었 으나 아직 상한섭취량을 결정하기에는 자료가 불충분하다 [5]. 위장 장애는 주로 빈 속에 과량의 보충 철을 섭취한 사람에게서 관찰된다. 과량의 철 보충은 철과 아연을 둘 다 빈 속에 섭취할 경우 아연 흡수를 감소 시킬 수 있지만 식사와 함께 섭취할 때에는 아연 흡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50, 51].


과량의 철 보충 시 변비, 구역질, 구토, 설사 등이 흔하게 발생한다. 위장 장애의 빈도와 정도는 위장에 방출된 철 원소의 양에 의존한다. 식사와 함께 철을 섭취하면 부작용이 감소된다. Brock 등 [52]은 8주간 의 단일 맹검 연구에서 50 mg/일의 철 원소를 황화철(ferrous sulfate)의 형태로 공급했을 때 50%의 피검 자에게서 중등도 이상의 위장 장애가 발생했다고 보고하였다. 이후에 Frykman 등 [53]이 좀 더 잘 통제된 이중 맹검 교차 연구에서 60 mg/일의 철을 퓨마릭철(iron fumarate)의 형태로 공급했을 때 위약군보다 위 장 장애가 많이 발생했으며, 일부 피검자의 경우 심각한 위장 장애가 나타났다고 보고하였다. 이 결과는 과량의 철 섭취와 위장 장애 사이에 확실한 인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제안하므로 철의 유해 영향이 나타나 는 최저유해용량(LOAEL)의 근거로 활용하였다.

3-2. 안전 확보를 위한 섭취기준 및 한국인 섭취실태

Frykman 등 [53]은 대조군 이중 맹검 연구로 설계된 철 보충제 실험에서 97명의 건강한 스웨덴인 남녀 성인에게 60 mg/일의 퓨마릭철(비헴철 보충제)을 4주간 보충시킨 결과, 변비, 설사, 복부 통증, 구역질 등 의 위장 장애 빈도가 위약군보다 유의하게 높았고, 이들 중 5명은 위장장애가 심해서 보충제 투여를 더 진행할 수 없었다. 따라서, 위 연구 결과를 토대로 철 보충제의 최저유해용량(LOAEL)은 60 mg/일로 추정 하였다. 하루에 섭취하는 총 철 섭취량에 대한 최저유해용량(LOAEL)은 하루에 식품을 통한 철 섭취량 10 mg에 철보충제를 통한 LOAEL 60 mg을 더하여 하루 70 mg으로 추정된다.


위장 장애 데이터로 최대무해용량(NOAEL)을 정할 수는 없어서 최저유해용량(LOAEL)으로 상한섭취량을 추정하는데 사용하였다. 최저유해용량(LOAEL)에서 최대무해용량(NOAEL)을 추산하기 위해 불확실계수 1.5를 적용하였다.


(1) 영아기(1세 미만)


1개월 된 영아에게 5 mg/일의 비헴철을 1년간 보충하거나 [54], 3개월 된 영아에게 10 mg/일의 비헴철을 21개월간 보충했을 때 위약군과 비교해서 위장에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55]. 또한 132명의 영아에게 18개월 동안 고농도인 30 mg/일의 비헴철을 보충했을 때에도 위장의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54]. 따라서 영아에게 하루 30 mg/일의 비헴철을 장기간 보충해도 아무런 유해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점을 근거 로, 영유아의 철 보충제 최대무해용량을 30 mg으로 정하고, 식품으로 섭취하는 10 mg을 더하여 40 mg을 최대무해용량으로 정하였다. 영아에서는 위장 장애를 유도할 철의 섭취 범위에 불확실성이 별로 없어서 불확실계수는 1.0으로 하여, 영아의 상한섭취량은 40 mg/일로 정하였다.

