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발로도 식초를 담군다니....그렇네...약재 우린 물로 식초를 담구듯 닭발 우려서 만들 수도 있긴 하겠구나...싶었다...
할머니께서 이 식초를 담궈서 주변에 나눠주면 받은 분들이 다들 어디가 좋아졌다며 고맙다고 인사를 하곤 했다는데
만드는 과정을 보니 안좋을 수가 없는 재료였음....
판매는 안하신다고 하는 것 같던데 이정도 정성에 재료면...얼마를 받고 팔아야 되나....안파는 거 납득 완료....
천기누설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퍼왔고, 블로그 주소는 내가 검색해서 찾아냈다....
[닭발 식초 촬영에 도움을 준 곳]
경상북도 김천시 구성면 마산1길 40-47
☎ 010-5417-7616, 010-6309-7616
https://blog.naver.com/jhsklnjhs
식초 만들기에 관심있는 나는 과정도 하나 하나 곱씹어가며 기록을 남겨본다.
첫번째 과정은 닭발을 술지게미에 3개월 정도 숙성? 암튼 담궈놓는 과정이다.
술지게미의 살아있는 효모가 닭발의 살도 연하게 해주고, 잡균을 잡아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식초는 잡균이 들어가면 꼬리한 냄새가 날 수도 있는데 이것이 비법일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는 깨끗히 씻어 가마솥에 약재와 함께 4시간 가량을 (닭발뼈가 흐물거릴 정도까지) 푹 우려낸다.
여기에 들어간 약초들은 총 7가지로 우슬, 두충, 독활, 새삼씨, 대추, 계피, 생강 이렇게 들어간다.
4시간 정도 우려낸 것을 무명 주머니에 넣어 건더기를 걸러내고 진액만 남긴다.
그리고 고두갑을 하는데 그 종류가 또 다섯가지다.
찹쌀, 기장, 율무, 귀리, 현미 총 5가지 곡물로 만드는데 현미는 꼭 들어가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 고두밥과 닭발 우린 물 일부를 섞어주는데 여기에 누룩과 흥국을 넣어준다.
식초를 담구는 술을 만들때는 누룩을 2배를 넣어줘야 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먹는 막걸리 담굴때 넣는 누룩보다)
그 이유는 완전 발효를 하려면 곡류를 누룩이 씹어 먹어야 하니까...라고 하심....
그리고 흥국은 몸에 더 좋으라고 넣어주시는듯?
암튼 그렇게 넣고 30분 가량을 섞섞섞 해서 항아리에 넣는다. 남은 닭발 진액도 함께 넣어준다.
따뜻한 아랫목에 일주일정도 숙성을 시키면 기포가 뽀글뽀글 올라오는데 이때 거름망에 걸러내고
2차 발효를 1년 가량 해주면 완성된다.
이건 14년된 닭발식초.
오래될수록 색이 진해지는데...맛을 본 제작진의 평은 풍미가 있고, 닭발의 비린맛이 날 줄 알았는데 그런건 전혀 없다고...
이렇게까지는 아니어도 사정에 맞게 담궈보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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