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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공부/영양소 관련

미량무기질, 요오드I-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by 수비수비 202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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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양소의 특성

1-1. 개요

요오드(Iodine)는 프랑스 화학자 Barnard Courtois에 의해 1811년에 발견되었다. Courtis는 화약에 필 요한 질산칼륨을 생산하기 위해 해초에서 나트륨과 칼륨 화합물을 추출한 후, 남은 재에 황산(H2SO4)을 실수로 많이 첨가하자 자주/보라색 연기가 발생되면서 이 연기가 실내에서 응축된 덩어리가 바로 요오드였 던 것이다. 요오드의 원소기호는 I, 원자 번호는 53, 분자량은 126.904 g/mol으로 인체의 필수 미량성분으 로 특히 갑상선 호르몬 티록신(thyroxine, T4)과 트리요오드티로닌(T3)의 구성성분이다. 또한 원자 번호가 크고 유기 화합물과 쉽게 결합하는 특징이 있어 의료환경에서 흔히 사용된다. 요오드와 요오드화물의 용액 인 요오드팅크라고 불리는 용액은 소독제, 물 세정제, 녹말을 검출하는 실험실용 시약 등으로 사용되고 있 고, 특히 섭취 특이성 때문에 요오드의 방사성 동위 원소는 갑상선암 치료에도 사용된다.


인체 내에는 15-20 mg 정도가 저장되어 있으며 체내 요오드 총량 중 70-80% 가량이 갑상선에 존재한다. 요오드가 갑상선 호르몬의 주요 구성성분으로써 관여하는 생리적인 반응으로는 수많은 생화학적 반응, 단 백질 합성과 효소활성 등이 있다. 요오드 결핍은 갑상선종과 더불어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초래하며, 요오 드의 과다섭취 또한 갑상선종, 갑상선기능저하증 및 갑상선기능항진증 등 다양한 기능장애를 초래한다. 미 국이나 캐나다 등에서는 요오드 부족 관련 정책으로 요오드를 소금이나 식품에 강화하여 결핍증을 예방하 고 있으며 아직도 전세계적으로 29-50%의 인구는 요오드 결핍상태라고 추정된다. 특히 산악지역이나 바다 에 접하지 않은 내륙지역에서는 특히 결핍에 대한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 반면에 일본이나 우리나라는 해산물이 풍부하고 해조류와 어패류를 즐겨 찾기 때문에 요오드 섭취량의 과량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아직 과다 섭취와 질병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없는 실정이다.

1-2. 흡수, 분포, 대사, 배설

식품 내 요오드는 대부분 염의 형태로 존재하여, 요오드화나트륨(NaI), 요오드화칼륨(KI) 그리고 무기요 오드, 요오드화물(iodide)이나 요오드산염(iodate) 등의 형태로 섭취를 하게 된다 [1]. 섭취된 요오드는 요오드화물(iodide)로 전환되어 위와 소장 상부에서 대부분 흡수되어 갑상선과 신장으로 이동한다. 요오드가 갑상선으로 유입되는 비율은 요오드 영양상태에 의해 조절된다 [2, 3]. 갑상선은 특히 적절한 갑상선호르몬 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요오드를 농축하게 되며, 능동수송 시스템을 이용하여 혈중 요오드 수준의 20-50배 수준인 15-20 mg 정도가 갑상선에 저장하게 된다. 갑상선 이외에 침샘, 수유 중인 유방, 그리고 위 점막에 요오드가 소량 축적되기도 한다. 축적되지 않은 나머지 요오드는 소변으로 배출된다 [4]. 적정량의 요오드를 섭취하는 경우는 소변으로 배출되는 요오드 양이 약 100 μg/L이라고는 하나 최근 발표된 일본 성인의 중위값은 약 300 μg/L, 한국인 성인의 중위값은 292 μg/L로 보고되어 있어 나라와 식습관에 따라 차이가 있다 [5-7]. 대변으로 배출되는 요오드양은 매우 낮으며 6.7-42.1 μg/L 정도로 추정된다. 땀 으로 배설되는 양은 아주 적으며, 수유기에는 유즙을 통해 분비되기도 한다. 요오드의 대사는 다른 영양소 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데, 특히 셀레늄과 철분, 비타민 A의 결핍은 요오드의 갑상선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기도 한다 [8].