(2) 성장기(1-18세)

유아식의 경우 지나친 철의 강화로 필요량에 비해 과량의 철이 섭취될 수 있다. 유아기의 과도한 철 섭 취는 자폐증, 알레르기 등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도 있으므로 지나친 철 보충은 자제되어야 한다 [56]. Reeves & Yip [57]은 11-14개월 된 유아 124명에게 3 mg/kg(약 30 mg/일)의 비헴철을 3개월간 보 충시킨 결과, 유아에게서 아무런 유해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점을 근거로 하여 유아가 식품으로 섭취하는 철 섭취량 10 mg을 더하여 40 mg을 유아와 아동의 최대무해용량(NOAEL)로 정하였다. 유아와 아동에서 는 위장 장애를 유도할 철의 섭취 범위에 불확실성이 별로 없어서 불확실계수는 1.0으로 하였다. 따라서 상한섭취량은 40 mg/일로 설정하였다.


청소년의 경우 철 보충제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별로 보고되지 않아서 12-14세 청소년의 경우에는 유아와 아동의 상한섭취량을 적용하고, 15-18세 청소년의 경우 성인의 상한섭취량을 적용하였다. 12-14세 청소년은 Reeves & Yip [57]의 연구에 근거하여 40 mg을 최대무해용량, 불확실계수는 1.0으로 하여 상한 섭취량은 40 mg/일로 설정하였다. 한편 15-18세 청소년은 Frykman 등 [53]의 연구에 따라 70 mg을 최저 유해용량, 불확실계수는 1.5를 적용하여 상한섭취량은 45 mg/일로 정하였다.


(3) 성인기(19-64세) 및 노인기(65세 이상)


성인과 노인의 철 상한섭취량은 최저유해용량(LOAEL) 70 mg에 불확실계수(UF) 1.5를 적용하여 산출한 결과 46.67 mg/일이어서, 상한섭취량을 45 mg/일로 결정하였다.

(4) 임신기 및 수유기

 

임신 수유부의 위장 장애에 대해서는 자료가 부족하다. Rybo & Solvell [58]은 임신기 여자에게 1일 200 mg의 황화철(ferrous sulfate)을 공급했을 때 구역질이나 구토 빈도가 위약군보다 현저히 높다고 보고 하였다. 그러나 임신기 여자에게 100 mg/일 이하의 보충제를 공급할 경우 나타날 결과에 대한 자료 등은 아직 부족해서 임신 수유부의 상한섭취량은 비임신 비수유 성인 여자의 상한섭취량 설정과정과 동일하게 설정하였다. 즉, 유해 영향이 나타나는 최저유해용량은 70 mg/일, 불확실계수는 1.5를 적용하여 임신부와 수유부의 철 상한섭취량은 45 mg/일로 정하였다.

2015-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서 1세 이상 전체 연령군의 섭취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6.8%가 철이 포함된 보충제를 복용하고 있었고, 보충제를 복용하는 경우, 식품과 보충제로부터의 평균 철 섭취량은 각각 16.91 mg과 9.56 mg으로, 보충제를 통한 철 섭취가 총 철 섭취량의 약 36.1%에 해당되었다 [42, 43]. 또한 철을 포함한 보충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의 식품과 보충제로부터의 평균 철 섭취량은 26.47 mg으로 철 보충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15.19 mg)보다 1.74배 정도 철 섭취량이 많았다. 만 1세 이상 인구에서 하루에 상한섭취량보다 더 많이 철을 섭취하는 사람의 비율은 철 보충제를 복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1.5%, 철 보충제를 섭취하는 경우에는 9.2%로 보고되었다.

4 주요 급원식품

철의 급원으로 가장 좋은 식품은 대부분 헴철을 함유하고 있는 육류, 어패류, 가금류이다. 다음으로 좋은 급원식품은 곡류나 곡류로 만든 가공식품(빵, 면류), 콩류 및 진한 녹색채소 등이다. 곡류는 종류에 따라 함량의 차이가 크지만 일반적으로 섭취량이 많아서 철의 주요 급원식품이 된다 [1, 2].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식품섭취량 자료를 바탕으로 국가표준식품성분표(농촌진흥청, ver 9.1) [59]의  철 함량을 적용하여 우리나라 국민의 철 섭취량에 대한 기여식품 순위를 산출한 결과 백미, 돼지고기(간), 소고기(살코기), 달걀, 멸치, 배추김치의 순이었고, 철의 주요 급원식품 및 함량은 표 20과 같았다. 그림 3은 주요 급원식품 1인 1회 분량에 함유된 철 함량을 성인의 철 권장섭취량과 비교한 것으로, 1회 분량에 함유된 철 함량이 가장 높은 식품은 돼지고기의 간(8.06 mg), 순대(7.1 mg), 굴(6.98 mg)의 순이었다.

