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게 가리장, 참게 가루장, 참게 가리장국
여기는 경상남도 하동군 섬진강 하류지역이다.
지금 소개할 음식은 요즘은 참게가 많이 잡히지 않지만 섬진강에 참게가 흔했던 시절 만들어 먹던 오래전 음식이다.
가루를 넣는다고 해서 가루장, 이 지역의 말로 가리장이라고 부른다.
조리법이 복잡하고 어렵운 것도 아닌데 이 맛을 내기가 참 어렵다고....
이 음식은 된장을 풀고 참게를 끓이다가 전분과 들깨가루를 넣어 걸쭉하게 끓이면 된다.
섬진강에서 잡아온 참게.
숫놈은 집게발에 털장갑을 장착했고 배모양도 뾰족하게 생겼다.
암놈은 집게에 털장갑도 없고 배모양도 상대적으 둥그런 모양새다.
하동에서는 잡아온 참게에 참기름을 뿌려 한두시간 가량 두면 입에서 이물질을 토해낸다고 한다.
이렇게 참기름으로 해감하는 것이 하동지역에 전해오는 옛날 방식이라고 한다.
등을 따서 준비해두고
뜨거운 물에 넣고
팽이버섯이랑 넙적한 저것도 버섯인가 전복인가? 암튼 넣어주고 채소들도 넣어주면 더 맛있겠지?
된장도 넣어주고 게가 익을동안 한소쿰 보글보글 끓여낸다.
전분과 들깨가루를 넣고 다시 한번 끓여내면 완성된다.
약간 걸쭉해진 것이 보이려나....
보다보면 이런식의 음식이 많은것 같다.
약간 게살스프같이 전분을 넣어 걸쭉하게 끓여내는 음식인데 들깨가루가 들어간...
암튼 완성...꽃게탕이라고 생각해보면 걸쭉하고 들깨가루 들어간게 특이함의 포인트같다.
이것은 참게를 빻아서 나온 진액을 체에 받치고 물에 걸러 넣고 같은 방식으로 (된장, 들깨가루, 전분을) 끓여낸 참게 가리장국이다.
색을 보니 된장보다 들깨가루가 더 많이 들어간 느낌...
이건 13년도에 방영한 방송에서 찾은거라서 원형에 더 가깝지 않을까 생각중이지만 뇌피셜이다...
참고로 위에 있는 410화는 19년도 방영분임.