1-3. 기능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인 T3와 T4의 주요 구성성분으로써 수많은 생화학적 반응, 단백질 합성과 효소 활성 등의 생리적인 작용에 관여한다. 또한 태아와 영아의 적절한 근육과 신경발달에 관여한다 [9]. 갑상선 기능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Thyroid-stimulating hormone, TSH)에 의해 음성되먹 이 기전에 의하여 조절이 되는데, 이러한 조절능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항진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 는다. 갑상선호르몬의 생성은 일단 갑상선 내로 들어온 요오드 이온(I-)이 요오드(I)로 전환된 후 티로글로 불린(thyroglobulin)과 결합을 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결합이 되면 thyroglobulin-3-monoiodotyrosin e(thg-MIT)가 생성이 되고, 요오드가 하나씩 결합할 때 마다 thg-DIT, thg-T3, thg-T4가 생성되며, 최종적 으로 라이소좀 단백질 분해효소에 의해 유리된 T4, T3가 혈액으로 방출이 된다. 이렇게 생성된 갑상선호르 몬의 기능은 기초대사율을 결정하거나 체내 열발생, 신경계의 발달, 성장, 소화와 흡수의 조절, 키 성장 등 거의 모든 기관에 관여하기 때문에 요오드가 적절하게 공급이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체내 요오드가 충분하지 않으면 갑상선호르몬의 부족으로 뇌하수체에서 TSH 분비가 늘어나 호르몬 합성을 위한 요오드 를 최대한 갑상선 내에 비축하기 위해 갑상선이 비대해지는 갑상선종(Goiter)을 유발하게 된다 [10]. 반대 로 요오드의 과다섭취 또한 갑상선종, 갑상선기능저하증 및 갑상선 기능항진증 등 다양한 기능장애를 초래 한다 [11].

2 건강 유지 및 증진을 위한 섭취기준

2-1. 건강을 위한 섭취기준 설정 시 고려사항

요오드 섭취기준 설정에 필요한 지표들을 결정하는 초기 지표는 섭취 급원에 따른 노출 요인을 확인하 는 것이다. 요오드 노출 지표에는 소변 내 요오드 배설량, 갑상선 크기, 요오드 균형, 혈중 갑상선호르몬, 티로글로불린, T3, T4 등이 있다. 이러한 노출 지표에 영향을 받는 신체대사적 변화로는 혈중 MIT, DIT, thyroperoxidase/hydrogen peroxidase등의 값의 변화를 볼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 질병 양상으로 나타나 는 것은 갑상선종이나 갑상선기능 저하/항진증, 갑상선암 등이다. 갑상선 질환의 경우, 요오드 섭취량의 결핍 또는 과잉 상태 모두 동시에 영향을 받게 된다.


(1) 요오드 평형과 교체율


체내 요오드 평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요오드 영양 상태와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라는 가정 하에 하루 동안 갑상선호르몬 합성을 위한 요오드 양을 섭취하여야 한다. 보통 체내로 들어온 요오드는 대부분 갑상 선으로 모이기 때문에, 다른 미량영양소들 보다는 요오드 평형을 살펴보는 것이 상대적으로는 쉽지만, 또 반대로 섭취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다는 점에서 반드시 정확하다고는 볼 수 없다.


요오드의 체내 교체율 연구와 관련하여, 이를 직접 측정한 연구는 없으며, 대신 1996년 방사성 요오드 (123I, 131I)를 정맥으로 투여하여 갑상선으로 축적되는 정도를 추정하였을 때, 대략 하루 평균 90-96 μg이 라고 보고하였다 [12].
하루 24시간 동안 요오드가 갑상선으로 흡수되는 정도는 5-20%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지역에 따라 차 이가 크고 특히 결핍 시에는 체내 자동조절기전의 작동으로 흡수율은 더욱 커진다.


(2) 소변 요오드


식사를 통해 섭취된 요오드는 대사과정을 통해 소변으로 90% 이상 배설되므로 [13] 요오드 섭취를 판정 하기 위해서는 24시간 소변 배설량을 수집할 수도 있지만 간편하게 일상적인 소변에서도 충분히 측정가능 하다. 소변 요오드는 μg/L, μg 요오드/g 크레아티닌 혹은 24시간 소변 요오드량(μg/일) 등으로 표시하며, 소변 요오드 양은 WHO나 국제 요오드결핍증 조절기구(International Council for the Control of Iodine Deficiency Disorders), 그리고 연합국가 어린이기금(United Nations Children’s Fund)에서 지정한 측정도 구이다. 7-15세 아동들의 평균 소변 배설량은 하루 1.15 L로 100 μg/L가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57 kg인 청소년의 소변 내 요오드 배설율이 92%라 하고, 소변 요오드 양이 100 μg/L라고 하였을 때 하루 요오드 섭취 추정량은 다음 계산에 의거하여 약 134 μg이라 할 수 있다 [14].