5 향후 2025 섭취기준 개정을 위한 제언

5-1. 섭취기준 설정에서 제기된 문제

 

(1) 철 흡수율

 

철 섭취기준 설정을 위한 체내 철 요구량 계산에 있어서 식사로부터 섭취한 철의 체내 흡수율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철 흡수율은 식사 중의 헴철과 비헴철 구성비, 철의 흡수 촉진 또는 방해 요인이 되는 영양소나 식품 성분의 섭취량, 개인의 철 필요 상태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서는 외국의 연구 자료 [13]를 이용하여 혼합 식사에 함유된 헴철의 함량을 10%로 보고 총 철 흡수율 12%를 적용하였다. 우리나라 국민의 식품군별 철 섭취량(만1세 이상)에 대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61], 철은 여전히 곡류로 주로 섭취하고 육류로부터 섭취하는 철의 양은 곡류의 절반 정도 수준으 로 나타났다. 따라서 우리나라 일상 식이에서의 헴철 섭취량의 비율, 철 흡수에 영향을 주는 다른 영양소/ 식품 성분 수준 등을 고려하여 식사 철의 흡수율을 계산할 수 있는 algorithm 개발 및 적용이 필요하나, 이에 대한 적절한 연구자료와 근거가 여전히 미흡하여, 2020 개정에 반영하지 못하였다.

 

(2) 모유 철 함량

 

우리나라 수유부의 수유초기 이행유의 모유성분을 분석하여 철 농도가 0.59(0.005-3.4) mg/dL임을 보 고한 연구가 한 편 [62] 있으나, 분석방법이 없어 DRI 근거 자료로 사용하기 어려우며, 이 문헌을 제외한 추가적인 연구는 부재하여 기존의 영아 DRI에서 설정된 수치를 개정할 근거가 없었다. 이에 2020 KDRI 철 섭취기준 변경은 체위 변경에 따른 수치 변화에 제한하는 것으로 제안하였다.

5-2. 향후 2025 섭취기준 개정을 위해 필요한 과제

2025 KDRI 영양소 섭취 기준 제정을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성별, 연령별 최근 연구 결과가 필요하다.


1) 한국인의 연령별 섭취기준 대비 철 섭취량과 연령별 혈색소 및 혈청 페리틴 수치와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2) 최근 한국 여아의 초경시기가 점차 앞당겨 지고 있어 초경 시기에 근거한, 연령에 따른 월경혈 손실량. 철 섭취량 및 혈중 페리틴과 혈색소 농도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3) 급성장이 있어 철분 결핍이 생기기 쉬운 영유아의 철 섭취기준 마련을 위하여 연령별 체위와 혈색소 및 혈청 페리틴 수치에 대한 기본자료가 확보되어야 한다. 그러나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건강영양조 사는 10세 이상의 혈액수치만 있으므로 추후 연령을 하향화하여 혈액검사를 시행하여 10세 이전의 혈색소 수치에 대한 자료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4) 생애주기별 철 보충제 사용에 대한 현황 파악과 철 과량 섭취 실태 및 이로 인한 건강문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영유아기와 임신기 등 특정 생애주기에서 철 보충제 복용이 무분별하게 이루 어지는 점을 고려하여 현황파악이 필요하다.


5) 철 섭취 수준을 단순 총 섭취량으로 분석하기보다는, 철 흡수율에 영향을 주는 헴철과 비헴철의 구성 비, 철의 흡수에 영향을 주는 다른 영양소나 식품의 섭취량을 고려한 철 섭취 수준과 철 결핍 또는 관련 건강지표와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상적인 혼 합식사에서 헴철과 비헴철의 구성비 및 철 흡수율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미량무기질-철분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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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단위로 발행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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