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애호박 들어간 열무김치, 그리고 그걸로 끓인 열무김치찌개....
애호박 넣고 만든 열무김치
애호박 생으로 먹어도 되?
이게 맞는건가.....?
유투브를 찾아봐도 애호박 김치를 담굴때는 애호박을 한번 찌거나 해서 익혀서 만드시던데....
여기서는 애호박을 생으로 김치를 담구신다.....
애호박을 생으로 먹어도 되는지 궁금해서 찾아봤다.
결론은 먹어도 된다.
근데 주의할 점이 있다.
- 비타민 C 파괴 효소: 애호박 껍질에는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효소가 있어 생으로 먹으면 비타민 C를 파괴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비타민 C 섭취를 최대로 하려면 껍질을 제거하거나 익혀 먹는 것이 더 좋다.
- 쓴맛: 간혹 야생에서 자란 호박이나 특정 품종의 애호박에서 쿠커비타신이라는 쓴맛 성분이 나올 수 있다. 이 성분은 독성이 있어 메스꺼움, 구토,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한입 베어 물었을 때 쓴맛이 느껴진다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시중에 판매되는 애호박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좋으니 알아두도록 하자.
- 떫은맛: 생 애호박은 떫은 맛이 날 수 있습니다. 썰어서 잠시 기다리면 떫은 맛이 줄어듭니다. (나무위키)
그렇다고 한다.
근데 여기서는 그냥 섭취하는게 아니고 김치를 담구는 거니까....괜찮을것 같기도 하고 애매해서 더 찾아봤다.
제미나이에게 물어봄...
아스코르비나아제 라는 효소는 주로 다음과 같은 조건에서 활성이 감소하거나 비활성화된다.
- 열 (가열): 아스코르비나아제는 열에 약한 효소입니다. 그래서 애호박이나 오이 등을 익혀서 먹으면 비타민 C 파괴가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김치에 들어가는 재료들도 보통 익히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아요.
- 산성 환경 (식초, 레몬즙 등): 산성 환경에서는 아스코르비나아제의 활성이 억제되거나 비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이나 당근을 다른 채소와 함께 무쳐 먹을 때 식초를 약간 넣으면 비타민 C 파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 수분 활성도 감소: 효소의 활성은 수분 활성도(수분이 얼마나 자유롭게 이동하며 반응할 수 있는지)에 영향을 받습니다. 소금에 절이는 과정은 재료의 수분을 빼내어 수분 활성도를 낮춥니다. 수분 활성도가 0.85 이하로 떨어지면 효소의 활성이 크게 줄어들거나 불활성화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김치처럼 염장 발효 식품의 경우, 이러한 이유로 효소의 활성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엥 이 효소가 오이에도 들어있구나....헐.....
암튼 결론적으로, 김치로 발효되는 과정에서 유산균 활성화 되어 산성환경이 만들어지고, 다른 여러 작용들로 인해 효소의 활성이 크게 줄어들거나 억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가하면
비타민C를 포기하면 생으로 먹어도 되는 거니까....
애호박을 생으로 먹는 사람 있는지 맛이 어떤지 찾아보니 아주 아주 간혹 있긴 했었다.
그리고 먹는 사람은 달달하고 아삭하고 생으로 먹는게 더 맛있다고 표현했......
흠흠 암튼 애호박 김치 레시피를 알아보자.
애호박 열무김치 레시피
대략 요약하면
열무김치 담구는거랑 같은데 거기에 애호박 숭숭 썰어 넣는것인데....
근데 열무김치 담굴때는 젓갈 넣지 말고 만들어야 하고, 간은 심심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다.
아주머니께서 애호박 열무김치로 정평이 나있다고 하시는걸 보니 조금 궁금해지는.....
근데 방송에서는 충청도 지방에서 해먹는 김치라고 했는데 향토음식인가 싶었는데 자료가 잘 나오진 않았어서 잘 모르겠다....
암튼 진짜 레시피 알아보자....!!
열무김치는 씻어서 준비해두고...
방송에는 절이는 과정이 안나왔는데...보통은 손질후 씻어서 절이는 과정을 가지는데....암튼 그렇다는거고....
애호박도 이렇게 숭덩숭덩 썰어서 넣어준다.
과정을 보니 절이는 과정 없이 그냥 하신것 같은데....
양파도 들어가고 부추 조금, 대파, 고추, 간마늘 들어가고...
고춧가루 살짝 뿌리고 액체를 뿌리셨는데
아마도 찹쌀풀에 양념들 섞은거 일 것 같다. 젓갈은 넣지 말고 심심하게 간을 해야한다고 하셨으니 유의해서 만들도록 하자.
참고로 보통 열무김치에 들어가는 양념을 말해보면 아래와 같다.
양파, 마늘, 사과나 배(생략가능), 생강(생략가능), 찹쌀풀, 매실청이나 설탕, 새우젓이나 국간장 또는 소금, 물, 고춧가루, 쪽파 (생략가능) , 청양고추(생략가능)
그리고는 재료들을 잘 버무려 주면 된다.
익으면 어떤맛이 날지 정말 궁금해지는 애호박 열무김치....완성~
생으로 먹어도 별미지만 충청도 지역에서는 주로 찌개를 끓여먹는다고 방송에서 말했다...
애호박 열무김치찌개
어떻게 끓여먹는지는 안나오고 그냥 이런 장면만 나왔는데....
그냥 애호박 열무김치 넣고 끓이신 것 같기도 하고....
이 장면을 보고 상상을 해보자면 그냥 물 좀 붓고 다시마육수나 코인육수 하나 넣고 끓이면 되려나....?
구글에 찾아보니 시어버린 열무김치로 김치찌개 끓이신 분은 있었다.
신열무김치를 들기름에 볶아 애호박, 양파 등등 각종 재료넣고 멸치육수로 끓이셨는데 차갑게 식어도 그대로 먹어도 맛있는 찌개라고 하셨다....
마침 엄마가 어제 열무김치를 담구셨는데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애호박을 사게 된다면 김치 살짝 꼼쳐서 애호박 살짝 절여서 섞어서 애호박 열무김치를 만들어 봐야겠다....
만들게 된다면 링크 걸어놓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