요오드 섭취 추정량(μg/일)
=소변 요오드 양(μg/L)÷배설율(%)×{소변 배설량(L/hr/kg)×24(hr)}×체중(kg)
=100(μg/L)÷0.92×0.0009(L/hr/kg)×24(hr/일)×57 kg
=134(μg/일)


일반적인 인구집단에서의 정상 소변 요오드 농도는 100-199 μg/L, 임신부의 경우에는 150-249 μg/L 이다 [15]. 다만 24시간 소변 수집이 불가능한 경우 소변의 요오드 배출이 부정확하게 추정될 수도 있고 임신부의 경우에는 신장의 사구체여과율(GFR)이 상승하기 때문에 요오드 영양상태가 부적절하게 추정될 수 있다는 생리적인 상황들을 고려해야 한다 [16].


(3) 혈청 갑상선자극호르몬 농도


갑상선자극호르몬(thyroid-stimulating hormone, TSH)의 농도는 갑상선호르몬(thyroid hormone) 농도에 반응하여 체내 갑상선호르몬을 적절히 생산하도록 하므로 개인별 갑상선 기능을 평가하는 좋은 지표이다. 건강한 성인의 혈청 TSH 농도는 0.5-6.0 mU/L로 보고되었으나 [17] 요오드가 결핍되었을 때에는 TSH 농 도가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TSH 분비 호르몬(thyrotropin releasing hormone, TRH)의 자극에 의해 정상 농도 범위 안에서 매우 민감하게 증가한다. 혈중 TSH 농도는 정상 갑상선 기능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치인데 우리나라 국민건강영양조사(제4차, 2013-2015)에 따르면 요오드 섭취량이 적절한 경우 가장 낮고 요오드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혈중 TSH 농도가 상승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18]. 특별히 TSH는 신생아의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민감하게 진단하기 때문에 사용되기에 좋은 지표임에도 불구 하고 TSH 분석은 비용이 매우 높아서 개발도상국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운 지표이다.

 

(4) 혈청 갑상선글로불린 농도


혈청 갑상선글로불린(thyroglobulin, Tg)는 갑상선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혈청 농도는 정상인의 경우 10 ng/mL [19]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갑상선암이 있는 경우에도 갑상선에서 갑상선글로불린을 생산하기 때문에 갑상선암의 치료 효과를 평가하고 재발을 감시하기 위한 종양표지자로 이용되기도 한다 [20]. 이외 에도 혈청 갑상선글로불린 값은 요오드 결핍 아동에게 요오드 보충 후 요오드 영양상태의 변화를 평가할 수 있는 민감한 지표로 사용하기도 한다 [21]. 요오드 결핍 시 소변으로의 배설량과 혈청 갑상선글로불린 농도가 음의 상관성을 보인다는 보고는 있으나 요오드 섭취량과 이들 두 가지 요인의 직접적인 관계를 보 고한 연구는 많지 않으며 아직까지는 요오드 섭취량과 혈청 갑상선글로불린 농도에 대한 용량반응 자료가 충분치 않아서 혈청 갑상선글로불린 농도로 섭취량을 추정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5) 갑상선 크기


요오드의 결핍 시 갑상선의 크기는 커지는데 이는 혈청 TSH 농도의 증가로 갑상선을 자극하여 갑상선 호르몬 생성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반면, 요오드 과잉 섭취 시에도 요오드가 충분한 지역에서는 역설적으 로 갑상선호르몬 합성이 억제되어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TSH 농도가 증가하고 갑상선의 크기는 커질 수 있다. 대부분 갑상선의 크기는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장기간의 요오드 상태를 반영하는 좋은 지표이며 갑상 선부위의 촉진으로도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요오드를 과량으로 섭취하고 있는 일본 홋카이도의 6-12세 어 린이들의 갑상선 크기(thyroid volume, Tvol)가 약 2배 정도 증가되어 있었음을 보고한 바 있어 요오드 섭취량과 갑상선 크기의 상관관계를 밝혀낸 바 있다 [22]. 이렇게 크기가 커진 경우에는 적절한 양의 요오 드 섭취로 과잉 또는 결핍이 해소되었다 하더라도, 갑상선의 크기는 켜져 있는 채로 남아있을 수 있다. WHO는 요오드 영양상태가 좋은 세계 각국의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초음파 촬영술을 사용하여 체표면 적 및 갑상선 크기의 표준화와 함께 소변 내 요오드 배설량의 표준화에 힘쓰고 있다 [3, 23].


