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빼떼기, 빼떼기죽만들기

옛날엔 고구마를 말려서 보관했는데 그걸 빼떼기라고 한다.

고구마를 한박스 사면 다 못먹고 박스에서 썪어버릴때가 있는데 이렇게 말려서 보관하면서 심심할때 끓여먹으면 그것도 색다른 맛일것 같다.

식재료가 냉장고에서 썪어갈 운명이라면 말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암튼 이 방법을 알려준 분은 제주도에 사시는 정묘생님이 알려준 것이다.

역시나 레시피랄 것도 없이 간단한데..

 

말려둔 고구마를 한번 씻고 

반응형

냄비에 물을 붓고 자박자박 끓여준다. 

익으면 그냥 먹어도 달달하니 맛있다.

말릴때 고구마분이 하얗게나와서 달달해진다고 한다. (곶감 겉이 하얗게 당분이 나오는 것처럼)

한국인의 밥상 67회

빼떼기를 물에 넣고 더 오랜시간 끓여내면 아래와같이 빼떼기죽이 된다.

여기에 팥이나 쌀, 잡곡, 콩, 호박 등등 있는 것들을 곁들여 자박자박하게 끓여내면 더 맛있는 빼떼기죽이 되는 것이다.

간단하고 달달하고 맛있고 이런건 지금도 활용하기 좋은 방법같다.

불앞에 서기 힘든사람은 밥솥 찜기나 보온에 오랜시간 뒀다가 마지막 불로 휘리릭 끓여도 될 것 같고....

한국인의 밥상 92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