(6) 갑상선호르몬 농도(T3, T4)


갑상선 호르몬 T4와 T3 농도는 갑상선 기능을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지만 TSH 보다는 민감하지 못하 다. 예를 들어 요오드가 결핍된 사람에게서 T4 농도가 정상인에 비해 낮지만 T3는 결핍에 대한 적응으로 정상보다 오히려 높을 수 있고, 섭취 패턴이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인지 고단백 식단인지에 따라 민감하게 변하고, 영양결핍이나 단식을 했을 때는 T3가 감소되어 적절한 영양상태를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24].

2-2. 결핍 예방을 위한 섭취기준 및 한국인 섭취실태

요오드의 섭취기준 설정을 위한 지표는 1969년 발표된 요오드 상태를 가장 잘 추정할 수 있는 요오드축 적 및 교체율을 이용한 Fisher & Oddie [25, 26]의 연구를 근거로 하였다. 이 지표는 2010년 섭취기준의 설정 근거로 선정된 후 신뢰할 만한 추가 연구결과가 전무하여 동일한 원칙으로 설정하였고,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에서도 필요량 추정의 근거로 삼고 있다. 이 연구 [25]에서는 21세부터 48세 사이의 성인의 갑상 선에 축적된 방사선요오드의 양을 평균 96.5 μg으로 보고하였고, 추가 연구 [26]에서 성인의 요오드 흡수량 교체율을 살펴본 결과 1일 91.2 μg으로 산출되었다. 두 연구결과에서 요오드 축적량과 배설량의 상관관계가 잘 형성이 된 것으로 보고되어 있어, 적정 섭취량으로 여길 수 있다. 연령별 섭취기준은 WHO, UNICEF 및 ICCIDD에서 제안한 가이드라인을 참고로 하였다.


(1) 영아기(1세 미만)


일반적으로 영아의 요오드 섭취를 반영하는 체내 기능적 지표는 알려진 바가 없고 [3] 특히 우리나라 영아들을 대상으로 요오드 섭취량과 관련된 체내 요오드 상태를 보고한 연구 역시 없는 실정이다. 이에 0-5개월 영아 전기의 요오드 섭취기준은 모유만을 섭취하는 만삭아의 요오드 섭취량을 충분섭취량으로 정 하였다. 우리나라 수유부의 모유 내 요오드 함량은 평균 17.5 μg/100 mL이며 하루 780 mL의 모유 섭취량 을 고려하여 영아 전기의 요오드 충분섭취량은 하루 130 μg으로 하였다.


6-11개월 영아 후기의 요오드 섭취량은 모유 외에 이유식을 통한 요오드 섭취량을 반영하는 것이 바람 직하나 이에 대한 국내 연구 자료가 부족한 점을 고려하여 영아 전기의 섭취량을 기준으로 하되 평균 체중 8.4 kg을 적용한 178.6 μg [130×(8.4÷5.5)0.75]로 계산된다. 그러나 최근 2008-2012년도 국민건강영양조 사에서 보고된 1-2세의 평균 요오드 섭취량 290 μg을 보았을 때 2010년, 2015년 영양소 섭취기준 값인 170보다 10을 증가시킨 180 μg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하였다.

(2) 성장기(1-18세)


영양결핍에서 회복되는 1.5-2.5세 사이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평형연구 [27]에서 하루 63.5 μg를 섭 취했을 때 양의 균형(+19 μg/일)을 보여, 이를 근거로 하여 우리나라 3-5세 아동의 평균필요량을 하루 65 μg으로 설정한 뒤, 1-2세는 대사체중을 반영하여 조정하였을 시 49.5 μg이 나오나, 2015년 기준에 비해 하향조정하지 않고, 예년대로 55 μg로 설정하였다.


6세 이상의 성장기 아동에 대한 평균필요량 설정을 위해서 성인의 평균필요량에 성장과 대사체중을 고려하 여 보정을 하였을 때, 오히려 3-5세 보다 더 낮은 평균필요량이 산출이 되어(95 μg×(25.6/68.9)0.75×(1+0.15)=52 μg/일) IOM에서 설정한 자료를 활용하여 평균필요량을 산출하였다. 요오드를 하루 20-40 μg 섭취한 8세 아동에서는 음의 균형(-23-26 μg)을 보인 연구 [28]를 통해 IOM에서는 1-8세 아동의 평균필요량을 하루 65 μg으로 산정하였다 [4]. 또한, 체중이 20 kg인 9-13세 멕시코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 [29]에서 하루 60 μg 이상의 요오드를 섭취할 때 요오드의 갑상선 흡수율이 30% 이하이며 그 흡수율이 높아질수록 소변 요오드 배설은 낮아졌다는 결과에 의거하여 FAO 기준체중으로 20 kg인 10세 미만 아동의 요오드 필요량을 하루 60 μg(3 μg/kg) 이상으로 추정하였다 [4]. 우리나라의 경우, 6-8세 아동의 체중은 여아, 남 아 모두 25 kg이 넘어, FAO와 같은 산출방식인 25 kg×3 μg/kg으로 75 μg로 설정하였다. 한편, 9-11세의 경우 체중이 35 kg이 넘어 FAO 기준을 따를 수는 없고, 성인의 평균필요량에 성장과 대사체중을 고려하여 보정을 하였을 때(95 μg×(37.4/68.9)0.75×(1+0.15)) 약 69 μg/일로 산출되어 6-8세의 75 보다 더 낮은 값 이 산출되기 때문에, 6-8세 이후의 아동청소년기인 9-11, 12-14세 까지는 성인의 평균필요량인 95 μg 이내 에서 수치의 평활화를 하여 남녀 동일하게 80 μg으로 설정하였다. 15-19세의 경우, 체중이 성인과 유사한 점을 고려하여 성인의 평균필요량과 동일하게 설정하였다.

1-2세와 3-4세의 권장섭취량을 설정할 때는 평균필요량에 개인간 변이계수 20%를 반영하여 평균필요량 의 140% 수준으로 정하여 90 μg가 되도록 설정하였다. 성장기 아동의 권장섭취량을 설정하기 위한 연구로 요오드 섭취가 적절한 지역에 사는 6-15세 연령층의 소변 내 평균 요오드 배설량이 100 μg/L였고 이를 근거 로 요오드 섭취는 하루 125 μg 로 추정하였다 [30]. 이 때 요오드 섭취가 적절하다는 것은 요오드 관련 풍토 병의 발현이 2% 미만임을 의미하였다. 이와 유사한 자료를 근거로 WHO [18]에서는 1-6세 그리고 7-12세의 요오드 권장섭취량을 각각 90 μg과 120 μg으로 제시하였다. 이에 우리나라 6-8세의 요오드 권장섭취량은 4.0 μg/kg으로 정한 후 체중 기준치를 곱하여 100 μg이 산출되었고, 9-11세는 최소 하루 섭취량이 최소 110 μg이 되도록 조정하였고, 12-14세부터 15-18세까지는 수치의 평활화를 위해 130 μg으로 설정하였다.

(3) 성인기(19-64세)


인체에서의 요오드의 영양상태를 적절하게 평가하기에 적절한 방법으로는 요오드 균형과 교체율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과학적인 방법이다. 즉 요오드 영양상태와 갑상선 기능이 정상일 때 24시간 동안 갑상 선호르몬 합성을 위해 교체되는 요오드 양으로 개인의 필요량이 추정될 수 있다. 일일 평균 갑상선 요오드 축적 및 배출량은 비슷하므로 요오드 균형 및 교체율에 대한 인체연구결과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오드의 필요량을 측정하기 위해서 갑상선에 축적이 되는 방사선 요오드(123I, 131I, radioiodine)의 양을 측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이와 같은 연구를 수행했던 Fisher & Oddie의 연구 결과를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에서도 필요량 추정의 근거로 삼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21세부터 48세 사이 성인의 갑상선에 축적된 방사선 요오드의 양을 평균 96.5 μg으로 보고하였고, 추가 연구에서 성인의 요오드 흡수량 교체율을 살펴본 결과 1일 91.2 μg으로 산출되었다. 따라서 요오드의 평균필요량은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과 동일한 수준인 95 μg으로 설정하였으며, 2020년에 새로운 값을 설정하기에는 요오드 섭취량이 연구가 여전히 부족하여 기준을 바꿀 수 있는 근거가 충분치 않았다.

인체의 요오드 권장섭취량을 설정하는 기준은 미국 권장섭취량 설정 기준을 따랐다. 요오드는 실험계획 의 어려움과 체내 요오드 교체율의 계산의 부정확성 등을 고려하여 타 영양소와는 달리 변이계수를 20%로 설정하였다. 따라서 요오드의 권장섭취량은 평균필요량인 95 μg/일의 140%인 133 μg/일이 산출되었으나, 요오드의 경우 50 μg씩 반올림을 하여 133 μg/일에서 150 μg/일로 설정하였다.

(4) 노인기(65세 이상)


요오드의 경우 노인기에 특별하게 고려해야할 사항은 보고된 바 없으며, 노인의 경우 요오드 대사의 변 화에 대한 연구 결과를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요오드에 대해서는 노인기에는 평균필요량을 변경해야 할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노인의 요오드 권장섭취량은 성인의 경우와 동일하게 평균필요량인 95 μg/일의 140%인 133 μg/일이 산출되었고, 150 μg/일로 설정하였다.

(5) 임신기


임신부의 요오드 균형은 하루 160 μg을 섭취했을 때 가능하다는 Dworkin 등 [31]의 연구에 따라 임신 하지 않은 정상 성인 여성의 하루 필요량인 95 μg을 기준으로 65 μg가 추가로 더 필요한 것으로 정하였 다. 또한 Gardner [32]도 요오드 섭취가 부족한 임신부에서 태어난 태아의 혈중 갑상선호르몬 농도 저하와 TSH 및 Tg의 증가 정도가 하루 161 μg 요오드 보충으로 예방할 수 있었음을 보고하였다. 이 두 가지 연구 를 근거로 임신기 요오드 하루 평균필요량은 160 μg으로 설정하였던 2015년의 기준을 그대로 따른다.


임신기의 권장섭취수준을 설정함에 있어서는 체중별 요오드 섭취량에 대한 FAO/WHO 권고사항을 참 고하였다. 우리나라 여성은 임신 중 체중 증가가 12-14 kg 정도로 FAO/WHO의 임신기 권장 섭취기준인
3.5 μg/kg을 고려할 때 240 μg [3.5 μg/kg/일×69.1 kg]으로 계산되므로 추가 권장섭취량은 90 μg로 산 출되었다. 이 외에도 임신기의 추가 평균필요량인 65 μg에 개인변이 20%를 감안하여 140% 증가값은 90 μg로써 어떤 방법을 사용하여도 임신기 권장섭취량의 추가 섭취량은 90 μg/일이 산출되었다.

(6) 수유기


수유기의 요오드 섭취기준은 모유 분비량에 함유된 요오드양과 개인 변이를 고려하여 정할 수 있다. 우리나라 수유부의 모유 내 요오드 농도는 평균 175 μg/L이고 [33] 하루 평균 분비량은 0.78 L임을 고려하여 136.5 μg이므로 130 μg을 정상 성인여성의 추가 평균필요량으로 설정한다.

수유기 요오드의 권장섭취량은 평균필요량에 추가된 130 μg의 개인변이 20%를 반영하여 182 μg가 산 출되나≒190 μg으로 설정한다.

2-3. 만성질환 위험감소를 위한 섭취기준

요오드와 관련된 질환은 만성질환으로 분류되기 다소 어려운 부분이어서 만성질환위험감소섭취량은 설정 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증가함으로써 갑상선 기능의 생리적 작용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임상증후군이지만,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자가면역질환인 그레이브스병 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 자극호르몬 수용체에 대한 갑상선 자극 면역글로불린 (TSI) 및 다른 갑상선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갑상선의 기능이 항진되는 질병이다.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 이 높아 남성은 여성의 1/10 정도의 빈도로 발병하며, 요오드 섭취가 많은 지역에서 많이 발병하므로 우리 나라에서도 관심을 두어야 하나, 아직 갑상선기능항진증에 대한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섭취기준을 설정 하기에는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한 실정이다 [34,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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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전확보를 위한 섭취기준

3-1. 안전을 위한 섭취기준 설정 시 고려사항

요오드 과다 섭취 시 즉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입, 목, 복부의 통증을 비롯하여 발열, 오심, 구토, 설사, 서맥, 혼수, 청색증 등을 들 수 있다. 반면 요오드를 오랫동안 과다하게 섭취했을 때에는 갑상선호르 몬의 상승, 혈중 T3와 T4 저하와 함께 갑상선 기능 장애로 인한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갑상선 악성종양 악화와 같은 사례가 보고되었다 [36, 37]. 요오드의 상한섭취량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친 요오드 과잉 노출의 결과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가 필요하나 우리나라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된 요오 드 섭취량과 갑상선질환사이의 용량-반응 자료가 없는 실정이다.

3-2. 안전 확보를 위한 섭취기준 및 한국인 섭취실태

성인의 상한섭취량을 설정하는 데 있어 참고한 값은 2015년 상한섭취량을 설정했던 기준이었던 Kim & Kim [38]의 연구에 근거하여 단순 갑상선종을 가진 사람들의 평균 소변 요오드 배설량 2,880 μg/L를 한국 인 요오드 상한섭취량 설정의 근거로 그대로 이용하였다. 즉, 소변 요오드 배설량(2,880 μg/L)에 1일 소변 배설량(1-1.5 L)을 곱하여 한국인의 1일 소변 요오드 배설량을 평균 3,600 μg으로 설정하고 요오드 섭취량 은 요오드 배설량과 유사하다는 가정 하에서 최저유해용량(LOAEL) 값을 3,600 μg으로 설정하였다. 불확 실계수(Uncertainty Factor, UF)는 1.5로 일본과 동일하게 설정하였는데, 이는 탈출 현상(고용량의 요오드 를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갑상선호르몬의 생성과 분비가 억제되어 갑상선호르몬 재료가 투여됨에도 갑상선 호르몬의 농도가 일시적으로 낮아지다가 탈출현상이 생기면 다시 요오드가 이용되어 갑상선호르몬 농도가 증가) [39]이 일어나지 않는 사람, 대두 제품 등 요오드 축적 저해 식품의 섭취가 적은 사람들을 감안한 것으로 미국의 불확실계수인 1.5와 동일하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계산된 상한섭취량은 최저유해용량인 3,600 μg÷UF 1.5=2,400 μg으로 설정하였다. 2005년 한국인 요오드 상한섭취량 설정의 근거가 되었던 일본의 요오드 상한섭취량은 이후 여러 연구 결과를 토대로 2010년 3,300 μg로 상향시켰다가 최근은 3,000 μg으로 낮춰 설정하여 그 근거를 살펴보았으나, 최저유해용량에 대한 타당성이나 상한섭취량을 3,000 μg으로 낮춰 설정한 근거는 매우 미흡하다고 판단되어 2020년 섭취기준에도 일본의 상한섭취량을 반영하 지 않은 것으로 하였다.

1세 미만의 영아의 경우에는 Nishiyama 등 [40]의 연구에 근거하여 모유 중 최저유해용량을 요오드 농 도 325 μg 값과 1일 포유량 0.78 L을 곱한 250 μg으로 설정하였다. 1-2세 유아의 경우에는 Zimmerman 등 [41]의 연구 결과를 근거로 6-12세 체중대비 외삽한 값과 1세 미만의 영아 상한섭취량의 평균값을 취하 였다. Zimmerman 등은 6-12세 아동의 요오드 섭취량과 갑상선의 크기를 초음파 측정한 결과에 근거하여 상한섭취량을 500 μg으로 설정한 바 있다. 따라서 6-11세 까지의 어린이의 상한섭취량은 500 μg으로 설 정하였다. 청소년의 상한섭취량은 성인의 상한섭취량에서 체중대비 외삽한 값을 설정하였으며 12-14세의 경우 남자 1,800 μg, 여자 2,000 μg의 평균인 1,900 μg으로 설정하였다.

성인과 노인의 상한섭취량을 설정하는 데 있어 참고한 값은 184명의 갑상선질환자와 207명의 정상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근거로 하였다 [37]. 연구대상자 중 단순 갑상선종을 가진 17명의 평균 소변 요오드 배설량에 1일 소변량을 곱하여 최저유해용량 3,600 μg을 설정한 후 불확실계수 1.5로 나눈 값 2,400 μg을 상한섭취량으로 정하였다. 불확실계수 1.5는 일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설정하였다. 다만 요오드 섭취량 조사에 반정량식품섭취빈도조사를 이용하였기 때문에 요오드 섭취량은 근거로 사용하지 않고 요오드 섭취 량은 요오드 배설량과 유사하다는 가정하에서 요오드 배설량으로만 설정하였다 [42].


임신부와 수유부의 상한섭취량 설정은 설정을 위한 근거로 고려할 만한 연구가 미약하여 따로 정하지 않 았다. 임신부나 수유부 대상으로 최근 요오드 섭취량 연구를 수행하였으나, 건강지표와의 관계를 살펴보지 못 하여 상한섭취량을 설정하기에는 그 근거가 부족한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시마, 미역, 김 등과 같은 해조류가 풍부하여 많은 양을 섭취하고 있고 특히 수유부의 경우 산후 일정기간 동안 많은 양의 미역국을 섭취하는 풍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이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요오드 과량섭취에 대한 우려가 크다.

4 주요 급원식품

요오드를 많이 함유하는 식품은 해조류이며 다시마나 미역, 김에 집중적으로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식사를 계획할 때 한 끼에 너무 많은 해조류로 구성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식품섭취량 자료를 바탕으로 국가표준식품성분표(농촌진흥청, ver 9.1) [43]의 요오드 함량을 적용하여 산출한 한국인의 요오드 주요 급원식품과 함량은 표 14와 같다. 건미역, 김, 달걀, 우유, 멸치 순으로 요오드 섭취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회 섭취 분량 [44]을 기준으로 살펴보았을 때, 건미역(2,910 μg), 메추리알(144 μg), 달걀(39 μg), 김(34 μg) 순으로 요오드 함량이 높았다(그림 3). 국가표준식품성분표 [43]에서 식품 100 g 당 포함되어 있는 요오드의 함량은 표 15와 같으나, 이는 어떤 DB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분석치의 폭이 매우 크기 때문에 향후 정확한 식품분석을 통한 식품 내 요오드 함량을 정확하게 제시하는 것이 매우 필요할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조리법 상 멸치와 다시마 등을 끓여낸 육수를 사용하는데, 이러한 식품의 조리를 통해 음식 내에 포함된 요오드를 분석하여 급원식품으로 포함시 키는 것도 시급한 문제이다. 또한 우리가 사용하는 소금은 바닷물을 농축하여 만든 천일염을 주로 사용할 뿐 아니라 천일염을 주재료로 한 간장, 고추장, 된장 등의 조미료 사용이 많기에 이들 식품에 대한 요오드 분석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5 향후 2025 섭취기준 개정을 위한 제언

5-1. 섭취기준 설정에서 제기된 문제

상한섭취량 제정 시 제정의 근거가 질병 발생 전 단계의 섭취를 근거로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연구의 부족으로 질병자를 근거로 마련되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요오드 과잉 섭취 국가라는 점에서 상한섭취량 관련 임상 연구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한국인 여성의 갑상선 암 발병율이 높아서 상한섭 취량을 하향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여겨졌으나, 과학적인 근거의 부족으로 보류하였다. 이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5-2. 향후 2025 섭취기준 개정을 위해 필요한 과제

 

(1) 단기 추천 과제

① 2010년 요오드 섭취기준 제정 시 문제점으로 제기되었던 국내 요오드 섭취량의 정확한 분석 등에 대한 추후연구가 부족하였기에 가장 시급한 문제로는 섭취량 조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식품별 요오 드 분석이 보다 광범위하게 이루어져야 된다.

② 요오드 급원의 상당 부분이 해조류 이외에 우리나라에서는 천일염, 간장, 고추장, 된장 등 조미료나 이를 이용한 김치류라는 점에서 관련식품에 대한 분석이 매우 절실하게 필요하다.

③ 요오드 섭취량이 정확하게 추정될 수 없었던 이유로는 식품 분석 DB가 일원화되어 있지 않아서 DB 간 차이가 매우 크므로 국가차원에서의 정확한 DB 구축이 시급하다.


(2) 중기 추천 과제
요오드 과잉섭취와 질병발생과의 관련성 연구, 상한섭취량 제정을 위한 건강인 대상의 임상연구 등이 수행되어야 한다.

 

(3) 장기 추천 과제
한국인의 요오드의 섭취량과 배설량, 혹은 교체율 등의 후속 연구를 관심 있게 진행하여야 할 것이다.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미량무기질-요오드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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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단위로 발행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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